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의 연합
*** 예수님과의 연합 ***
부활절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예수님의 부활이 곧 나의 부활이라는 것입니다. 이 의미에서 중요한 사실은 예수님과의 연합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증언하는 로마서 6장에서 가장 강조되는 단어가 ‘연합’이라는 단어입니다. 이 의미를 포함하는 -“합하여” “연합하여” “함께” “안에서”- 이러한 단어들이 거의 모든 절에서 사용됩니다. 이는 예수님과 성도들 사이의 관계가 ‘혈족처럼 밀접하게 연합되어 있음’을 나타냅니다. 예수님과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들은 생명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연합하여 세상에 대하여 죽었으며, 예수님의 부활과 연합하여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 연합의 신비를 예수님은 요한복음 15:4-5절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가지가 줄기에 붙어있지 않으면 죽은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께 연합되어 있지 않으면 생명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부활의 소망을 가지려면 당연히 예수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예수 안에 있다.’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로마서 6:10-13절에서 우리가 ‘예수 안에 있다.’라는 의미를 잘 보여줍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함께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었다.’라는 것입니다. 죄에 대하여 죽었다는 것은 ‘육체를 지배하는 세상적인 죄가 더는 우리를 다스리지 못한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라고 하십니다. 둘째는,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우리도 예수 안에서 살아있다.’라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부활에 연합한 사람은 예수님의 지체로서 산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베소서 4:22-24절입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이는, 육체의 사사로운 욕망을 벗고, 예수님의 심정으로 살아야 함을 말씀합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부활과 연합되었다는 것은 ‘육체의 욕심을 따르던 옛사람이 이미 십자가에 못 박혔다.’라는 것입니다.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십자가에 못 박혔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옛사람을 죽이려고 애쓰며 노력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의 옛사람은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그 순간에 십자가에 못 박혔고 죽었습니다. 이것을 확실하게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이 믿음대로 행동하도록 힘쓰는 것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 안에 있다는 것은, 더는 세상이나 악한 영들이 나를 다스리지 못한다.’라는 것입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