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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울의 묵시록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496회 작성일 2010-10-18 18:42
*** 성 바울의 묵시록 ***

이 묵시록의 말씀을 조소하는 자들에게는 내가 벌을 내릴 것이니라. 그리고 사람들이 거룩한 날 외에 이것을 읽으면 안 될 것인데, 왜냐하면 신성함의 모든 기밀이 너희에게 계시되었기 때문이다.
오, 거룩한 나의 지체들이여,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이것을 이미 전파하였다. 
자, 가라! 
가서 내 주의 복음을 전파하라. 이제는 너희들의 달려감과 선한 싸움이 가까이 있을 뿐이니라.

1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십 사년 전에 그가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3 내가 이런 사람(=바울 자신이 체험한 환상을 객관화하기 위해 스스로  3인칭 화 한 것임)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4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5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치 아니하리라. 
6 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그러나 누가 나를 보는 바와 내게 듣는 바에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 두노라. 
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8 이것이 내게서 떠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고후 12:1-10) 


○ 발견 경위 ○ 

총독이요 제자인 데오도시우스 아우구스투스와 키네기우스 시대에 한 저명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당시 다소에서 성 바울의 집에 거하였다. 한 천사가 밤에 그에게 나타나 말하기를 집의 기초를 파서 그가 발견하는 것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을 착각한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세 번째로 천사가 나타나 그를 채찍질하며 강제로 기초를 파라고 강요했다. 그래서 그가 팠을 때 한 대리석 상자를 발견했다. 그 상자 옆에는 「성 바울의 묵시록과 그가 전도 시에 신었던 신이 들어 있다」라고 쓰여 있었다. 
그러나 그는 상자 열기를 두려워하여 데오도시우스 황제에게 보냈다. 그 황제가 상자를 열어보니 거기서 성 바울의 묵시록이 나왔다. 그는 한 사본을 만들어 예루살렘으로 보낸 후 원본은 자신이 보존하였다. 그 안에는 이렇게 기록되었다. 

1. 육와 함께

나는 육체와 함께 삼층 천까지 들어 올려 졌는데 주님의 말씀이 내게 임하셨다. 
“이 백성에게 이르라. 어느 때까지 너희가 죄를 지으며 얼마나 자주 죄에 더하겠으며 너희를 지으신 주 하나님을 시험하려느냐? 너희는 하나님의 자손이고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실상은 사단의 일을 행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께 봉사하고 있는데 유일하게 사람들만이 죄를 짓고 있음을 기억하라.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지만 모든 피조물보다 더 많은 죄를 범하고 있다.” 

2. 해의 호소

그 이유는 위대한 빛을 발하는 해가 큰 소리로 주님께 이같이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능의 주 하나님이시여, 저는 사람들의 불신과 더러움을 보았습니다. 내게 주신 능력으로 주님만이 유일한 하나님이심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그러자 한 음성이 해를 향하여 외쳤다. 
“나는 그 일을 모두 알고 있으며 나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까지 인내하고 있다. 진실로 내게 아니 돌아온다면 그들을 심판하리라.”

3. 달. 별의 호소

때때로 달과 별들도 이같이 주님께 호소하며 외쳤다. “전능의 주 하나님이시여, 우리는 사람들의 불신과 음행과 살상을 항상 보고 있습니다. 밤을 다스리는 권한을 주신 우리의 능력으로 주님만이 유일한 하나님이심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그러자 한 음성이 달과 별들을 향하여 외쳤다. 
“나는 그 일을 모두 알고 있으며 나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까지 인내하고 있다. 진실로 내게 아니 돌아온다면 그들을 심판하리라.” 

4. 바다의 호소

때때로 바다도 이같이 외쳤다. “전능의 주 하나님이시여, 사람들은 내가 보는 데서 주님의 성스러운 이름을 망령되게 했습니다. 내게 주신 능력으로 모든 초목과 숲과 세상을 뒤덮어 모든 인생들을 주님의 목전에서 사라지게 하므로 주님만이 유일한 하나님이심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그러자 다시 한 음성이 바다를 향해 외쳤다. 
“나는 그 일을 모두 알고 있으며 나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까지 인내하고 있다. 진실로 내게 아니 돌아온다면 그들을 심판하리라.” 

5. 물의 호소

때때로 물도 인생들에 대해 이같이 주님께 호소하며 외쳤다. “전능의 주 하나님이시여, 모든 인생들이 주님의 성스러운 이름을 망령되게 했습니다.” 그러자 한 음성이 이렇게 외쳤다. 
“나는 그들이 그 일을 행하기 전에 이미 무두 알고 있으며 나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까지 인내하고 있다. 진실로 내게 아니 돌아온다면 그들을 심판하리라.” 

6. 땅의 호소

때때로 땅도 인생들에 대해 주님께 호소하며 외쳤다. 
“전능의 주 하나님이시여, 저는 주님이 만드신 모든 피조물 중에서 가장 침해를 받아 왔습니다. 저는 간음과 음행, 살상, 도적질, 저주, 마법과 요술 등등 갖가지 죄악으로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비가 자식에게 자식이 아비에게, 때론 남남끼리 서로 싸움을 하며, 한편 이웃의 아내와 부정을 행하고 있습니다. 아비가 자식의 침상에 들어가는가 하면 이같이 자식도 아비의 침상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갖가지 죄악으로 말미암아, 주님의 이름으로 제물을 바치고 있는 그들이 주님의 성소를 더럽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모든 피조물 중에서 가장 큰 침해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인생들에게 부와 산물을 공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게 주신 생산하는 능력을 거두어 주소서,” 그러자 한 음성이 이렇게 외쳤다. 
“나는 그 일을 모두 알고 있다. 자기 죄를 숨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는 그들이 죄악에서 회개하고 돌아올 때까지 나의 거룩함으로 인내하고 있다. 진실로 내게 아니 돌아온다면 그들을 심판하리라.” 

