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이르는 병
*** 죽음에 이르는 병 ***
*** 누가복음 12:15 ***
이솝 우화 중에서 ‘개미가 된 농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농부가 넓은 땅을 갈아서 많은 곡식을 심고, 산더미같이 추수를 해서 들여놓고도 항상 이웃집 곡식에 탐을 내었습니다. 풍년이 들어서 배불리 먹고 잘 살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욕심을 내었습니다. 그러다가 기어이 어느 날 밤에 이웃집에 몰래 들어가서 밀과 보리를 훔쳐 왔습니다.
또 가을에는 포도를 수확했는데, 많은 포도를 따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웃집 포도가 자기 포도보다 많아 보이자 심술이 났습니다. 농부가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것을 본 하나님께서 노하셨습니다.
‘괘씸한 인간! 이렇게 욕심이 많은 인간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할 수 없다. 어떤 짐승으로 바꾸어 버릴까? 좋아! 아주 자그마한 벌레로 만들어 버려야지.’
마침내 하나님은 농부를 자그마한 개미로 변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개미가 되어 가지고도 농부는 욕심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먹을 양식을 주워 모으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무슨 낟알이거나 먹을 수 있는 음식 부스러기, 벌레 같은 것들 등,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을 굴속에 물어다 모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화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창세기 3:6절에서 처음 인간인 아담과 하와가 지은 최초의 죄악이 ‘탐욕’이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인간을 가장 추하게 만들며, 모든 죄악의 시작이 되는 것은 ‘탐욕’이었습니다. 야고보서 1:15절입니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2:15절에서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고 하십니다. 이처럼 사람의 더 가지고자 하는 욕심은 마음속에 뿌리 깊이 박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디모데전서 6:10절에서,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라고 하십니다.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물질로 인하여 스스로 자기를 찌르는 어리석은 인생임을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길에서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 것은 ‘탐심’입니다. 더 가지고자 하는 탐욕을 이겨내지 못하면 결코 신앙은 성숙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탐심을 우상 숭배 라고까지 하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버리지 못하게 되면 하나님께 버림받게 됩니다. 한갓 탐욕 때문에 영을 생명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아야 합니다. 탐욕은 죽음에 이르는 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