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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료 - 성경형성사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6,757회 작성일 2000-11-06 21:36
성경형성사(聖經 形成史)

차례
1. 서론 2
1) 시작하면서 2
2). 하나님이 사람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2
(1)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심 2
(2) 하나님께서 인간의 수준에 맞추셨음 3
(3)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택하셔서 그들의 생활과 성품, 말을 통하여 역사 하신다. 3
(4) 신약 시대에는 예수님이 곧 말씀이셨다. 3
(5) 과학적 지식이 없던 시기 3
(6) 결론 3
2. 구약 성경의 형성사 3
1) 구약 성경의 구분 3
(1) 한글 성경의 구분(39권) 3
(2) 원어 성경의 구분(24권) 3
2) 율법서의 형성 4
(1) 저자 문제 4
(2) 전래된 형태 4
(3) 문서설(가설) - 학자들의 주장. 4
(4) 정경화 5
3) 예언서의 형성 5
4) 성문서의 형성 5
5) 구약의 정경화 6
3. 신약성서의 형성 6
1) 초대 교회의 사정 6
2) 구전 시대의 종결과 신약 문서의 형성 시작 6
3) 신약성서의 실제적 출현 7
4) 바울 서신의 모음 7
5) 복음서의 형성과 집성 7
6) 그 밖의 책의 수집 8
7) 성경으로서의 인정 8
4. 제 5 세기 이후의 정경 문제 9
1) 구약 9
2) 신약 9
3). 결론 9
5. 성서가 우리 손에 오기까지 9
6. 한국 성서의 번역사 10

1. 서론

1) 시작하면서
그리스도인 치고 성경을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없겠지만 우리나라 그리스도인들은 특히 성경을 좋아한다. 그런데 한국 교회가 성경의 정신과는 다르게 생활하는 모습은 어떻게 된 영문일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중요한 원인을 생각해 보자.

(1) 한국 교회는 성경을 많이 읽는 것 그 자체에 어떤 가치가 있는 것처럼 가르친다. 즉 뜻은 알든 모르든 그저 매일 많이 읽기만 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 성도들은 매일 빼먹지 않고 많이 읽기만 하면 그것이 하나님께 어떤 공적이라도 되는 듯이 생각한다. 그래서 성경을 읽고 나면 할 일을 다한 듯이 평안한 마음을 갖는다. ⇒ 적용이 없는 성경 읽기.
(2) 성경 해석, 연구 등 어떤 비평적인 것이든 거부한다. 하나님의 말씀이니까 당연히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 순종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내용을 바르게 알고 순종하는가 하는 것이다. (성경을 미신적인 것으로 이해 = 성경 자체에 어떤 능력이 있는 듯이 생각.)
(3) 성경은 거의 2,000년에서 4,000년 전에 기록되었고 기록 당시의 삶의 환경은 우리들이 거의 알 수 없는 것들이고 문화, 언어 등 모두 생소한 것들이다.
(4) 특히 성경 말씀은 인간의 말로 기록되었으며 인간의 생각이 들어 있다. 더구나 단순한 사람의 말이 아니라 그 속에 하나님의 뜻이 들어 있다.
(5) 그래서 이 성경은 연구되어져야 하고 깊이 해석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이것이 순종의 참모습이다.
이제 우리는 성경 그 자체가 어떻게 생겨났으며 어떤 구성으로 되어 있는가를 연구하기로 한다.

2). 하나님이 사람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하나님께서는 예언자, 시인, 지혜자 등을 통하여서 자신이 인간들에게 하고자 하는 말을 전달해 주었다. 또, 하나님의 독생자 그리스도 예수를 인간세계에 직접 보내시어 우리에게 말씀을 주셨다. 이러한 방식으로 전해진 말씀이 입으로 입으로 전해 오다가 지금은 66권의 통권의 형태로서, "성경(聖經)" 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손에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전하여진 하나님의 말씀은 한 순간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말씀은 하나님의 것이지만 기록은 인간이 했으며, 또한 기록된 때와 기록한 사람의 성격, 직업, 학력 등에 의하여 표현 방법들을 달리하고 있다. 그리고 기록 방법 또한 역사, 격언, 시, 비유 등 여러 가지로 기록되었다.
그러기에 이렇게 만들어진 성경을 해석할 때에는 기록의 성격을 잘 파악해야만 올바른 하나님의 말씀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셨고 그 말씀이 성경에 쓰여 있다는 것이다.