7. 천사의 보고

보라. 인생들아,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께 복종하고 있으나 유독 사람들만 범죄하고 있다. 보라 인생들아, 해질 때에는 모든 천사들이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한 사람이 아침에서 저녁 사이 동안에 행한 선악간의 모든 행실을 보고한다. 
그러므로 항상 주님을 찬양하되 특히 해질 때 하여라. 그때에 어떤 천사는 인간 세상에서 기쁨에 넘쳐 하나님 앞에 가나, 어떤 천사는 슬픈 얼굴로 가기도 한다. 밤의 제 일시, 즉 해질 때에 모든 백성들, 한 남자와 한 여자를 지키는 수호천사들이 모인다. [그 이유는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밤의 열두시, 즉 해 뜰 때에도 남자와 여자의 수호천사들은 모두 하나님을 예배하고 각각의 사람이 행한 선악간의 모든 행실을 보고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 모인다. 밤낮으로 천사들은 인간의 모든 행실에 대한 보고서를 하나님께 바친다. 그러므로 인생들아, 살아 있는 동안 날마다 항상 주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라. 
그래서 정해진 시간에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천사들은 기쁨에 넘쳐 한 떼를 이루고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 그런데 보라 갑자기 한 떼의 무리들, 즉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오는 천사들과 마주쳤는데, 그들을 하나님의 영이 맞이하였다. 그러자 한 음성이 이같이 말씀하셨다. 
“나의 천사들아, 보고해야 할 무거운 짐을 지고 어디에서 나왔느냐?” 그들은 응답하여 말하였다. “저희들은 주님의 성호를 위하여 세상을 떠나 나그네로서 방황하다가 암석의 동굴 속에 정착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부터 왔습니다. 저들은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세상에 사는 동안 항상 슬픔과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허리에 띠를 띠고 손에는 항상 기도의 향을 피우며 찬양을 올립니다. 때론 눈물과 슬픔으로 세상의 다른 사람보다 더 자기 자신을 절제하며 단련합니다. 그러나 주님이시여! 주님이 기뻐하시는 곳에서 계속 봉사하게 하소서.” 그러자 하나님의 음성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지금부터는 너희에게 나의 은혜가 임하고, 특별히 나의 사랑하는 아들인 「구원」이 항상 그들을 따르며 인도하리라. 그리고 그들이 있는 곳이 너희들의 거주지이므로 한시라도 떠나는 일이 없이 그들에게 봉사하리라.” 
이 천사들이 떠난 후 다른 천사들이 영광의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오고 있었다. 그들은 울고 있었는데 하나님의 영이 그들을 맞이하였다. 또 하나님의 음성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의 천사들아, 세상에 대해 보고해야 할 무거운 짐을 지고 어디에서 나왔느냐?” 그들은 하나님께 응답하였다. “저희들은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있지만 세상의 장애물로 비참하게 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부터 왔습니다. 
그들은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일생동안 한 번도 정결하고 진실한 기도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뭣 하러 이 같은 인간에게 붙어서 봉사하는 일을 하도록 하십니까?” 그러자 그들을 향해 하나님의 음성이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킬 때까지 그들에게 봉사해야 한다. 그러나 진심으로 그들이 내게로 돌아오지 않으면 내가 그들을 심판하리라.” 인생들아, 그러므로 너희들이 행하는 선악 간에 모든 일들을 천사들이 하나님께 보고함을 알아라. 

8. 불의의 천사

천사가 내게 말하였다. “따라오라. 의인들이 죽을 때에 인도 되는 장소를 보여 준 후, 그 다음에 죄인들이 죽을 때에 인도되는 장소를 보여 주겠다. 그래서 나는 그의 뒤를 따라갔다. 그는 나를 하늘에 인도하였는데 거기에서 나는 궁창을 보았으며 힘이 있고 유혹하는, 망각과 중상의 영, 음란의 영과 혈기의 영과 뻔뻔스런 영이 그곳에 있었다. 
그리고 나는 궁창 아래서 여러 악한 제후들의 영들도 있는 것을 보았다. 그곳에는 무자비한 천사들이 있는데 그들은 동정이 전혀 없으며 혈기가 가득한 얼굴로 이빨을 밖으로 드러내었다. 또 눈은 별처럼 반짝이며 머리카락과 입에서는 불꽃이 나오고 있었다. 나는 천사에게 물었다. “주여, 이들은 누구입니까?” 그러자 천사가 대답하였다. “저들은 주님을 구세주로서 영접치 않고 믿음도, 소망도 없는 영혼들로서 고난의 때에 심판받기로 정해진 자들이다.” 

9. 의의 천사

높은 곳으로 눈을 돌리니 다른 천사들이 보였다. 그 얼굴은 해같이 빛나고 허리에는 황금 띠를 띠우고 종려나무의 가지와 하나님의 표징을 손에 쳐들고 「하나님의 아들」이란 이름을 쓴 옷을 입고 있었다. 그들은 모든 면이 아름다웠고 자비가 넘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찬사에게 물었다. “주여, 이토록 아름답고 자비가 넘치는 이들은 누구입니까?” 
그러자 천사는 나에게 대답하였다. “이들은 의의 천사들이며 그들은 주님을 구세주로 모시고 그를 믿는 의인의 영혼을 고난의 때에 데리고 오기 위해 파송된 자이다.” 나는 또 그에게 물었다. “의인이나 죄인이 죽으면 반드시 증인을 만납니까?” 그러자 천사가 대답하였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단 하나다. 그러나 의인들은 거룩한 구세주가 항상 곁에 있으므로 하나님께 가기 위해 가는 도중에 불안에 빠질 염려는 없다.” 

10. 공허한 세상

나는 천사에게 “의인과 죄인의 영혼이 세상에서 떠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라고 부탁하였다. 그러자 그 천사는 대답하기를 “아래편의 세상을 보아라.” 라고 말하였다. 나는 하늘에서 세상을 바라보니 내 눈에는 공허한 것으로 보였다. 또 인생들이 보이는데 그들 역시 내 눈에는 보잘것 없으며 연약하게 보였다. 
나는 놀라면서 천사에게 말하였다. “이것이 소위 위대한 인간들의 모습입니까?” 그러자 천사가 대답하였다. “그렇다. 그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죄악을 저지르고 있는 인생들이다.” 또 바라다 보며 나는 천사에게 “주여, 이것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다. 그러자 천사가 대답하기를 “이것은 죄인들의 제후들로 인해 섞여진 죄악이다.” 라고 말하였다. 

