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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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회사 - 【 1 】 장로회주의의 기원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2,922회 작성일 2018-09-05 00:21

【 1 】 장로회주의의 기원


1. 성서에 나타난 장로의 어의(語意)
 
1) 구약에 나타난 어의
장로라는 말이 구약에서 1백회 이상 기록(특히 오경에서 46회)
종합적인 어의는 다음과 같다.
  가돌 : 손위, 형(elder)
  자켄 : 나이든 장로(長老), 장자(長子), 수염 있는(old aged) - 가장 많이 사용됨.
 
2) 신약에 나타난 어의
신약에서는 장로(πρεσβύτερος)라는 말이 60회 이상 기록.
종합적인 어의는 다음과 같다.
 연령 : 손위, 조상(눅 15:25, 행 2:17, 마 15:2, 막 7:3, 5, 히 11:2)
 공직에 있는 자들(마 16:21, 26:47,57,27:3,12, 막 8:31, 11:27, 행 4:5,8,23, 딤전 5:17)
 영광 받을 자들(계 4:4, 10, 5:5,6,8,,11,14, 7:11,13, 11:16, 14:3, 19:4)
 
2. 장로직의 기원
 
1) 모세시대부터 왕국시대까지
백성의 대표로서의 장로 : 이스라엘의 장로들(the elders of Israel)이라는 말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 그들 중의 권위를 가진 무리들로 알려졌다./이를 알렉산드리아 번역자들은 히브리어의 ‘에트 지케네 이스라엘’을 헬라어로는 ‘헤 게루시아 이스라엘(ἡ γερουσία Ἰσραὴλ / Presbytery of Israel)'로 번역했고, 거듭 사용했다.(출 3:16-18, 4:29, 12:21)
장로들의 직무 : 그들의 경험과 은사를 통하여 사람들을 가르치고 다스리거나 감독하는 것이었다.
장로제도의 존속 : 모세시대로부터 이스라엘에는 언제나 장로가 존재했다. 모든 마을은 그 지역의 장로들로 구성된 자그마한 단체를 갖고 있었다. 이것이 회당(Synagogue)의 모체였다. 심지어는 이스라엘 왕국이 둘로 나누어졌을 때 다른 모든 기구는 해체가 되었지만 장로직의 단체는 존속하였다. 그리고 포로생활 시대에도 소멸되지 않았다(겔 14:1-6, 20:1-5,27).
대의제도로서의 장로 :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의 장로들을 통하여 발언했다. 장로들을 통하여 발언된 것은 국민들에 의하여 발언된 것으로 기술(記術)되었다. 이들의 의사(議事)의 장소를 ‘회중’ (Congregation)이라 불렀다(민 35:12,24, 출 4:29, 12:3, 수 24:1, 삼상 8:4). - 특히 민수기11장에서 이미 “백성의 장로”가 된 자들 중에서 70인의 장로를 따로 임명함으로서 그들 사회에서 대의제도의 조직성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구별된 장로들은 일반적인 장로직에서 구별되어 보다 상임적인 행정력을 가진 것으로 보여진다(산헤드린의 근거가 됨). 
장로들의 첫 총회(General Assembly)는 모세에 의하여 애굽에서 소집되었다(출 4:29). 신명기에서는 모세가 이 총회에서 고별 연설을 한다.
장로의 직능은 성막에서나 성전에서 봉사하는 일과는 별 상관이 없었다. / 성전에서의 봉사는 제사장과 레위인에게 맡겨져 있었다.
장로는 언제나 대의적(代議的)인 멤버로서 민족과 국가에 봉사했다.
 