(1)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심
구약의 계시 형태는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신 것으로 많이 기록하고 있다.(에스겔이 들은 음성, 이사야, 사무엘, 예수님의 세례시, 변화산에서 등) 그러면 하나님이 직접 사람처럼 성대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말로 말씀하시는가? 직접 하신 부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다른 방법들도 동원되었을 것이다. 이사야가 들은 음성은 '히브리어' 였을 것이며, 그리고 예수님, 세례요한, 제자들이 들었던 음성은 아마도 '아람어' 였을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말씀하시는 일종의 방법이다.(하나님의 뜻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셔서 들려주신 것이다. 만약 하나님의 차원에서 그대로 말씀하신다면 우리는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영이시고 높은 차원에 계시기 때문이다.)

(2) 하나님께서 인간의 수준에 맞추셨음
하나님은 여러 부분과 여러 방법들을 동원하셔서 인간 수준에 맞추어서 구체적으로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3)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택하셔서 그들의 생활과 성품, 말을 통하여 역사 하신다.

(4) 신약 시대에는 예수님이 곧 말씀이셨다.
신약 시대에는 예수님이 곧 말씀이셨다. 그리고 예수님 승천 후에는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셔서 성도들을 일으키시고 교회를 이루게 하셨다. 그리고 사도들과 예언자들, 교사들을 감동시키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과 말씀을 해석하여 가르치게 하셨다.
(5) 과학적 지식이 없던 시기
성경 기록 당시(4,000년 - 2,000 B.C)에는 일반적으로 미개하고 과학적인 지식이 없던 시기였다. 그래서 자연히 신화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들을 비유로 해서 말씀하신 것이다.
(6) 결론
결론적으로 성경은 모두 같은 방법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역사는 역사로, 시는 시로, 비유는 비유로, 신화는 신화로 역사 속에서 신앙을 …… 각기 적절한 해석법에 따라 해석할 때 하나님의 참뜻을 깨닫게 된다(이를 잘못 해석하기 때문에 이단들이 생긴다.).

2. 구약 성경의 형성사

성경은 한번만에 받아쓰기로 기록된 것이 아니다. 구약은 거의 1,000년에 걸쳐 30여명의 저자들이 각기 다른 시대와 문화에서 기록한 것들이다. 그래서 사마리아인들은 지금도 구약 성경 중에서 첫 다섯 권만을 성경으로 인정한다. 나머지는 사람의 말이라는 것이다.

1) 구약 성경의 구분
총 39권의 구약성서는 유대인들의 역사책이기도 하며 동시에 유대교의 경전이기도 하다. 구약성서는 율법서, 예언서, 성문서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며 그 구성은 다음과 같다.(히브리 원어 성경의 구분임).
(1) 한글 성경의 구분(39권)
※ 율법서(5) 모세오경(창, 출, 레, 민, 신)
※ 역사서(12) 수, 삿, 삼(상,하), 왕(상,하), 룻, 대(상,하), 스, 느, 에.
※ 시가서(5) 욥, 시, 잠, 전, 아.
※ 예언서(17) 사, 렘, 렘애, 겔, 단, 12소선지서.
(2) 원어 성경의 구분(24권)
※ 율법서(토라)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 예언서(네비임) 전기 예언서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상 하), 열왕기(상 하)
후기 예언서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12 소선지서(12권)
※ 성문서(케투빔) 시편, 잠언, 욥기, 전도사, 아가서, 룻기, 예레미야 애가, 에스더,
에스라, 느헤미아, 역대기(상 하), 다니엘

※ 성경의 비중 : 율법서 - 지성소, 예언서 - 성소, 성문서 - 성전의 바깥 뜰.

