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믿음
***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믿음 ***
*** 요한일서 5:4-5 ***
‘믿음’을 신약성경에서는 ‘pistis’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 단어는 ‘확신’, 특히 ‘구원에 관해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신용’이나, 보편적인 신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에 등장하는 가나안 여인을 살펴보면, 딸의 병을 고치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께 집중하고 있음을 봅니다. 즉 가나안 여인은 예수님을 완전히 신뢰하여 예수님의 마음을 얻고자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의 방향입니다. 아무리 예수님 주변을 서성거려도 예수께 대한 신뢰가 없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 예로, 예수께서 베데스다 연못에 가셨을 때를 봅시다. 그곳에는 연못의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병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 연못에는 가끔 천사들이 내려와서 물을 흔들어 놓는데 그때 가장 먼저 물에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병이라도 낫는다.’라는 전설을 믿고 요행을 기다리는 병자들이었습니다. 그 많은 병자 속에서 예수님은 유일하게 삼십 팔 년이나 된 병자에게 관심을 가지셨고, “네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어가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왜 이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셨겠습니까?
그 이유를 바울의 이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할 때, 나면서 앉은뱅이가 된 사람이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때 바울은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그리고 그 앉은뱅이는 즉시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들은 삼십 팔 년 된 병자도, 즉시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없으면 이렇게 행동할 수가 없습니다. 이들처럼,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에 즉각 반응했다는 것은 예수님을 완전히 신뢰했음을 의미합니다. 요한일서 5:4-5입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이 말씀에서 세상을 이기는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사람에게 주어진다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심과 나를 구원하신 분이심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8:1-8에 ‘과부와 재판장 비유’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하여 ‘인내하며 간절하게 부르짖는 기도’에 관하여 가르치셨습니다. 그 결론부인 7-8절입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이 믿음은 ‘예수께서 나를 구원하시는 주인 되심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이 구원은 영혼 구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과 육신의 모든 삶을 살피시고 도우시며, 구원하심을 의미합니다. 즉 전인적(全人的)인 구원입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