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기십시오.
*** 맡기십시오 ***
*** 마태복음 11:28-30 ***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였던 한 여자가 사고를 당해 눈 주위의 피부가 몹시 흉하게 오그라들었습니다. 혼기가 꽉 차 있던 그녀는 그 후 계속 선을 봤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습니다. 그녀는 생각다 못해 이름난 메이크업 학원에 다니면서 그 상처를 감추는 화장법을 배웠습니다. 화장으로 흉터를 숨기고 한 남자와 선을 봐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에 장사를 나가기 때문에 그녀도 늘 남편보다 먼저 일어나 화장을 해야만 했습니다. 자신의 감추어진 모습이 드러날까 봐 걱정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의 리어카를 밀면서 함께 장사를 다녔습니다.
문제는 땀이 날 때였습니다. 남편이 닦아주겠다고 해도 행여 들킬까봐 늘 사양하며 눈 주위를 피해 조심스레 닦아내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고 그날도 남편이 얼굴을 닦아주려고 했습니다. 잠시 멈칫거리던 여인은 ‘어차피 언젠가는 들킬 걸’ 하는 마음으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손수건을 꺼내 든 남편은 눈 주위만 빼고, 빗물을 정성스레 닦아주었습니다. 아내는 자신의 약점을 가리고 싶었지만, 남편은 이미 그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약점까지도 함께 사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내는 그때까지 쓸데없는 염려에 빠져서 괜히 피곤하고 부자유스러운 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근심에 싸이고 부자유스럽게 되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의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면 말씀을 읽어도 뜻을 알 수 없고, 들어도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도의 통로가 막혀버립니다. 아무리 기도하려고 해도 조금 웅얼거리다가 무엇이 막힌 듯 답답하기만 하고 엉뚱한 생각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이처럼 육신적인 환경에 집착하게 되면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도록 마음과 영혼이 마비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시야가 점점 더 좁아져서 자기 앞만 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근심과 걱정은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이것이 영적인 악순환입니다.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하나님께 모든 것을 다 드러내고 맡겨드려야 합니다. 마태복음 11:28-30절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여러분, 힘들고 무거운 짐을 홀로 지고 끙끙거리지 말고 인자하신 주님께 맡기십시오. 진정으로 주님께 맡기면 마음의 기쁨과 평화가 주어집니다. 이 일을 위하여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주님을 신뢰하고 의지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