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는 기도란?
*** 능력 있는 기도란? ***
*** 마태복음 6:6 ***
열왕기하 20:2에서 히스기야 왕이 하나님께서 ‘집을 정리하라.’라는 말씀을 듣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낯을 벽으로 향했다는 것은 세상을 등지고 오직 하나님께로 집중했다는 뜻입니다. 마치 타조가 천적이 나타나면 머리를 땅에 묻고, 천적의 행동을 탐지하는 데 온 힘을 쏟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6:6에서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라고 하십니다. 은밀한 골방은 오직 하나님께로 마음을 집중할 수 있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기도하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함께 떠오른다면 마음이 흩어져서 하나님께로 집중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능력의 기도를 하려면 먼저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능력 있는 기도를 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은 기도의 일상화입니다. 예수께서는 기도가 일상생활화되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라고 하십니다. “습관을 따라” 말은, ‘관습이나 법으로 정해진 습관을 따르는 것’, ‘관례적인 일’, ‘익숙하게 행동하는 것’ 등의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삶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기도가 생활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가 생활화되어 있다는 것은 생활 속에서 항상 하나님과 교제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기도는 부적처럼 붙이고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떤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꺼내 드는 찬스 카드도 아닙니다. 기도는 주님과 함께하는 생활이며 주님이 주인 되시는 삶입니다. 그래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과의 소통이 뜸하게 이루어진다면, 어느 날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도우심 받기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항상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어떤 위급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즉시 도움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능력입니다.
끝으로, 하나 더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느낄 수도 없는 암울한 환경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어느 가정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에 있던 어린 아들이 불길을 피해 2층 베란다로 피했습니다. 1층에서 밖으로 피신한 아버지가 아들을 발견하고는 “얘야, 뛰어내려. 내가 받을게.” 그러나 1층에서 올라오는 연기 때문에 소년은 아버지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는 울먹이면서 소리쳤습니다. “아빠를 볼 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얘야, 난 너를 볼 수 있단다. 아빠만 믿고 뛰어내려!” 결국, 어린 아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연기 속에서 뛰어내렸고 안전하게 아빠의 품에 안겼습니다.
삶이 힘들고, 어렵고, 길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며, 눈물과 한숨이 나올 때라도 하나님께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앞길을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길을 아시고 걸음을 인도하십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