2) 율법서의 형성
※ 율법은 완전하여 메시아가 오면 성문서, 예언서는 없어질 것이지만 율법서는 영원히 남아 있게 되다고까지 할 정도로 중요시했다.
(1) 저자 문제
※ 율법서는 모세 오경이라고도 하며 유대인들의 법률이기도 하다. 흔히 율법서를 모세가 지었다고 하지만 확실한 근거는 없다. 다만 이 다섯 권의 책이 있던 시절의 지도자가 모세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① 모세 오경은 말 그대로 모세가 하나님이 불러 주시는 것을 받아썼다는 것이다. 예수님도 율법서를 인용하시면서 모세가 썼다는 것을 인정하셨다.
② 그러나 모세가 직접 받아 쓴 것이 아니라 여러 문서의 편집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현재의 보편적인 인식이다.
※ 이유 - 같은 내용의 이야기가 다르게 중복되어 기록되어 있다.
창조 이야기가 둘//, "브엘세바"가 어떻게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이야기가 둘(1. 아브라함과 아비멜렉 사이에 맺은 계약에서 = 창21:31/ 2. 이삭과 아비멜렉 사이에 일어난 사건에서 = 창26:33).// 홍수사건(1.모든 짐승은 한쌍씩 = 창6:19/ 2.정결한 짐승 일곱 쌍 = 창7:2).// 하갈의 추방이야기(1.이스마엘 낳기 전 = 창16:6/ 2.이스마엘이 소년이 된 후 = 창21:9).// 하나님의 이름이 다르게 나타남(야웨-여호와, 엘로힘-하나님).
이로 보아 한 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썼거나 편집했다고 주장함.
③ 그러나 대표는 역시 "모세"이다.
※ 한글(훈민정음)의 창시자가 누구? = 세종 대왕(그러나 직접 만든 사람은 왕의 학자들이다.)
※ 1611년 출판된 성서를 '킹 제임스역(King James Version)'이라 한다. = 그러면 제임스 왕이 직 접 번역한 것인가?(번역자들은 왕의 학자들이다.)
그러므로 모세가 직접 수여한 것도 있고, 수여의 대표가 된 것이다.(모세 이름으로 저작).

(2) 전래된 형태
※ 구전(口傳) ⇒ 문서화(文書化) ⇒ 정경(正經)
(문서화 = 다윗시대(1010 - 970 B.C) - 전래된 글들을 수집하여 편집함.)

(3) 문서설(가설) - 학자들의 주장.
① J 문서 ⇒ 하나님의 명칭을 여호와(Jehovah) - '야웨'라고 기록한 문서.
② E 문서 ⇒ 하나님의 명칭을 엘로힘(Elohim)이라고 기록한 문서.
③ D 문서 ⇒ 신명기(Deuteronomy) - B.C 621년에 '요시아'왕의 대개혁시 발견된 책.
④ H 문서 ⇒ 거룩한 법전(Holiness Code)
⑤ P 문서 ⇒ 제사장 문서(Priestly Document) - 종교 제도, 성전의 의식 법과 절차.

(4) 정경화
※ B.C 400년경 모세 오경이 성경으로 인준됨.

3) 예언서의 형성
※ 예언서는 에스라, 느헤미야 시대에 성서의 여러 책들이 모이고 수집되어 정경화 했다. 그러나 이 기록은 유대 전설을 근거화 하였기에 확실하지는 않다.
※ 유대의 학자들은 구약의 예언자는 모두 남자가 40명, 여자가 7명이라고 함.
※ 예언자 원어는 "나비" =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대변하는 사람.(미래를 내다보는 점쟁이 같은 의미가 아니다.)

(1) 전기 예언서 - 수, 삿, 삼, 왕.
우리는 역사서로 분류하지만 히브리인들은 이것조차 하나님의 사람 "나비"들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적 입장에서 그 역사를 관찰하고 해석해 주는 책이기 때문에 예언서에 넣는다.
(2) 후기 예언서 - 사, 렘, 겔, 12소선지서 = 문서 예언자들.(책을 남겼기 때문에 이렇게 부름).
(3) 예언서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그들의 유업의 땅에서 어떻게 취급하셨는가 하는 것과 또 어떻게 그들을 고집과 죄에서 건지시려고 참고 노력하셨는가 하는 것을 주요 제목으로 하고 있다.
(4) 예언자들은 사건을 그대로 분석하는 데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사건들이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실현하고 설명해 주느냐 하는 데 관심을 두었다.
(5) 예언서의 형성은 이렇듯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행위를 발견하고 신앙으로 하나님의 뜻에 응답하도록 하는 데는 하나님의 사람들 곧 예언자들의 해석이 필요하였고, 그들의 특수한 예언자적 역사 편찬이 요구되었다.
이렇듯 예언서의 형성은 하나님의 간섭과 여러 예언자들의 노력에 의하여 점진적으로 되어진 것이다.
전기 예언서는 650년 - 550 B.C 경에 완성된 것으로 본다. = 예언서들은 에스라, 느헤미야 시대에 성경의 여러 책들이 모이고 수집되어 정경으로 나왔다.
(6) 가장 마지막에 기록된 책은 '다니엘서'로서 B.C 165년 경에 나타났다. 그러나 다니엘서가 예언적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성문서에 속한 것은 다니엘서가 나왔을 때는 이미 예언서는 종결되고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언서 무리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7) 예언자 시대는 학개, 스가랴, 말라기로써 끝났다고 생각되었다.(B.C 397년경).

