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인입니까?
*** 내가 주인입니까? ***
*** 요한복음 13:13-15 ***
이솝 우화 중에 거만한 노새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노새가 어느 고을의 절에 놓을 돌부처를 싣고 마을의 큰길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부처를 보고 절을 했습니다. 그런데 노새는 사람들이 자기를 보고 절을 하는 줄 알고는 뽐을 내면서 절을 받기 위해 멈춰 서서는 가려고 하지를 않았습니다. 노새가 꼼짝 않는 것을 보고는 마부가 채찍질을 하며 고함쳤습니다.
“이 어리석은 노새야! 사람들이 너에게 절을 하려고 여기까지 나온 줄 아느냐? 너에게 절을 할 어리석고 바보 같은 사람이 이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
라고 꾸짖었습니다.
오늘의 그리스도인 중에도 마치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행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은 주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종이며 일꾼입니다. 새 언약인 복음을 맡아서 세상의 사람들에게 전해야 하는 복음의 일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세상에 나타내는 편지이며 향기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고 감동을 받는 것은 편지 자체가 아니라 그 내용입니다. 즉 세상 사람들이 나를 통해서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보게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이 패배하는 이유는 자신이 주인이 되려 하기 때문입니다. 주인에게 돌려야 할 영광을 자신이 가로채는 것입니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사야 42:8절입니다.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부르지만 자신의 실질적인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생활 속에서 예수님이 주인이 되게- 해야 하지만 자신이 주인이 되어 모든 일을 자신이 계획하고 결정하고 시행합니다. 더 기막힌 사실은 자신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결정하고 시행한 일이 잘 못 되거나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에 하나님을 원망한다는 것입니다. 종은 주인의 명령을 듣고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3:13-15절입니다.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
이 말씀처럼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본을 보이는 삶!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향기이며 편지입니다. 여러분이 머무는 곳마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본의 삶으로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