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사십시오
*** 기회를 사십시오 ***
*** 에베소서 5:16 ***
며칠 전에 인터넷 뉴스에 “한국 대학생이 만든 특별한 쓰레기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제목이 별나서 궁금하여 기사를 읽어보았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경남 창원의 시골 출신 소년들이 대학생이 되어 서울로 왔습니다. 모든 것이 생소하고 신기한 그들은 어느 날, 밤늦게 취기가 오른 채 집으로 향하던 중 길 가에 있는 쓰레기통을 보았습니다. 쓰레기통에는 쓰레기가 넘쳐 보기가 흉했습니다. 이들은 집에 있는 쓰레기통처럼 꾹 눌러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술김에 손을 넣어 눌렀더니 생각보다 빈 공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저절로 눌러주는 쓰레기통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만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실패를 거듭할수록 비용은 올라갔고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공모전이라는 공모전은 모조리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이라고는 “무슨 쓰레기로 돈을 버냐?”는 핀잔뿐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2년 만에 쓰레기통은 완성되었고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그들이 만든 쓰레기통은 여느 쓰레기통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평범한 모양이었습니다. 하지만 쓰레기통 속을 들여다보면 생각이 좀 달라집니다. 일반 쓰레기통보다 최고 8배나 더 들어가는 압축형 쓰레기통입니다. 이 쓰레기통은 태양빛의 힘을 얻어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또 특별한 센서를 달아 쓰레기가 쌓이면 단계별로 꾹 눌러줍니다. 친환경적이고 똑똑한 이 쓰레기통은 서울시를 비롯하여 유럽 국가들과 두바이, 싱가포르, 영국, 콜롬비아 들 25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2015년 상반기 매출이 60억원이 넘었습니다.
이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생각지도 못한 성공의 기회를 잡는 것을 봅니다. 이처럼 기회는 우리 주변 도처에 널려있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하나님께서 지으신 만물에는 우리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있습니다. 질병을 치료하는 약도 사실 우리 주변에 흔한 풀 한 포기에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그 흔한 약들을 사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독한 화공약품에 의존하는 어리석은 인생들입니다. 이처럼 기회를 찾지 못하는 주된 원인은 ‘관심의 부재’입니다. 즉 엉뚱한 곳에 관심을 두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바로 곁에 있어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49:20절에서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라고 합니다. 성경에는 이처럼 주어진 기회조차 알아채지 못하고 죽음으로 치닫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삭개오처럼,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쳐서 주어진 기회를 적극적으로 샀던 두 맹인처럼 모든 관심을 하나님께 집중하여 적극적으로 기회를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