11. 의인의 사후

이 말을 들었을 때 나는 탄식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천사에게 “의인이 악인의 영혼을 기다리다가 그것들이 어떻게 몸 밖으로 나가는가를 보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나에게 “다시 한 번 지상을 보아라.”고 말하였다. 내가 다시 보니 온 세상이 보였으나 그것은 나의 눈에는 없는 것과 같았고 또 연약한 존재로 보였다. 그리고 또 보니 죽으려고 하는 어떤 한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내게 천사는 “저는 의로운 사람이다.”라고 말하였다. 
다시 보니 그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 행한 모든 공적이 보였다. 또 그가 품었던 생각 즉, 기억하고 있는 것이나 기억치 못하고 있는 모든 생각들이 이 고난의 때를 당하여 그 앞에 줄지어 서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 의인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였다. 그가 세상을 떠나려고 하자 재빨리 거룩한 천사들이 그의 곁으로 왔다. 내게는 그런 모든 것이 보였다. 
그러나 불경건한 천사들은 그 의인에게서 거처할 장소를 얻지 못하고, 거룩한 천사들이 그의 영혼을 지배하고 그가 육체 밖으로 나갈 때까지 인도하였다. 그 천사들은 그 영혼을 격려하는 말을 하였다. “영혼아, 네가 나온 너의 육체를 기억하고 있어라. 부활의 때에 모든 의인들에게 약속되어 있는 것을 받기 위해 너는 네가 나온 육체로 다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육체에서 나온 그 영혼을 보자 천사들은 마치 매일 만났던 친구인 것처럼 즉시 그에게 입을 맞추고 말했다. “힘을 내라. 너는 세상에 사는 동안에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였도다.” 
그 영혼을 항상 지키고 있던 천사도 와서 그에게 말하였다. “영혼아, 힘을 내라. 나는 너에 대해 기쁘다. 네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였으므로 나는 너의 모든 공적을 늘 하나님께 보고해 왔다. ”또한 이처럼 하나님의 영도 그 영혼을 만나러 오셔서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영혼아, 이제 네가 잘 알지 못하는 장소로 간다고 하여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 마라. 너를 도와주겠다. 나는 세상에 있을 때 네 안에 살고 있으면서 힘을 되찾을 장소를 발견할 수 있었도다.” 이같이 말하고 난 후 하나님의 영은 그에게 힘을 주시고 천사의 영과 함께 하늘로 데리고 갔다. 
그러자 어떤 천사가 말하였다. “영혼아, 너는 급하게 어디로 가느냐? 하늘에 발을 들여 놓으려고 하느냐. 기다리라. 우리들의 것이 뭔가 너에게 있는가. 관찰하련다. 그런데 보아라. 너에게는 그러한 것을 조금도 발견할 수 없구나. 오히려 거룩한 보혜사와 수호하는 천사들이 보인다. 그리고 영이 너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너는 세상에 살 때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였도다.” 천사들은 그 영을 더 멀리 인도하여 하나님 앞에 예배하도록 했다. 예배 후에 미가 엘과 천사들의 무리 전체가 즉시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발 앞에 예물을 드리고 기도하며 그 영혼에게 “이 분이 모든 인생들의 하나님이시며 그분은 당신의 형상을 따라 같은 모습으로 너를 만드신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한 천사가 나서서 “하나님이시여 이 영혼의 공적을 기억하소서. 주님이시여 내가 주님의 뜻에 따라 그의 공적을 보고해 왔습니다.” 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영도 같은 말씀을 하셨다. “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하나님의 영인데 이 영을 간절히 요구합니다. 나는 주님의 뜻에 따라 그 영 안에 살고 있을 때에 그에게서 힘을 되찾을 장소를 발견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음성이 나며 말씀 하시기를 “이 영혼이 나를 슬프게 하지 않은 것처럼 나도 그를 슬프게 하지 않으리라. 
이 영혼이 다른 사람에게 대하여 긍휼을 품었듯이 나도 그에게 긍휼을 베풀리라. 이 영혼을 계약의 천사인 미가 엘에게 맡겨라. 그리고 미가 엘은 그 영혼을 낙원으로 데리고 가거라. 이는 그 영혼이 모든 성도들과 더불어 후사가 되기 위해서이다.” 그 후 나는 수백만의 천사들과 대천사들과 그룹들과 이십사 장로 들이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이시여, 주님은 의로우시며 주님의 심판은 공의로운 것이니이다. 
주님에게는 사람의 얼굴이 통하지 않으며 각자에게 주님의 뜻대로 보응하십니다.” 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 그러자 천사는 그 영혼에게 말하였다. “너희들은 각자가 행한 대로 고난의 때에 보응 받는다는 것을 믿고 깨달았느냐?” 나는 “깨달았습니다. 주님.” 하고 말하였다. 

12. 악인의 사후

그 천사가 내게 말하였다. “다시 세상을 보라. 불신자의 영혼이 그 육체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보아라. 이 영혼은 늘 이렇게 말하여 주님을 초조하게 했다.\" \"나는 이 세상 외의 것은 전혀 믿지 않는다. 이 세상 외에는 아무 것도 모르며 세상의 것만 마시며 즐기고 있다. 어느 누가 지옥을 갔다 와서 그곳에 심판이 있다고 전했는가?” 라고 말했다. 내가 다시 보니 그 죄인이 행한 불신과 다른 여러 것들이 보였다. 고난의 때, 즉 심판받으려고 육체에서 나온 때에 그것들은 순식간에 나타났다. 
나는 “그가 태어나지 아니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이라고 말했다. 그 후에 거룩한 천사들은 머무를 곳이 없었다. 악한 천사들은 그 영혼을 위협하며 그 육체로부터 끌어내어 그에게 경고하였다. “불쌍한 영혼아, 네가 나오기 전에 너의 육체를 잘 보아 두어라. 이는 부활의 날에 육체로 다시 돌아가 네가 행한 대로 죄와 배신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천사들은 이 영혼을 끌고 갈 때 그를 잘 알고 있는 천사가 그에게 말하기를 “불쌍한 영혼아, 나는 밤낮 행한 너의 악한 행실을 날마다 주님께 보고해 온 천사이다. 만일 내게 자유가 있었다면 단 하루라도 너를 따르지 아니 했으리라. 그러나 긍휼이 많으신, 공의로운 심판자 되신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너희들이 회개할 때까지 봉사하는 일을 그치지 말라고 명하셨으므로 그렇게는 할 수가 없었다. 회개할 기회는 지나갔다. 나와 너는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 어서 공의로운 심판자께로 가자. 나는 너와 친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질 때까지 너에게서 떠나지 아니할 것이다.”
그가 하늘로 들어가기 위해 흑암세력이 있는 곳을 지나려고 할 때 무거운 짐이 그의 영혼위에 차곡차곡 지워졌다. 혼미의 영, 망각의 영, 참소의 영, 음란의 영, 그 외 각종 영들이 그 영혼을 맞이하며 그를 향해 “불쌍한 영혼아, 어디로 가느냐? 감히 하늘에 달려 들어가려고 하느냐? 잠시 기다리라. 네게는 거룩한 보혜사가 없구나. 우리의 것이 네게 있는가. 관찰하겠다.” 라고 외쳤다. 그 후 높은 하늘에서 음성이 나기를 “그 불쌍한 영혼을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데리고 오라. 그 자신이 경멸하였던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리라.” 라고 하였다.
그 영혼이 하늘에 들어가자 수많은 천사들이 그를 보고 소리를 쳤다. “이 불쌍한 영혼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너는 세상에서 악한 일만 행하였도다. 하나님께 경배하기 위해 가까이 가서 너는 그분께 뭐라고 답할 것인가.” 그 영혼과 함께 있던 천사가 말하였다. “사랑하는 여러분들이여, 나와 함께 슬퍼해 주시오. 나는 이 영혼에게 평강을 추호도 발견할 수 없었소.” 그러자 천사들이 그에게 말하기를 “이러한 영혼은 우리와 떨어지지 않으면 아니 된다. 그가 들어오자 우리에게 그의 악취가 옮아왔다.” 라고 하였다. 
그 후 그 영은 하나님께 예배하도록 데려갔다. 천사들은 그 영혼에게 주 하나님을 보여 주었는데 그 분은 당신의 형상대로 그 영혼을 만드셨던 것이다. 한 천사가 그 영혼에 앞에 가서 “전능의 주 하나님이시여, 저는 이 영혼의 천사입니다. 이 영혼의 공적을 주님의 명대로 밤낮 주님께 보고하였습니다.” 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하나님의 영도 “나는 이 영혼이 지은 바 된 이래 그 안에 살던 영입니다. 
그런데 나의 뜻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주님이시여, 주님의 판단대로 저 영혼을 심판하소서.” 라고 하였다. 그러자 하나님의 음성이 그 영혼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게 준, 수많은 것으로써 맺어야 할 합당한 열매는 어디 있느냐? 나는 단 하루라도 너와 의인을 차별한 적은 없다. 의인에게서처럼 네 위에도 해가 뜨게 하지 아니 했느냐?” 그 영혼은 할 말이 없으므로 묵묵부답이었다. 
그때 또 이렇게 말하는 한 음성이 들렸다. “하나님의 판결은 의로우시다. 하나님이 계시는 이곳에서는 인간의 얼굴은 통용할 수 없다. 누구라도 자비를 행하며 산자는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겨 주실 것이요, 자비를 행치 않은 자는 누구에게나 하나님께서도 긍휼을 베풀지 않으신다. 그런 자는 벌을 맡아 주관하는 천사「타르타르크스」에게 맡겨 버려라. 그리고 「타르타르크스야」야, 너는 그를 밖의 흑암으로 보내라. 거기서 그는 이를 갈며 울부짖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영혼은 큰 심판의 날이 이르기까지 거기서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그 후 나는 “주님이시여! 주님은 공의로우시며 주님의 판결은 그릇됨이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천사들과 대 천사들의 음성을 들었다. 

