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어야 할 자리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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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8-31 12:26
*** 내가 있어야 할 자리 ***
*** 요한복음 15:5-6 ***지금 손가락 깍지를 껴보십시오. 오른손이 위로 올라오시는 분도 있을 것이고, 왼손이 위로 올라오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는 반대로 껴보십시오. 어떻습니까? 뭔가가 어색하지요? 진주 목걸이를 돼지 목에 걸어준다면 어떻겠습니까? 아니면 젊은 부인이 할머니의 복장을 한다든지, 중학생이 짙은 화장을 한다든지 성인 양복을 입는다든지 하면 어떻겠습니까? 아마도 무척 어색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삶에서 느끼는 가장 어색한 것을 꼽으라면 어떤 것을 꼽겠습니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어색함은 제 자리를 지키지 않는 것들입니다. ‘월트 디즈니’의 ‘왕자와 거지’라는 이야기 속에 나오는, 품위 있는 왕자가 거지의 행세를 하는 것이나, 거지가 왕자의 행세를 하는 것처럼 어울리지 않는 것들입니다.
우리가 추하고 더럽게 여기는 것들도 그것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을 때에는 그리 추하거나 더러운 줄을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도 제자리를 벗어나면 추하고 어색하게 보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에게도 저마다 있어야 할 곳, 다녀야 할 길, 앉아야 할 자리가 있습니다. 즉 우리에게는 가정이나 직장이나 사회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각 자에게 주어진 자리가 있습니다. 그 주어진 자리를 벗어나면 어색하고 추하게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리를 벗어나면 ‘사고’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열차가 레일을 이탈하고, 비행기나 배가 항로를 이탈하고, 자동차가 차선을 이탈하면 사고가 나듯이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자리를 벗어난 아담과 하와를 부르셨습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자신의 자리를 벗어나 범죄한 아담과 하와는 부끄럽고 두려워서 숨어 있었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주목하시면서 머물러야 할 자리에 머물기를 원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이 머물러야 할 자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안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직 하나님의 뜻 안에서 가르치시고 전하고 봉사하신 것처럼,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합니다. 즉 예수님처럼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15:5-6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예수님 안에서 거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입니다. 즉 주님께서 머물게 하신 자신의 자리에서 성실하고 진실하게 주님께서 주신 일을 감당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