2) 유대인 회당과 장로제도
 
(1) 회당의 기원과 특성
사도시대에 회당은 이미 예부터 내려오는 구습의 인상을 지니고 있었다. 예루살렘에 있는 기독교회의 지도자 중에 한 사람이 “예로부터 각 성에서 모세를 전하는 자가 있어 안식일마다 그 글을 읽었다.”(행 15:21)는 말을 했다. “예로부터”는 어느 시대를 말하는 것일까?
포로 이전시대에는 회당에 대한 흔적은 아무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느헤미야 8:1에서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라는 말에서 회당의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같은 절에서 공중예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6절에 보면 모든 백성이 열광적으로 예배에 이른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예스라에 의하여 성경이 봉독되고 또 해석됨으로 모든 백성이 “아멘”으로 응답하며 오늘의 예배형식을 띤 것을 볼 수 있다(느 8:1-12,18, 9:2-5). ⇨ 이때부터 회당이 시작된 것으로 봄
에스라와 느헤미야 치하에서 예루살렘에서 드디어 종교 집회로 시작되었다. 이는 회당보급이 빠르게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이 모임은 예배와 교훈을 위한 것이며 장로들과 다른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포로 때는 에스겔과 같은 선지자들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함이었다(겔 8:1, 14:1, 20:1-4,27-31).
이런 운동은 팔레스타인보다 다른 외지로 더 적합하게 번져나갔다. 그리스도인들이 생기기 오래 전부터 팔레스타인 마을에는 회당이 있었다.(전설에 의하면 예루살렘에만 480여 회당이 있었다고 한다.)
유대인 회당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중집회”였지만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택하시고 신뢰하신” 언약의 무리들의 에클레시아(ecclesia/ 신약에서의 교회)이며, 또는 카할(Kahal/ 구약에서의 교회)의 모체가 되었다.
 
(2) 회당의 예배와 장로직
회당에서의 예배는 에스라와 느헤미야 아래 있었던 대중종교의 회합이었다. 거기서 성경을 읽고 해석하기도 하고 찬양을 했다.
회당에서의 장로직과 장로회의 일
회당의 모든 권위는 장로들로 구성된 작은 조직체에 의하여 좌우되었다.
바벨론 포로 때에는 직접 선거에 의하여 선출되었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도성 가까이에 있는 산헤드린과 예루살렘의 대(大)산헤드린에 의하여 임명되기도 했다.
장로들에게 가르치는 일이 요청되었을 때 그들은 공적으로 안수를 받았지만 기름부음 받지는 않았다. “한 현자가 율법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가졌을 때 회중에 의하여 그들의 우두머리로 또는 목사(pastor)로 부름을 받았다. 그가 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안수를 받았다. 이 때 세 장로가 집례에 요청되었다.”
예외로 숫자가 적은 회당에서는 세 장로를 세우지 않았고 단독으로 회당에서 가르치는 일과 회의를 사회했다. 이들은 단독으로는 권위 있는 일을 결정할 수 없었으며 교의적인 문제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웃에 있는 동료 장로와 함께 협의하였다.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성막에서나 성전에서 봉사하는 일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성전에서의 봉사는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에게만 맡겨져 있었다.
 
(3) 장로직의 우두머리(the president of the eldership)
각 회당에 있는 장로들의 의회는 한 사람의 우두머리나 의장을 임명하였다. 이를 ‘회당장’ 또는 ‘의장’이라고 불렀다.
회당의 우두머리의 지위와 직능은 다음과 같다.
유대인 회당장은 항상 의회원과 같이 그러나 그들과 구별된 사람으로서 예전과 직무를 수행했다. 회당장은 의회의 일종의 심복이었다. 즉 의회는 그들 마음대로 그의 공직을 좌우했다.
회당장에게는 위엄과 명예를 가졌고 사면권도 주어졌다.
회당장은 오늘의 교회의 당회장과 같았다. 그는 당회장으로서 당회를 사회했다.
 
(4) 회당의 장로들의 기능
유대인들의 회당에서 장로들의 의무는 의장 밑에서 일반적으로 가르치는 일과 다스리는 일이었다. / 이들은 모두 율법에 대한 지식과 전통과 해석에 대하여 특별히 훈련을 쌓은 사람들이었다.
마태복음 23:2-7,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3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저희의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저희는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며 4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5 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여 하나니 곧 그 차는 경문을 넓게 하며 옷술을 크게 하고 6 잔치의 상석과 회당의 상좌와 7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 이 말씀은 예수님이 친히 하신 말씀으로 유대인 회당의 장로직을 가진 자들을 지적하신 것이다.
장로들은 시정(市政)과 영적문제를 다루었으며, 논쟁의 조정자 역할도 했다.
 