4) 성문서의 형성
※ 성문서는 여러 종류의 책들이 모여서 되었기에 율법서나 예언서처럼 동질적 통일성을 가지진 못한다. 성문서는 일종의 종교문학으로서 오랜 역사를 거치어 형성되었다. 성경의 여러 곳에서는 성문서의 구성을 밝히고 있지는 않으나 성문서의 존재와 가치를 알려주고 있다.
※ 히브리어 = "케투빔", 희랍어 = "하기오그라파" "거룩한 글"
(1) 성문서는 일반 백성들이 널리 알고 애독하던 책들이다. 또 그 성격상 다른 여러 책들이 모여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여러 책들이 개별적으로 대중의 수납에 의하여 성경으로 간주되었다. 이것들은 오랫동안 종교 문학으로 간주되어 왔다.(율법서나 예언서들은 동질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한꺼번에 전체가 인정되는 것이다.)
(2) 유대인들은 어떤 책이 성경이 되기 위해서는 첫번째 조건이 히브리어로 기록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저자가 잘 알려진 인물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세워 두고 있다. 만약 익명으로 쓴 책이 성경이 되기 위해서는 과거의 위대한 인물이 쓴 것으로 돌려야 한다.(예, "에클레시아 스티크스"라는 책은 지금의 성경보다 훌륭한 점이 많다. 그러나 저자가 B.C 200년경의 '예수 벤 시락'이라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성경이 될 수 없었다.).
그래서 '룻기'를 '사무엘'의 저작이라고 말하고, 모든 '시편'을 '다윗'에게 돌렸다. '열왕기'와 '애가'를 '예레미야'가 썼다고 말한다.
(3) 이와같이 성문서들이 정경으로 간주될 수 있었던 것은 그것들이 절대적 가치가 인정되면서 동시에 그것이 익명의 책들이어서 영감이 작용하던 옛시대의 인물들 작품으로 취급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5) 구약의 정경화
※ 주후 90년경 현재의 '얍파(Jaffa)'에서 멀지 않은 해안 도시인 "얌니아(Jamnia)"에서 유대 랍비들과 학자들의 권위 있는 회의가 열렸었고, 그 회의에서 구약 성경의 책들이 최종적으로 정경으로 확정되었다.
※ 구약의 문서 수집과 정경화는 근 천년에 걸쳐서 이루어졌다.
※ 구약의 책들이 성경으로 수락된 것은 사람들이 그들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그 책들 속에서 말씀하시고 만나 주시니 사람이 어찌 버릴 수 있겠는가?

3. 신약성서의 형성

신약성서의 형성 역시 구약성서의 형성처럼 오랜 기간, 많은 저자, 복잡한 역사를 통하여 집성되어 이루어졌다. 신약성서의 형성은 어떻게 보면 기이한 일이 다고 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글을 쓰신 적도, 제자들에게 명령한 일도 없기 때문이다. 또 신약성서의 형성을 암시한 기록도 없기 때문이다.

1) 초대 교회의 사정

(1)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구약을 정경으로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다른 성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고 살았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건에 관련하거나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은 사람들로 그리스도의 사건을 목도 하고 혹은 증언을 듣고 기뻐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2) 신약성서의 문서화 이전에 복음 사건에 대하여 해석하는 구두 증언과 사색의 시기가 얼마간 필요하였다.
(3) 초대 교회는 종말적 기대를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영구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문서운동 같은 것은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 예수의 재림이 곧 있을 것으로 알았다.
※관련구절
마10:23 "이 동네에서 너희를 핍박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
마16:2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 위의 구절에 대한 통상적 견해
마10:23 부활 후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말씀하심.
마16:28 이는 변화산의 사건을 예시하는 것(17장1절부터 변화산 사건이 기록)
(4) 인쇄술의 미 발달로 그들은 구두로 전승하는 것을 좋아하였다.

