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인생의 좋은 안내자들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3,002회 작성일 2017-09-20 16:57

*** 인생의 좋은 안내자들 ***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습니다. 사울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움 받는 과정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울이 왕으로 세움 받는 과정은 어떤 한 가정의 사소한 일로 시작됩니다.
사울의 집에서 암나귀를 잃어버렸습니다. 사울이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사환과 함께 자기 집의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아 나섰습니다. 사울은 잃어버린 나귀를 찾아 에브라임 산지, 살리사, 사알림, 베냐민 지파 지역까지 두루 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목적하신 ‘숩’ 지역까지 왔습니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이른 성에는 하나님의 사람인 ‘사무엘’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사무엘에게 인도하기 위하여 이 여행을 주선하셨던 것입니다. 즉, 나귀를 잃어버린 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이루실 장래의 큰 계획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일, 특히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그 이면에 세상을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 곁에 사환을 두셨습니다. 사환은 사울을 보좌하여 성실하게 따랐습니다. 어느 듯 암나귀를 찾아 떠난 지 몇 날이 지나서 사울은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하여 돌아갈 것을 결심했습니다. 바로 그 때, 동행하던 사환이 중요한 제안을 합니다.
“이 성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자”
는 것이었습니다. 사울은 선뜻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예물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에도 사환은 자신에게 있었던 은 ¼ 세겔을 선뜻 내놓아 선지자를 만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울에게 있어서의 사환은 그의 생애에 있어서 중요한 안내자였습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아람의 장군이면서 문둥병을 앓고 있던 ‘나아만’에게도 있었습니다. 포로로 잡혀 와서 식모 노릇을 하는 이스라엘의 계집아이에게서 하나님의 사람‘엘리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며, 영접하지도 않는 엘리사에게 분노하여 돌아설 때에도 수행하던 종의 권유로 결국 병을 고침 받게 됩니다.
이와 같이 성도에게 있어서 성실한 동행자는 영적인 삶에 있어서 큰 가치를 지닙니다. 하지만 이 안내자들은 의견을 존중받을 수 없는 비천한 계급의 사람들이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주선하시는 만남에는 우리가 가볍게 여기거나 무시할 수 있는 환경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겸손한 자에게 임한다는 사실을 증언합니다. 베드로전서 5:5절입니다.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신다.”
여러분의 곁에도 이런 안내자들이 있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믿음의 눈을 뜨고 보십시오. 여러분에게 하나님이 붙여주신 안내자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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