13. 행위록과 자백

또 내가 보고 있는데 한 영혼이 두 천사에게 끌려와 울면서 “공의로우신 하나님, 긍휼히 여기소서. 저는 제 육신 밖으로 나온 지가 오늘로서 칠 일째가 됩니다. 이 두 천사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수많은 장소로 저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공의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무엇을 하였느냐? 긍휼을 베푼 적이 한 번도 없지 않느냐. 그러기에 긍휼이 없는 천사들에게 넘겨진 것이다. 네가 괴로움을 당할 때에 이 천사들이 너를 돌아보지 아니 하는 것은 네가 긍휼을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지은 죄를 고백하라.” 그러자 그 영혼이 “주님, 저는 죄를 지은 적이 없습니다.” 하는 것이었다.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었기에 공의의 하나님께서 매우 진노하셨다. “너는 아직도 살아있을 때의 감정으로 있느냐. 너희들이 세상에서는 자기의 모든 죄를 다른 사람에게 숨길 수가 있었으나, 여기서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 누구든지 여기에 오면 선악 간에 행한 일이 명백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 영혼은 이 말씀을 듣고는 할 말이 없으므로 잠잠히 있었다. 그러자 공의의 심판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영혼의 천사여, 여기 가운데 설지니라.” 그러자 그 영혼의 천사는 한 권의 책을 들고 가운데 서서 “이 영혼의 15세 때부터의 기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공의의 심판자이신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천사여, 네게 말하노니 15세 때부터의 죄를 보고할 필요는 없다. 그가 죽어서 여기에 오기 직전에 5년 동안에 지은 죄를 보고 하여라. 나와 나의 거룩한 천사들의 권위를 걸고 말하노니 만일 이 영혼이 죽기 5년 전에 회개했더라면, 아니 1년 전에 돌이켰더라도 그 이전에 그가 지은 모든 죄가 사함 받아 기억됨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이 영혼은 멸망을 피할 수가 없으리로다.” 그때 그 영혼의 천사가 말했다. “주님, 다른 천사에게 그 영혼들을 이곳으로 데리오게 명령하여 주옵소서.” 그러자 곧 그 영혼들을 한가운데로 데리고 왔다. 죄인의 영혼은 그 영혼들을 분별할 수 있었다. 그때 주님은 죄인의 영혼에게 말씀하셨다. “영혼아, 네게 말하노니 세상에 있을 때에 내가 보고 있는 이 영혼들에게 행한 너의 행위를 자백하여라. 그 영혼은 대답하기를 “주여, 저는 이 영혼을 죽여 죄를 지은 지 일 년도 못되어 여기 있는 다른 영혼과 간음하였 나이다. 또한 저는 그들의 재산을 빼앗아 그들을 매우 곤란하게 하였나이다.” 그러나 공의의 심판자이신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자가 다른 이에게 폭력을 행하여 죽인 경우 그 폭행한 자가 죽을 때까지 폭행당한 사람은 여기에 있어야 하며 두 사람이 내 앞에 서서 그 행한 대로 보응을 받기로 되어 있는데 너는 그것을 몰랐단 말이냐?” 그때 한 음성이 “그 영혼을 「타르타르크스」의 손에 넘겨라. 그자를 지옥으로 끌어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자를 지옥의 감옥으로 데리고 가서 고문하는데 넘겨주고 심판 때가지 가두어 두어라.”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또 나는 수백만의 천사가 주님을 향하여 “주여. 주님은 공의로우시고 주님의 심판은 합당하시나이다.” 라고 찬양하는 소리를 들었다. 

14. 황금문과 문자

천사는 내게 “이런 모든 것을 잘 알았느냐?” 라고 하였다. 나는 대답하였다. “예, 주님.” 그러자 천사는 내게 말하였다. “다시 나를 따라 오너라. 너를 데리고 가서 의인들의 사는 장소를 보여 주겠다.” 그래서 천사를 따라갔다. 천사는 나를 삼층 천까지 들어 올려 문의 입구에 내려놓았다. 
나는 자세히 바라보았다. 그 문은 황금으로 되었고 두 기둥도 황금으로 되었으며, 그 위에는 황금문자가 가득 차 있었다. 천사는 다시 내게 말하였다. “행복하다! 너는 이 문안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이 문은, 마음이 선하고 때 묻지 않은 영혼들 외에는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것을 천사에게 묻고 말하였다. “주님, 말하여 주소서. 저 기둥 위에는 문자가 왜 쓰여 있습니까?” 그러자 천사는 대답하기를 “저것은 하나님께 진심으로 봉사하고 있는 의인들의 이름이다.” 그래서 다시 나는 말하였다. “주여,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그들의 이름과 얼굴과 그들의 비슷한 모습은 천국에 있고 천사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즉, 천사들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그들이 세상에서 떠나기 전부터 알고 있습니다.” 

15. 공의의 서기관

내가 낙원에 들어가는데 환하게 얼굴이 빛나는 한 노인이 영접하러 나왔다. 그 노인은 나를 안으며 “하나님께 한없이 사랑받는 바울이여, 잘 왔습니다.” 하며 반가운 얼굴로 나에게 입 맞추는 것이었다. 그런 후 그는 즉시 울기 시작했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아버지여, 무엇 때문에 우십니까?” 그는 한숨을 쉬다가 울면서 “우리는 인간들로 인해 상처를 입고 있으며 매우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님께서 준비하신 보물과 약속은 크고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천사에게 물었다. “주님, 여기 있는 이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는 공의의 서기관이다.” 

16. 엘리야

그 곳에서 안으로 들어서자 엘리야를 만났다. 그는 유쾌하고 기쁘게 인사를 하였다. 그러나 곧 돌아서서 슬퍼하며 내게 말했다. “바울이여, 당신이 세상에서 행한 수고에 대해 보상이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하나님이 모든 의인을 위해 준비하신 크고 많은 보물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위대하나 뭇사람들은 그것을 받지 못했습니다. 많은 수고에 비해 이곳에 오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내게 대답하여 말하기를 “지금 내가 여기서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은 세상에 있는 어떤 누구에게도 전해서는 아니 된다.” 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나를 데리고 다니며 여러 가지를 보여 주었다. 나는 그곳에서 어느 누구에게나 말하도록 허용되지 않는 말을 들었다. 그는 또 “나를 따라오라, 네가 공공연히 전하고 보고해야 할 것을 보여 주겠다.” 라고 말했다. 