2) 구전 시대의 종결과 신약 문서의 형성 시작

(1) 사도들과 목격자들이 사라져가자 불가불 구전(口傳)은 문서화(文書化)되어야 했다.
(2) 기독교의 발전에 따라 복음이 희랍과 로마 사회로 번져 가게 되자, 문서화의 가치가 인식되었다
(3) 초대 교회의 선교에 필요했다.
(4) 임박 하다고 기다리던 예수님의 재림이 지연되었기 때문이었다.
(5) 거짓 복음, 신학, 윤리를 가려내기 위해서 였다. - 교회 안에는 일정한 규칙이 없어서 신앙과 생활에 혼란이 생기고, 여기저기서 이단이 발생하고 있었다. 교회의 여러 문제 해결과 이단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범이 필요하였다.

3) 신약성서의 실제적 출현

(1) 일단 구전 시대가 지나가고 문서 운동이 시작되자 기독교 문헌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났다.
(2) 그러나 정경으로서의 인정 여부는 예언자, 사도들, 교사들과 같은 성령의 사람과 성령 감동 하에 교회가 결정하였다. 표준은 그 책이 사도적 권위를 가졌는가 아닌가에 있었다. 그것이 어떤 사도의 저술이든지, 적어도 사도들과 직접 접촉하던 사람들이 쓴 것이어야 했다.

4) 바울 서신의 모음

신약 문헌들 중에서 제일 먼저 기록된 것들이 바울 서신이고, 제일 먼저 한 책으로 수집된 것도 바울 서신들이었다.
(1) 주후 100년 경 바울 서신들이 한 책으로 수집되어 널리 알려졌고 또 받아들여졌다.
(2) 바울 서신의 집성 장소는 에베소였다. 바울은 자유로운 몸으로 전도하던 시절에 에베소에 가장 오래 머물렀다.
(3) 바울 서신의 편집자가 누구인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5) 복음서의 형성과 집성

(1) 복음서들이 오늘의 형태로 나타나기 전에 예수의 교훈을 모아 놓은 일종의 자료 문헌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도 제자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메모했을 것이다.
※Q문서 - 공관복음, 특히 마태와 누가의 두 복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예수의 교훈이 어떤 동일한 자료에 서 왔으리라는 생각에서 끌어낸 가상적 자료.
(2) 많은 사이비 복음서들(히브리복음서, 애굽인의 복음서, 에비온복음서, 야고보복음서, 니고데모복음서, 도마복음서, 베드로복음서 등) 중에서 4복음서만이 정경으로 채택되었는 알길이 없다. 그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복음서 자체가 지니는 그 진리성과 권위가 독자들을 압도하고 강박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수락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으며, 그렇지 못한 사이비 문서들은 자연히 도태 당하고 말았다고 여겨진다.
(3) 그러나 서로 약간씩 가른 4개의 복음이 있다는 곤란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4복음을 종합하여 디아테사론(Diatessaron)을 타시안(Tatian)이 180년 경 만들어 얼마 동안은 4복음을 대신할 수 있는 것같이 보였으나 얼마 후 종적을 감추어 버렸다.
(4) 4개의 복음이 있음으로 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김에도 불구하고 복음서를 하나로 만들려는 운동은 배격되었다. 그 이유는 교회가 사도적 증언을 무엇보다도 존중히 여겼기 때문이다.

6) 그 밖의 책의 수집

4복음과 바울 서신 이외에는 그만큼 일찍이 어떤 종류의 집성체로든지 수집된 책들이 있었던 것 같지 않다.
(1) 공동 서신이 한 그룹으로 모인 것은 상당히 후대의 일이고 그 과정이 아주 느렸다. 제 2세기 말까지도 베드로전서와 요한 1서만이 보편적으로 수락되었다.
(2) 계시록은 여러 계시록(베드로 묵시록, 바울묵시록, 도마묵시록, 스데반묵시록 등) 중에서 요한 계시록만이 교회의 광범위한 수락을 받았다. 정경으로 채택되기까지는 200년 이상이나 싸움을 겪어야 했다.