(5) 회당과 회당과의 관계
한 도시 내에 여러 개의 회당이 있을 때에는 다른 회당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 어떤 회당에서는 다른 회당과의 관계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두었다고 한다. 어떤 중요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모든 회당에 있는 장로들을 함께 모아 장로회(presbytery)를 이루어 권위 있는 해결이나 해답을 내리며 모든 회중을 돌보았다.
알렉산드리아에서 있었던 유대인들은 한 사람의 지도자 밑에서 일사분란한 모임을 가졌다.
어떤 규모의 노회이든 한 회중 또는 대 여섯 회중을 감독하는데 보다 효과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실행위원회를 두었다. 
이는 모세 때부터 70인 장로로 실행위원회가 구성되어 중앙위원회를 이루었으며 이들이 모세와 함께 무거운 짐을 졌다. 이들 중앙위원회는 회중들에 의해 선출되기도 했고 장로들의 총회에서 선출되기도 했다.
 
(6) 산헤드린(Sanhedrin)
산헤드린의 역사적 기원은 분명하지 않다.
이 말은 헬라어의 수네드리온(συνέδριον)에서 왔는데 원래는 아람어가 기원이다.
이 말이 의회(議會) 또는 ‘재판법정’에서 예루살렘에 있는 고등법원, 대법원을 지칭하게 되었고 이를 ‘대 산헤드린’이라고도 했다. ➠ 지방에 있는 소 산헤드린의 정족수는 23명, 예루살렘 산헤드린은 71명.
이 이름이 예전에는 게루시아(γερουσία)로 통항 ‘장로들’ 또는 ‘장로들의 모임’, ‘백성들의 장로들’로도 통용되었다. 이 산헤드린의 성서적 기원은 신명기 17:8-11, 민수기 11:16에 둔다. 탈무드는 이 기원을 모세에 두며 백성을 재판하는 일을 한 것으로 명시했다.
신약성경에 나타난 예루살렘 산헤드린은 어떤 영향력을 가졌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 구성원을 보면 제사장, 서기관, 백성들의 장로들로서 이들은 대제사장 하에 있었다. 이를 ‘노회’((the Presbytery)라 부르기도 했으며, ‘백성들 또는 이스라엘의 의회’라고도 했고, ‘산헤드린’이라고도 했다.
산헤드린에는 세 가지의 요소가 섞여 있었는데, 첫째는 전직 대제사장과 현직 대제사장 둘째는 서기관 또는 율법학자들, 셋째는 장로들이었는데 장로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다른 회당에서 나온 대표가 포함되기도 했다.
그리하여 예루살렘 산헤드린의 총 회원수는 모세가 70인의 장로를 회집하였듯이 71인으로 했다.
대 산헤드린 아래 23인으로 구성된 보조적 법정이 예루살렘에 둘 있었는데 유대인 가구수가 120 이상이면 어느 마을에서도 산헤드린을 설립할 수 있었다. 이 지방 산헤드린의 정족수는 7인이었다.
산헤드린의 주 업무는 백성들의 재판이었다. 각 성의 23인으로 구성된 소  산헤드린에서 선고한 것을 예루살렘 대 산헤드린에서 대법원의 역할을 했다.
 
(7) 회당(會堂)과 성전(聖殿)과의 관계
유대민족에게 있어서 정치와 종교는 분명한 구별이 없다. 그들은 종교가 국가이며 국가가 곧 종교였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다른 종파가 없다. 즉 그들에게는 불신자(不信者)가 없다. 유대민족은 종교적으로 묶어진 민족이며 국가이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은 백성이다.
이들은 애굽을 떠날 때부터 모세에게 계시된 성막(聖幕) 또는 회막에 하나님을 모시다가 다윗이 성전으로 모시려 했다. 성막이나 성전은 하나님의 지상적 임재의 상징이 되었다.
이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삼대 명절(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을 지켰고, 매일 아침과 저녁, 안식일과 월삭, 기타 소 명절 때마다 제사장들에 의하여 희생 제물로 예배했다.
회당에서도 예배는 있었으나 이는 성전 예배의 대용이었고, 무엇보다 율법을 가르치는 교육 장소였다. 그래서 회당을 ‘책의 집’ 혹은 ‘공부의 집’으로 불렀다.
성전은 예루살렘 한 곳에만 세워져 있지만 회당은 마을마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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