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으로 이루는 하나 됨
*** 겸손으로 이루는 하나 됨 ***
*** 디모데후서 2:3-4 ***
이런 우화가 있습니다. 어느 공작새 가정이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공작새 부부와 외동딸이 있었는데 외동딸이 자라서 결혼하여 부모 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 외동딸 공작새가 분가해 간지 한 달도 못되어 초췌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 외동딸 공작새 는 “엄마, 다른 새들한테 따돌림을 받아서 살수가 없어요.”라고 하소연하며 울었습니다. 딸 공작새의 말을 들은 어머니 공작새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네가 겸손하지 못해 그런 거란다. 넌 네 꽁지를 아무데서나 자랑했었지?”
엄마 공작새의 말에 외동딸 공작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반문했습니다. “이 꼬리는 우리 공작새만이 가지고 있는 것인데, 그걸 자랑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란 말 이예요?” 이런 딸 공작새의 반문을 들은 엄마 공작새가 말을 이었습니다.
“내가 언젠가 세상에 있는 어느 인간선생님의 말을 엿들은 적이 있단다. 그분은 이렇게 어떤 사람에게 일러주더구나. ‘자네의 대화에서 그 자동차 얘기를 좀 빼게나, 영국 골퍼들 사이에는 젠틀맨 골퍼상식 이라는 것이 있네. 그것은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을 때는 절대로 골프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일세.’라고 하더구나.”
이 말을 들은 딸 공작새는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로 부르신 것은 분열을 위함이 아니라, 하나 됨을 위함입니다. 이 하나 됨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지으시던 태초에 이미 확정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고, 에덴동산에서 사람과 함께 거닐기도 하시며 대화하시고 또한 함께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입는다는 것은 이 하나 됨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어떤 분명한 의식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하나가 되는데 필요한 의식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한자어로 ‘소명(召命)’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의 특징은 ‘결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2:3-4절입니다.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저나 여러분이나 우리 모두는 자신을 자랑하고 드러내고, 자기를 주장하기 위하여 교회로 부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오직 앞서가시는 예수 그리스도만 따르도록 부름 받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