7) 성경으로서의 인정

(1) 교회는 좀더 명확하게 어느 책이 성경이고, 어느 책이 성경이 될 수 없다고 하는 확실한 한계를 그어야 할 시기에 봉착했다.
(2) 주후 140년 경 마르시온(Marcion)이라는 사람이 스스로 정경을 작성 발표하였다. 그는 멋대로 수정한 누가복음, 10편의 바울 서신 및 자기가 자작한 '대구(Antithesis)'라는 책을 정경으로 주장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교회는 최초로 신약성서의 목록을 작성했다. 이 목록을 무라토리(Muratori) 목록이라 부른다. 이것은 170년경에 작성된 것으로 그 당시 교회가 성경으로 받아들였던 책들이다. 이 목록에 들지 않은 책은 베드로 전.후서, 야고보서, 요한3서, 히브리서이다.
(3) 제 2세기 중엽 몬타누스(Montanus)라는 사람이 나타나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좀더 깨끗하게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자기를 통해 하나님의 새 계시가 나타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성경은 늘어났다. 그래서 교회는 마침내 제 2세기 말경에 성경을 마감하여 신약 정경을 한정하고 원칙적으로 성경 산출이 이미 끝났다는데 합의하였다.
(4) 제 2세기 말까지 정경으로 인정된 성경은 4복음서, 사도행전, 바울 서신 13편, 베드로 전서, 요한 1서였으며, 문제된 책들은 제 3세기와 제 4세기 초에 걸쳐 가려져서 더러는 정경으로, 더러는 외경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5) 주후 367년 아타나시우스(Athanasius)는 지금의 신약 성경과 꼭 같은 내용의 목록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이후 서방에서는 힙포 레기우스(Hippo Regius, 393년)에서와 아프리카의 칼타고(Carthago, 397년)에서 각각 대회로 모여 27권을 신약 성경으로 채택하였다. 어거스틴도 이 정경을 지지하고, 이것이 마침내 제롬(Jerome)의 라틴어 번역을 통하여 전 서방 교회에 유포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6) 동방 교회도 서방 교회의 정경과 동일한 정경을 가졌다. 그러나 동방 수리아교회는 여전히 22권짜리(베드로 후서, 요한 2.3서, 유다서, 계시록 제외)신약을 정경으로 인정한다.

4. 제 5 세기 이후의 정경 문제
1) 구약
(1) 기독교회는 처음부터 구약 성경을 정경으로 받았고, 그 정경은 오늘날까지 의심 없이 지켜져 오고 있다. 반면 로마 교회는 여기에 외경의 대부분을 정경으로 포함시켰다.
(2) 그러나 종교개혁을 거치면서 칼빈주의 교회와 기타 프로테스탄트 교회들은 외경을 성서 이외의 책으로 따로 취급하여 출판하고 있다.

2) 신약
(1) 1516년 에라스무스(Erasmus)가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 후서, 요한 2.3서, 유다서, 계시록 등의 문제성을 재상기시켰다.
(2) 그러나 개혁 교회는 신약성경 정경 전체를 아무런 문제도 없이 수락하는 일에 있어서 거의 통일을 보이고 있다.

3). 결론
하나님은 그 말씀을 사람이 알 수 있는 역사적인 방법으로 말씀하셨으며, 사람들이 오랫동안 경험하고 사용해 보도록 한 끝에 마침내 정경으로 삼게 하셨다. 그리고 정경 형성의 기나긴 역사를 통해서 오늘까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그 영광을 간직하게 하셨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신비로운 능력과 지혜의 결과인 것이다.