17. 약속의 땅

우리는 삼층 천에서 이 층천으로 내려갔다. 거기서 궁창으로 또 거기서 다시 하늘의 입구가 있는 곳으로 데려 갔다. 그곳에는 온 땅을 적시는 어떤 강의 위쪽에 하늘의 기초가 되는 근원이 있었다. 나는 천사에게 “주여, 이 물의 흐름은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이는 바다이다.” 라고 대답하였다. 
그곳에서 나는 갑자기 하늘로 뛰쳐나왔는데 온 땅을 비추고 있는 것이 하늘의 빛임을 알았다. 그곳에는 은보다 칠 배 밝은 땅이 있었다. “주여, 이곳은 무엇입니까?” 라고 묻자 “이곳은 약속의 땅이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 라고 쓰여 있는 말을 들어 본 일이 없느냐? 의인들의 영혼이 육체에서 나오면 잠시 이곳에 보내진다.
나는 천사에게 다시 물었다. “그러면 이 땅은 마지막 때에 앞서서 계시되는 것입니까?” 라고 하자 천사가 대답하기를 “네가 전하는 그리스도가 와서 지배하게 될 때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제일의 땅은 사라지고 이 약속의 땅이 드러나게 되리라. 또 그때에는 영원한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되리라. 그는 자기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그곳에 와 살면서 천년동안 지배하며 이제 네게 보여줄 식물들을 먹을 것이다.” 

18. 나무의 열매

나는 그 땅들을 여기저기 살펴보았는데 한줄기의 강물이 흐르고 있었고 또 그 강 주변으로 갖가지 열매들이 달린 나무들이 보였다. 나무들마다 여러 종류의 열매들이 달마다 열리는 것이었다. 나는 또 그곳에서 하나님의 오묘하신 모든 업적과 그 창조물들을 보았는데 이 땅은 은보다 칠 배 정도 더 빛나고 뿌리에서 가지에 이르기까지 일만 개의 종려 열매가 달린 20규빗과 10규빗 높이에 종려나무들이 있었다. 
일만 그루의 포도나무가 있는 포도원에는 일만 송이의 포도가 열리는 가지와 몇 천의 포도 알이 맺혀있는 포도송이가 있었으며 또 나무에는 몇 천이나 되는 열매들이 맺혀 있었다. 나는 천사에게 “어떻게 이토록 많은 열매가 각 나무마다 열릴 수 있습니까?” 하고 묻자 나에게 대답하여 주기를 “그것을 받기에 적합한 사람들에게 풍성하게 주시는 주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은 세상에 있을 때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위해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며 모든 일을 행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주님, 이런 것들이 존귀하신 주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유일한 선물입니까?” 라고 내가 묻자, 그는 나에게 “그렇지 않다. 그것은 이런 것보다 칠 배나 더 풍성하다. 네게 말하지만 의인이 육체를 벗으면 그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보배들과 약속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후회하고 슬퍼하며, “왜 우린 단 하루라도 이웃들을 불안하게 하고 우리 입으로 조심 없이 말을 했었나.” 하고 말할 것이다. 나는 또 묻기를 “우리에게 언약하신 하나님의 선물은 이것이 전부입니까?” 라고 말하자 천사가 대답하기를 “내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결혼한 사람들이 결혼생활에서 정숙함을 지켜 스스로 절제한 것에 대한 선물이다. 순결을 지킨 처녀와 의에 목마르고 굶주린 사람들과 주님의 이름을 위해 고난을 자처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이보다 칠 배나 더한 선물을 내리신다. 이것을 지금 보여 주도록 하겠다.” 라고 하였다. 

19. 아케론 호수

그 후 천사는 그 자리에서 나를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 그곳에는 한줄기의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그 물은 매우 흰 빛이라 젖보다 더 휠 정도였다. 나는 천사에게 “이것은 무엇입니까?” 라고 말하자 대답하기를 “그리스도의 왕국에 있는 아케론 호수이다. 그러나 그 왕국의 통행은 누구에게나 허락된 것은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계신 장소로 가는 길이다. 만약에 어떤 이가 간음한 자이거나 혹은 하나님을 업신여긴 자일지라도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는다면 그 육체를 벗어날 때 우선 하나님 앞에 가서 먼저 경배하고 미가엘 천사에게 인도된다. 그러면 미가엘 천사는 아케론 호수에서 세례를 베풀고 난 후, 그를 의인과 함께 그리스도의 왕국으로 데리고 간다.” 라고 말했다. 너무도 놀란 나는 내가 보았던 모든 사건들에 대해 주 하나님을 경배하였다. 

20. 그리스도의 왕국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기를 “나를 따르라, 내가 너를 그리스도의 왕국으로 인도하리라,”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아케론[Acheron] 바닷가(하계의 바다) 에서 나를 금배에 태웠다. 그리고 내가 그리스도의 왕국에 이르기까지 약 3,000의 천사가 내 앞에서 찬양하였다. 그리스도 왕국에 사는 이들이 나를 반갑게 맞아들였다. 
나는 그 왕국을 보았는데 그것은 전체가 금으로 되어 있었고 12장벽으로 둘려 있었으며 12망대가 있었다. 그리고 개개의 망대 밑에는 둥그런 광장이 있었다. 천사에게 물었다. “한 광장이 얼마나 넓지요?” 천사가 이르기를 “그것은 마치 지상에서 하나님과 인간사이 만큼인데, 왜냐면 그리스도 왕국은 특수한 크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름다운 12대문들이 그 도시를 에워싸고 있었다. 
거기에 네 강이 그 도시를 돌아 흐르고 있었다. 그 강들은 젓과, 꿀과, 포도주와 올리브유가 흐르는 강이었다. 나는 천사에게 이 도시를 돌아 흐르는 강들의 이름을 물었다. 천사가 이르기를 “이 강들은 약속의 땅에 있는 것들을 위해 풍부히 흐르는 네 개의 강인데, 꿀의 강은 비손이요, 젖의 강은 유브라데요, 올리브유의 강은 기혼이요, 포도주의 강은 티그리스이다. 의인들이 세상에서 맘껏 누리지 못하고 그것들에 굶주리고 주 하나님을 위해 스스로 고통을 받았다. 그리하여 주께서 그들에게 이 성에 이를 때 이것을 한없이 주실 것이다.” 

