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오직 사랑으로!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514회 작성일 2001-06-01 12:22
어느 동네에서 차에 짐을 잔뜩 싣고 그 동네를 떠나 어디론가 이사를 떠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식구들과 모두 함께 다른 동네로 떠나면서 그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동네는 사람 살 곳이 못됩니다. 이 동네 사람들은 모두 무식하고, 가난하고, 예절도 모르고, 욕심은 많고, 싸움질만 하고, 그래서 우리는 생각다 못해 이 동네를 떠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같은 날,
다른 한 사람은 식구들을 데리고 그 동네로 이사를 오고 있었습니다. 이 가정은 조금 전에 이 마을이 싫다면서 떠났던 그 사람의 집을 사서 이사를 오는 길입니다.
새로 이사를 오는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나는 이 동네 사람들이 가난하고, 무식하고, 많이 앓기도 하고, 불행하게 산다는 소문을 듣고, 그들의 이웃이 될까 하여 이 동네로 오기로 했습니다. 나는 우리 식구들과 함께, 힘자라는 데까지 그들을 도울까 합니다."

똑 같은 환경을 보는 두 모습입니다. 떠나는 사람은 부정적인 마음과 이기적인 마음이 합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들어오는 사람은 긍정적이며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앙에도 이와 같은 현상이 많이 일어납니다. 믿음의 최고봉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즉 예수님의 진실한 제자는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 오늘의 성도들은 입으로는 예수님을 찬양하고,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희생하면서 쌓아가는 사랑의 탑이 없습니다.

어느 가정에 아빠와 엄마 그리고 7살 난 아들과 5살짜리 딸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아빠가 아들과 딸을 데리고 등산을 가다가 그만 교통사고가 일어나 아들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응급수술을 받던 중 피가 필요했는데, 아들에게 수혈할 수 있는 혈액형은 딸 뿐이었습니다. 다급한 아빠가 딸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애야, 너 오빠에게 피를 좀 줄 수 있겠니?”
꼬마는 이 질문에 잠시 동안 생각하더니 머리를 끄덕였습니다. 수술이 무사히 끝난 뒤 의사가 대성공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 때까지 딸 아이는 침대위에 가만히 누워 있었습니다. 아빠는 어린 딸에게,
“네 덕분에 오빠가 살게 되었어!”
아빠의 말을 들은 딸은 낮은 소리로 아빠에게 물었습니다.
“정말 기뻐요. 그런데 난 언제 죽나요?”
아버지가 깜짝 놀라서 물었습니다.
“죽다니! 네가 왜 죽는단 말이냐?"
“그렇담 피를 뽑아도 죽는 게 아닌가요?”
잠시 숙연한 침묵이 흐른 뒤 아빠가 입을 열었습니다.
“애야, 넌 죽을 줄 알면서 오빠에게 피를 주었단 말이냐?”
“네, 전 오빠를 사랑하거든요!”

집은 돈으로 짓지만 가정은 사랑으로만 세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돈으로 가정을 세우려다가 실패합니다.

더욱이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서로를 믿는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오직 사랑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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