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인간관계
*** 완전한 인간관계 ***
내용의 이해를 위하여 먼저 에베소서 5:22-6:9절을 읽으십시오.
이 말씀의 구조는 아내와 남편, 자녀와 부모, 종과 상전 등. 둘씩 쌍을 이루고 있습니다. 먼저 따르는 위치에 있는 자가 해야 할 일을 가르치고, 다음으로 인도하는 위치에 있는 자가 해야 할 일을 가르칩니다. 즉, 각 사람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책임을 다하는 것이 완전한 인간관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먼저, 따르는 자들은 아내들과 자녀들과 종들(노동자들)입니다. 이들에게는 따르는 자로서의 의무가 주어져 있습니다. 아내들은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해야 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종들은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해야 합니다. 이 말씀에서 보듯이 생활을 주관하는 영적인 주체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따르는 자들은 따르는 자로서 자신의 모든 직임을 주님께 하듯이 성실하게 행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인도자들이 언급됩니다. 인도자들은 남편들과 부모들과 상전들(사용자들)입니다. 이들에게는 인도자로서의 의무가 주어져 있습니다. 남편들은 예수님이 교회를 사랑하시고 자신의 생명을 주심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특히 부부는 한 몸임을 말씀하시면서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남편들을 위하여 긴 설명을 곁들인 것은 당시 남편들의 횡포가 심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을 화나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즉 자신의 욕망으로 자녀를 양육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상전들은 일군들에게 주께 하듯 성실하고 정직하게 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종들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상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역시 여기서도 생활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행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인도자라고 군주적인 군림의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되며, 따르는 자라고 비굴한 굴복의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주된 핵심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각 사람에게 맡기신 삶의 자리가 다르므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뜻에 따른 역할 분담입니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7:3절에서는
“남편은 그 아내에게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주님께서 명하시는 완전한 인간관계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할 때 이루어집니다. 부모는 자녀가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생각하여, 자기 생각과 욕심대로 아이를 만들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자녀는 부모를 거울삼아 자라게 됩니다. 부모의 욕심으로 자란 아이는 자신도 자신의 욕심을 먼저 앞세우게 되며 부모보다 자기 생활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완전한 인간관계는 하나님이 중심되실 때 이루어집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