21. 성문 앞에서

또 내가 성문 앞을 보니 열매 없이 잎만 무성한 크고도 매우 높은 나무들이 있었다. 그 나무들 사이에는 몇몇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한 사람이 성으로 들어오는 것을 볼 때마다 매우 슬프게 울었다. 각 나무들은 그들을 대신해서 자신을 낮추어 몸을 굽히며 속죄를 행했다. 그리고는 다시 원래 모습으로 섰다. 
나는 그것을 보고 그들과 함께 울며 천사에게 물었다. “주여, 이 성 안으로 들어감을 허락받지 못한 이들이 누굽니까?” 그가 이르기를 “이들은 열심히 밤낮 금식하였으나 그들의 마음은 교만하여 자신을 높이고 칭찬하며 이웃에게 아무것도 행치 않은 자들이다. 왜냐면 그들은 한편에게만 친절히 인사하고 다른 이들에게는 한 번의 문안도 하지 않았으며 그들이 원하는 자들에게만 문을 열어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아주 적은 것을 행했을 때에도 우쭐거렸다.” 
내가 이르기를 “주여, 그러면 어떻게 그들의 自慢이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성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을 막았나요?” 천사가 이르기를 “모든 악의 근원은 자만이니라. 그들이 유대인들에게 큰 겸손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보다 더 크단 말이냐?” 내가 그에게 다시 물었다. “나무들이 숙였다가 다시 일어서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천사가 이르기를 “지상에서 이 나무들이 하나님을 섬기며 지낸 동안에 인간들은 타인에게 수치와 비난을 주기 때문에, 그것을 보는 나무들이 부끄러워하며 몸을 움츠렸다. 그러나 그들은 슬퍼하거나 그들 속에 있는 교만을 떠나는 속죄를 행치 않았다. 이것이 나무들이 숙였다가 다시 일어나는 이유이다.” 
또 내가 묻기를 “왜 그들은 성문 앞에 있을 수 있도록 허락되었지요?” 천사가 대답하기를 “하나님의 광대한 선하심으로 인함이요, 여기가 모든 거룩한 자들이 이 성으로 입성하는 입구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이 자리에 허락된 것은 영원한 왕 그리스도께서 그의 성도들과 함께 입성할 때, 모든 이들이 그들을 위해 간구하기 위함이요, 그리고 그 때 그들과 함께 성으로 입성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아무도 자신을 겸손하게 온 생을 통해 주 하나님께 충성한 자들의 신뢰와는 같지 못할 것이다.” 

22. 꿀의 강

나는 천사의 인도함에 따라 안으로 들어섰다. 그는 나를 꿀의 강으로 인도했으며 거기서 대 · 소선지자들인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아모스와 스가랴와 미가를 보았다. 그들이 그 성에서 나에게 인사했다. 천사에게 묻기를 “이 길이 무슨 길입니까?” 그가 이르기를 “예언자의 길이다. 자기의 영혼을 슬퍼하며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한 모든 자들은 그들이 세상을 떠나 주 하나님께 인도될 때, 미가 엘이 하나님의 명을 받아 이 성 선지자의 장소로 인도한다. 그러면 이들이 그에게 마치 친구와 이웃에게처럼 인사하는데, 그는 하나님의 의지에 따라 행했기 때문이다. 

23. 젖의 강

그는 다시 나를 젖의 강으로 인도했다. 거기에서 헤롯왕이 예수의 이름 때문에 죽인 모든 어린이들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도 나에게 인사했다. 천사가 나에게 이르기를 “순결과 청순함을 보존한 모든 이들은 그들이 육체를 떠난 후 주 하나님을 경배한 후 미가 엘과 함께 이 어린이들에게 인도 되어지고, 어린이들은 그들에게 “당신을 우리의 형제와 친구요 동료이다.” 라는 말과 함께 인사하며,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약속을 상속받게 된다.” 

24. 포도주의 강

천사가 다시 나를 성 북쪽으로 인도해 포도주의 강이 있는 곳으로 갔다. 거기에서 나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롯과 욥과, 그리고 다른 성도들을 보았다. 그들은 나에게 인사했다. 내가 말하기를 “여기는 무슨 장소입니까?” 천사가 이르기를 “나그네를 대접한 이들이 세상을 떠난 후 우선 주 하나님께 경배 드리고 미가 엘에 의해 이 도시의 거리로 인도된다. 그리고 모든 의인들이 마치 형제들에게처럼 그들에게 인사하고 말하기를 “너희가 순례자들에게 공손하고 정중히 대했기 때문에 오라, 너희가 우리 하나님의 이 성을 유업으로 받았느니라. 각 의인들은 자기의 특별한 행위에 따라 이 성에서 하나님의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라고 말할 것이다.

25. 올리브유의 강

천사가 다시 나를 성 동쪽에 있는 올리브유의 강으로 인도했다. 거기서 나는 기뻐 뛰며 시편을 노래하는 자들을 보았다. “주여, 이들이 누구입니까?” 물었을 때 천사가 이르기를, “이들은 전심으로 하나님께 바쳐진 자들이요, 그 안에 교만이 없는 자들이다. 주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고 전심으로 주께 찬양을 드리는 이들이 이 도시의 이곳으로 인도된다.” 

26. 성의 중앙

천사가 나를 왕국 중앙에 있는 열두 벽으로 데려갔다. 그 벽은 굉장히 높게 되어 있었다. 내가 묻기를 “여기에 있는 벽보다 더 뛰어난 벽이 그리스도의 왕국 안에 또 있습니까?” 라고 말했다. 그러자 천사가 대답하기를 “둘째 벽은 첫째 벽보다 좋고, 또 셋째 벽은 둘째 벽보다 좋게 되어 있으니 이와 같이 다른 것보다 더 훌륭하게 열두 벽까지 이르게 된다.” 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또다시 “왜 다음 벽이 그 전 벽보다 영광에 있어서 뛰어나게 되는 겁니까? 알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다. 
천사가 답해 주기를 “중상모략이나 시기, 교만을 자신 가운데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설사 그 자가 그리스도의 왕국에 산다 할지라도 그 영광이 줄게 된다. 뒤를 보아라.” 라고 하였다. 뒤를 돌아보니 각각의 입구에는 금의 보좌가 있었고 그 위에는 금장식 머리띠와 보석으로 꾸민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다시 유심히 보니 열두 보좌 사이에 별도로 배열된 보좌가 있었다. 
그런데 그 보좌는 너무나 영광으로 찬란히 비춰서 누구 한 사람 입을 열 수 없을 정도였다. 나는 천사에게 물었다. “누가 저 보좌에 앉아 있습니까?” 천사가 내게 답하기를 “저 금의 보좌에는 착한 심성과 마음을 지니고 있는 자로 주 하나님을 위해 스스로 무식한자 되기를 행복으로 여긴 사람들이 앉아 있다. 그들은 많은 성경과 찬송을 알지는 못했지만 그의 계명을 하나라도 들은 즉시 기억하여 그 계명에 은밀히 동행하고 주 하나님 앞에 참된 열성과 성의를 가지고 있던 자들이다. 이 자들에 대해 그리스도 왕국에 많은 백성들이 서로 놀라 대화하며 “많은 것을 알지는 못했지만 계명을 몸소 지킨 이 사람들을 보라. 순결하기 때문에 얼마나 친밀한 예복과 영광을 받았는가를! 이라고 말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27. 다  윗

그 후 내가 보니 성 중앙에 크고도 매우 높은 단이 있었다. 그 단 옆에는 해처럼 빛나는 얼굴을 한 한사람이 서 있었는데 그의 손에는 수금과 거문고가 있고 찬송하기를 “할렐루야” 하자 음성이 온 성에 충만히 울려 퍼졌다. 그 음성을 망대와 성문 곁에 있던 자가 모두 화답하기를 “할렐루야” 라고 외쳤다. 
그 소리에 성의 모든 기반이 동요할 정도였다. 나는 천사에게 물었다. “주여, 이렇게 위력 있는 이가 누구입니까?” 천사가 이르기를 “이는 다윗이며, 이 성은 예루살렘이니라. 영원한 왕 그리스도께서 그의 왕국의 신실함을 가지고 올 때에 그는 다시 찬양키 위해 앞에 나갈 것이며, 모든 의인들도 동시에 찬양하리니 “할렐루야” 로 화답할 것이다.” 내가 묻기를 “왜 다윗 혼자만이 다른 성도들보다 먼저 찬양을 시작하는가요?” 천사가 이르기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고 다윗은 제 칠의 하늘에서 찬양케 되는데 바로 그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그 밑의 하늘에서도 이루어진다. 이는 다윗 없이는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는 것이 허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며,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드려지는 시간에 다윗이 찬양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치 그것은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똑같이 행하여지게 된다.” 

