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하나님의 섭리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4,148회 작성일 2001-06-01 12:19
위대한 설계자이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왜 세상에 번개와 같이 무섭고 쓸모없는 것을 두셨을까요? 번개는 산불을 일으키며, 전선을 끊어 놓으며, 여러 건축물들을 파괴시키기도 합니다. 번개가 치면 많은 어린이들이, 혹은 겁 많은 어른들까지도 두려움과 공포에 떨게 되는데 번개는 단지 우리를 두렵게 하는 아무런 쓸모없는 것이라고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요란한 천둥소리는 세상에 있는 식물들에게 양분을 공급하는 큰 역할을 합니다. 사실 식물은 번개가 없이는 살수 없습니다. 공기의 80%는 식물에 필요한 질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기에서 질소를 분리시켜 그 질소를 양분으로 바꾸어 식물에 공급하는 아름다운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번개가 하늘에서 번쩍하고 빛날 때 생기는 뜨거운 열로 인하여 질소는 빗방울에 녹습니다. 질소가 용해된 빗방울은 온 대지를 촉촉이 적십니다. 무서운 폭풍우가 지나간 후에 당신은 공기에서 신 냄새가 나는 것을 느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질소의 시큼한 냄새는 바로 하나님께서 식물에게 주신 비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쓸모없이 보이는 번개로 하여금 이것의 생성 과정을 진행시키십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말도 할 수 없는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또 세계의 모든 것이 우연히 생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세상 만물에 대하여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를 위하여 생활할 때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기차 통학을 할 때입니다. 늦은 밤에 잠을 이기지 못하여 졸다가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쳐 버린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때로 우리들은 대전에서 내려야 하는데 본의 아니게 부산까지 가게 되는 것과 같이 인생살이를 하다보면 미처 상상조차 못 했던 낭패를 경험하는 수가 있습니다.
이런 일 중에서도 심한 경우를 당하면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완전히 망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형들의 까닭 없는 미움을 사서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 간 요셉의 경우가 바로 그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때 우리들은 결코 낙심하거나 불평불만에 사로잡히지 않아야 합니다. 순간적으로 노예 신세가 된 요셉과 같이 오히려 새롭게 주어진 상황에서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고 하나님께 묻고, 그분이 우리 신앙양심에 내려 주시는 지시를 받아 순간순간을 성실하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런 세월을 보내다 보면, 하나님께서 나를 향하신 계획과 섭리를 알게 될 것입니다. 요셉은 까닭 없는 고난의 그릇에 담긴 하나님의 크고 엄청난 축복의 정체를 그가 국무총리가 되고 난 다음에야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또한 언젠가는 하나님의 엄청난 은총을 깨닫고 한없이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고 하신 말씀이 하나님의 섭리를 대변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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