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할 수 있을까요?
*** 내가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할 수 있을까요? ***
*** 마가복음 6:3-5 ***
사람이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다니요?
그게 가능합니까?
그런데 사람에게는 의외로 하나님을 제한하는 요소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말씀이 마가복음 6:3-5절입니다.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 하시며,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라고 하십니다. 병자를 고치시며, 죽은 자를 살리시고, 작은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는 능력의 주님이시지만, 불신으로 가득한 고향 사람들에게는 능력을 행하실 수 없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이적을 행하실 때면, 누차 “네 믿음 대로 되리라.”라고 하셨으며, 혈루증 여인에게는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막 6:43)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회당장 야이로에게는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눅 8:50)라고 하셨고, 불신으로 미심쩍어하는 귀신 들린 아이의 아버지에게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적 행하시는 것을 놀랍게 여기던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11:24절입니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반면에 히브리서 4:2절에서는 “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라고 하십니다. 이 모든 말씀에서 강조하는 한 가지는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믿음은 어떤 환경,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부동(確固不動)한 하나님을 향한 신뢰입니다.
미국 남침례교 학장을 역임한 ‘스카보로’라는 유명한 박사님의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박사님의 어린 아들이 학교에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와서 아버지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는 정말 물고기가 요나를 삼켰다고 믿으세요? 과학적으로 얼른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그 이야기를 말예요.” 이때 스카보로 박사님은 사랑하는 아들에게 이런 유명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들아, 나는 물고기가 요나를 삼켰다는 사실을 믿는단다. 그뿐만 아니라, 만약 성경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요나에게 물고기를 삼키게 하셨다.’라고 기록되어 있다면 나는 그대로 믿을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그 일이 왜 불가능하겠니.”
믿음의 영성의 기본은 스카보로 박사의 표현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예수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대답은 거두절미(去頭截尾)하고 “오라.”였습니다. 이것은 ‘와도 좋다.’는 허락이 아니라, ‘나를 믿고 오라.’는 명령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고 싶으면 해도 좋다.’라는 허락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라는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내 생각이 들어가는 순간 두려움, 염려, 근심, 불평, 원망 등이 내 마음을 덮어서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내게 속한 모든 것뿐만 아니라, 온 우주를 만드셨고 지금도 운행하시는 주권자이십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