28. 할렐루야의 뜻

또 내가 천사에게 물었다. “주여, 할렐루야란 무슨 뜻입니까?” 그때 천사가 내게 이르기를, “너는 무엇이든지 탐구하려고 하고 묻는구나. 할렐루야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천사들의 언어인 히브리어인데 <데겔 가트 마리트 마가> 이다.” 내가 다시 물었다. “주여, <데겔 가트 마리트 마가> 가 무슨 뜻입니까?” 천사가 나에게 이르기를 “이의 뜻은「자 우리 모두 찬양하자!」이다.” 내가 그 천사에게 물어 말하기를, “주여, 할렐루야라고 말하는 모든 자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까?” 천사가 대답하여 내게 이르기를, “그렇다. 또한 어떤 이가 할렐루야라고 찬양 할 때에, 그와 함께한 자들이 동시에 찬양치 않으면 그들은 죄를 짓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같이 찬양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내가 물었다. “주여, 그렇다면 아주 어리거나 늙었기에 할 수 없다면 그들도 죄를 범하는 것입니까?” 천사가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다. 할 수 있는데도 찬양치 않은 자는 말씀을 무시하는 자로 인정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교만이요, 그의 창조주를 찬양치 않는 불손인 것이다.” 

29. 불의 강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마쳤을 때, 나를 성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인도했다. 나무들 사이를 통과하여, 그리고 보물의 땅을 뒤로 한 채, 나를 젖과 꿀의 강가에 세웠다. 그리고 그는 나를 천국의 기초를 받치고 있는 그 바닷가로 나를 인도했다. 그 때 천사가 나에게 대답하며 이르기를, “여기서 더 앞으로 가려느냐?” 나는 예라고 대답했다. 
그때 그가 나에게 말했다. “나를 따르라, 그러면 네게 불 신앙인들과 죄인들의 영들이 보일 것이다. 그로 인하여 너는 그 장소가 어떤 곳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천사와 함께 떠났다. 천사가 나를 해지는 편으로 인도하였고, 거기서 나는 큰물의 강으로 된 천국의 시작점을 보았다. 
그때 내가 물었다. “이 큰물의 강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는 나에게 이르기를, “이것은 바로 온 땅을 둘러서고 있는 바다이다.” 내가 큰 바다 바깥 편에서 둘러보니 저 편에는 빛이 없고 암흑과 침울함과 우울함이 있었다. 그것을 보고 나는 탄식하였다. 거기서 나는 불이 이글거리는 한 강을 보았다. 그리로 많은 여자들과 남자들이 들어가고 있었다. 
그 강은 어떤 이들에게는 무릎까지, 어떤 이들에게는 배꼽까지, 어떤 이들에게는 입술에까지,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는 머리끝까지 잠기고 있었다. 내가 천사에게 다시 물어 이르기를, “주여, 이렇게 불의 강 속에 있는 이들이 누구입니까?” 천사가 대답하여 내게 이르기를, “그들은 차거나 덥거나 하지 않은 자들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무례한 자들의 무리에 들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즉 그들의 땅에서의 생활중에 몇 날은 기도하며 지냈으나, 다른 날들은 죄와 간음으로 그들이 죽음에 이르도록 지냈던 것이다.” 
그때 내가 물어 이르기를, “불의 강이 무릎에까지 이르도록 있는 저들은 누굽니까?” 천사가 이르기를 “이들은 다른 여러 말로 논쟁하면서 교회 밖으로 떠난 자들이고, 배꼽에까지 잠긴 자들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나가 그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간음하며 그들의 죄로부터 떠나지 않은 자들이다. 입술에까지 잠긴 자들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함께 모였을 때에 요리조리 아첨하는 자들인 것이다. 눈에까지 잠긴 자들은 비밀리에 그들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며 서로 눈짓을 교환한 자들이다. 

30. 깊은 구덩이

내가 북편의 한곳을 보니 다양하고도 많은 형벌을 볼 수 있었다. 그곳은 남녀로 가득 차 있었으며, 불의 강이 그들 위로 덮치고 있었다. 내가 눈을 들어 보니 굉장히 깊은 구덩이가 있었다. 그 안에는 매우 많은 영들이 모여 있었다. 그 깊이는 약 3,000 큐빗이나 되었다. 그들 때문에 슬퍼하고 탄식하며 울면서 보며 이르기를, “주여 지비를 베푸소서!” 그러나 아무도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나는 다시 천사에게 물었다. “주여, 이들이 누굽니까?” 천사가 나에게 이르기를, “이들은 주님을 자기들의 구주로 모시면서도 그분께 소망을 두지 않은 자들이다.” 내가 다시 물어 가로되, “주여, 이 영들이 30 또는 40 세대 전부터 쌓였으며 저 영들을 다 수용하지 못할 것입니다. 천사가 내게 말했다. “그 심연은 잴 수가 없다. 깊음 아래 또 깊음이 있을 뿐이다. 그것은 마치 사람이 돌을 한 깊은 우물 속으로 던졌을 때에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야 그 밑에 닿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만약 영들이 그 안으로 던져졌다면 500년 후에라도 그 영이 그 밑에 도달치 못하리라.” 그러자 내가 그것을 듣고 울면서 인류를 탄식하였다. 
그때 천사가 이르기를 “왜, 우느냐? 네가 하나님보다 더 긍휼이 많다는 말이냐.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시며 또 심판이 있음을 아시므로, 인류가 세상에서 사는 동안 자기의 의지대로 행동하는 것을 허용하시며 그들을 오래 참고 기다리신다.” 

31. 간음한 장로

그리고 내가 눈을 들어 불의 강 우편을 보니, 지옥을 지키는 천사들에게 의해 그 목이 졸라 매여 있는 한 사람을 보았다. 그 천사는 뾰족한 세 가닥의 쇠갈고리를 잡고 있었다. 그것으로 그 천사들은 그 늙은이의 창자를 꿰뚫었다. 
그 때 나는 천사에게 이르기를, “주여, 그와 같은 큰 고통을 당하는 이 늙은이가 누굽니까?” 그 때 천사가 나에게 대답했다. “네가 보는 저 사람은 장로였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직분을 잘 이행하지 않았다. 그가 먹고 마시고 간음하는 동안에도 그는 주께 그 거룩한 제단위로 제물을 드렸던 것이다. 