5. 성서가 우리 손에 오기까지

15세기 활자가 발명되기 이전까지는 파피루스라 불리는 식물과 양피지 즉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종이에 기록을 하였다. 그랬기에 오랜 시간이 지나면 그 기록의 원본은 낡아 없어지기 마련이었고 사본이 그 맥을 이어나가곤 했다. 성경의 기록도 예외는 아니었다.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기록은 원본은 당연히 없으며 1947년에 이스라엘의 쿰란(Qumran)동굴에서 발견된 구약 성경의 사본으로서 에스더서만 빼놓고 구약의 대부분이 있었다. 두루마리 책으로 된 이 구약 사본들도 거의 파괴되기는 했지만 전후 1,2백 년 정도에 쓰여진 책으로 가장 오래된 책이다.
신약의 경우는 1935년에 고문서 학자 로버츠(C.H. Roberts)가 발견한 작은 사본 조각으로 제 2 세기 전반 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용은 요한복음 18장의 내용 중 약 30 단어를 포함하고 있는 작은 조각 두개이다. 이 두개의 책말고도 많은 신 구약 고대 사본들이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발견되었다. 신약 사본만 해도 근 5,000여 점에 이르고 있으며, 한가지 희귀한 사실은 같은 시대의 문헌은 불과 두세 점인데 비하여 성경의 기록은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성경이 처음에는 히브리어와 희랍어로 되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역본을 배출하면서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갔다. 주전 3 4세기에 이르러 히브리어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만 사용함에 따라서 그 주변 지역에서 쓰이는 희랍어로 된 성경을 원하기 시작했다.
주전 230 년경 구약 중 5경이 먼저 희랍어로 번역됨을 시작으로 나머지 부분도 번역이 이루어 졌다. 이때 이루어진 번역판을 70인이 70일 동안 번역을 했다는 전설로 '70인 역'이라 불린다. 기독교의 세력이 확장됨에 따라 더 많은 번역을 시대는 원하게 되었다. 그래서 제 2 세기경에는 신약의 일부분이 수리아 말과 라틴어로 제 3 세기에는 콥틱어(Coptic)로, 주후 170년에는 티시안(Tatian)이라는 사람이 복음서를 종합하여 번역한 일이 있다. 이것을 디아텟사론(Diatessaron)이라 한다. 주후 200년경에는 복음서들이 따로따로 수리아 말로 번역된 일이 있었고, 제 4 세기경에 가서야 신약성서의 전체가 번역되었다. 이것을 페쉬타(Peshitta)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에디오피아, 누비아(Nubia), 속디아나(Sogdiana), 아라비아(Arabia), 불가리아(Bulgaria) 등지에서도 앞을 다투어 성서의 번역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활자가 발명된 중세 이후부터는 더 활발하게 성경의 많은 보급과 함께 이루어 졌다.
지금 한국에서 쓰이는 한글 성경은 1910년까지는 영문, 한문 번역본을 다시 한글화시킨 구역 성경이었으나 개역 성경(1937), 새 번역 성경(1967)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1937년에 나온 현행 개역 성경은 특히 신약 성경에 있어서 웨스트코트-호르트나 네슬 판 희랍어 성서를 번역한 것이기 때문에 옛날 공인 원문을 대본으로한 영어 성서 번역된 구역 한글 성서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새 번역 신약성서는 더욱더 최신 비평판 성서를 대본으로 했기 때문에 어느 것보다도 원본에 가까운 원문을 대본으로 삼은 번역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6. 한국 성서의 번역사

성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생명의 말씀이기 대문에 그리고 귀중한 보배와 같은 말씀
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번역되는 동시에 정확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번역되어야 한다.

⑴ 1795-1800년 어간에 이가환(李家煥), 정약종(丁若鐘) 두 사람이 천주교 성서를 번역함. 4복음서로 추정.
⑵ 1832년 화란 선교사 구쯜라프 목사를 통해서 성경 전파. 실패 후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함.
⑶ 1865년 토마스(R.J. Thomas) 목사가 한문 성서 전파. 평양 근처에서 순교.
⑷ 1882년말에 선교사 로스(John Ross)와 서상륜(徐相崙), 이응찬(李應贊), 백홍준(白鴻俊)에 의해 누가복음 번역.
⑸ 1904년 신약 전서가 개역, 완료됨.
⑹ 1906년 재수정 결정본 완성. 1937년까지 이 성경을 사용함.
⑺ 1910년 구약성서 완역. 1911년에 신약 전서와 함께 성경 전서로 간행.
1937년 개역성서 완성. 이 개역 성서는 일제 말기를 지나 8 15 해방을 거쳐 오늘까지 한국 교회의 공인 성서로 사용되고 있다.
⑻ 1957년 8월 '기독교계'라는 기독교 잡지 창간호에 실린 에베소서의 사역이 해방 이후의 성경 번역의 첫 시도 였음.
⑼ 1961년 마태복음 번역. 이 번역은 무려 116회나 되는 회합을 가진 끝에 순 한국 학자들만의 노력으로 이루어 졌다.
⑽ 1960년 9월부터 1967년 12월 15일까지 7년이 넘는 대작업 끝에 새 번역 성서 완성. 이 성경은 낡은 옛 번역의 성서로서는 읽어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번역의 필요성을 주었다.
⑾ 1968년 2월 15일 개신교와 카톨릭 성서 번역 공동위원회 구성. 원어 성경을 직역하기 시작. 1977년 부활절 초판이 발행됨.- 공동 번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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