32. 불의한 감독

그리고 나는 멀지 않은 곳에 심술궂은 네 천사들이 급하게 달려가서 데리고 온 다른 늙은이를 보았다. 그 나쁜 천사들은 이 불의 강 속으로 그 사람의 무릎까지 잠기게 하였으며, 폭풍과 같이 얼굴에 돌을 던지며 상처를 입혔다. 그리고 그들은 그 늙은이가 “나를 용서하소서.” 라고 말하기를 허락지 않았다. 그 때 내가 천사에게 물었다. 그 때 천사가 이르기를, “네가 보는 저 사람은 교회의 감독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감독직을 잘 성취하지 못했고, 그의 큰 이름에도 불구하고 그의 생애동안에 거룩함을 성취하지 못했던 것이다. 왜냐면 그는 의로운 판단을 하지 않았으며, 과부나 고아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이들은 자기의 불의와 행위에 따라 보응을 받고 있는 것이다.” 

33. 음행한 집사

나는 또 불의 강에서 무릎에까지 잠긴 다른 이들을 보았다. 그 손은 펼치고 있었으며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벌레들이 입과 코에서 나왔고, 그는 탄식하며 울면서 말했다. “긍휼히 여기소서! 왜냐면 형벌을 당하는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 내가 물었다. “주여 저자는 누구입니까?” 천사가 내게 이르기를, “네가 보는 이는 집사였다. 그는 하나님께 바친 제물을 먹으면서 음행하며 하나님 면전에서 올바른 일을 행치 않은 자이다. 그러므로 그는 끊임없는 이 형벌을 받게 된다.” 

34. 봉독자. 훼방자. 복술자

또 내가 보니 한편에 갑자기 불의 강으로 던져지는 자들을 보았다. 그 속에 무릎이 잠겼다. 벌을 주는 천사가 큰 가위를 들고 와서 그 사람의 입술과 혀를 잘라냈다. 내가 탄식하며 울며 묻기를 “이 사람이 누구입니까, 주여?” 천사가 내게 이르기를, “네가 보는 저 사람은 봉독자였다. 
그가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읽어 주었으나, 그 자신은 이 하나님의 법을 주의하지 않았다. 지금 그는 자기의 죄과를 받고 있는 것이다.” 나는 거기서 깊은 심연에서 다른 무리를 보았다. 그 중앙에는 많은 남녀로 가득 찬 한 강이 있었다. 그리고 구더기가 그들을 파먹고 있었다. 내가 울며 탄식하며 천사에게 이르기를, “주여, 이들이 누구입니까?” 그때 천사가 나에게 말하기를 “이들은 이자에 이자를 내게 하고, 그들에게 도움자가 되어 주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오히려 부를 의지했던 자들이다. 
또 내가 다시 눈을 들어 보니 한 장벽과 같이 그 둘레가 불로 쌓인 아주 좁은 곳에 다른 이들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 곳에는 자기들의 혀를 먹고 있는 남녀들이 있었다. 내가 물었다 “이들은 누구입니까, 주여?” 천사가 내게 이르기를 “이들은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훼방한 자들이다. 
그들은 그 말씀에 주의하지 않고 하나님과 천사들을 의도적으로 아무것도 아닌 양 취급했던 자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지금 그에 상당하는 형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나는 또 깊은 심연 저편에 있는 다른 한 구덩이를 보았다. 그 모양은 마치 피와 같았다. 내가 물어 이르기를 “주여 여기는 무슨 장소입니까?” 천사가 이르기를 “이들은 복술쟁이들이다. 이들은 남녀에게 마법을 써서 그들이 죽을 때까지 평안함을 얻지 못하게 한 자들이다.”

35. 음행한 자들

내가 다시 매우 까만 얼굴을 한 그 불구덩이에 있는 남녀를 보고 탄식하며 울며 물었다. “주여, 이들은 누구입니까?” 천사가 내게 이르기를 “이들은 결혼생활을 깨뜨린 자들이다. 그들이 자기의 아내를 가졌음에도 간통하여 그 결혼을 깨뜨린 자들이다. 그래서 저들은 지금 끊임없이 형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거기서 나는 검은 띠를 갖고 있는 소녀들과 그 손에는 쇠사슬을 갖고 있는 무시무시한 천사들을 보았다. 그리고 천사들은 그 불 목걸이를 그녀들의 목에 걸고 그들은 암흑 속으로 이끌고 갔다. 내가 다시 울면서 천사에게 물었다. “이들은 누구입니까, 주여?” 그가 나에게 이르기를 “이들은 처녀였는데 그 부모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처녀성을 잃은 자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지금 끊임없이 그들의 죄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다시 거기에서 손과 발이 잘린 남녀를 보았다. 그들은 벗은 채로 얼음과 눈이 있는 곳에 있었다. 그리고 벌레들이 그들을 먹고 있었다. 내가 이것을 보고 울며 물었다. “주여, 이들이 누굽니까?” 천사가 내게 이르기를 “이들은 고아와 과부와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해한 자들이다. 또한 그들은 주님에게 그들의 희망을 걸지 않은 자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들의 특별한 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내가 또 보매 물줄기 밑에 달려 있으며 그들의 혀는 마른 채로 뽑혀져 있었고 그 면전에는 과일이 있었으나 이것들을 먹을 수 없는 다른 이들은 보았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주여, 이들이 누구입니까?” 천사가 이르기를 “이들은 정해진 기간 이전에 금식을 중지한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끊임없이 이 죄과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또 눈썹과 머리가 붙들려 매여 있는 남녀들을 보았다. 불의 강이 그들을 운반하고 있었다. 
내가 말했다. “이들이 누구입니까, 주여?” 천사가 내게 이르기를 “이들은 자신의 남편이나 아내가 있음에도 간통자에게 몸을 맡긴 자들이다. 그러므로 지금 그들은 끊임없이 그들의 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남녀를 보았다. 그들의 형상은 마치 피와 같았으며, 역청과 유황의 깊음 속에 거하였다. 그리고 불의 강이 그곳으로 흘러들어 갔다. 내가 천사에게 물었다. “주여, 이들이 누굽니까?” 그때 천사가 내게 이르기를 “이들은 남자가 남자를 범하면서 소돔과 고모라의 불신앙을 행한 자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지금 영원토록 형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36. 낙태자

내가 눈을 들어보니 밝은 의복은 입었으나 눈이 멀은 남녀들이 이 불수렁으로 인도 되어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내가 물었다. “이들이 누굽니까, 주여?” 천사가 이르기를 “이들은 다른 종교를 믿다가 온 자들이다. 그들은 자선은 행하였으나 주 하나님은 알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영원토록 이 특별한 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 내가 눈을 들어 보니 뾰족한 불기둥위에 있는 남녀들은 보았다. 짐승들이 그들을 찢고 있었다. 그들은 “주여, 긍휼이 여기소서.” 라고 애원했으나 허락되지 않았다. 또 나는 아주 엄격하게 그들에게 형벌을 가하는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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