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지나가기 전에
*** 기회 지나가기 전에 ***
*** 스바냐 2:1-3 ***
철면피(鐵面皮)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옛날 중국의 왕광원(王光遠)이라는 사람으로 인하여 생겨난 말입니다.
이 사람은 출세 지향적인 인물이었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아주 파렴치한 사람이었습니다. 자기가 어떤 목표를 설정하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에게든지 거짓말도 하고 모함도 하고 피해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좌충우돌 하다가 망신도 많이 당하고 수없이 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옛날 버릇을 못 고치고 계속 그런 못된 행실을 하고 다니자 주변의 사람들이
‘왕광원의 얼굴은 가죽의 두껍기가 열 겹의 철갑과 같다.’
고 했습니다. 이 말에서 ‘철면피’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향하여 광야 길을 행할 때입니다. 출애굽 한지 2년이 지났을 무렵에 바란 광야 가데스에 도착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그곳에서 12명의 정탐꾼을 보내어 상황을 정탐하도록 했습니다. 40일의 정탐을 마치고 돌아온 정탐꾼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10명이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백성들은 그 말을 듣고 통곡하며 모세를 원망했고, 애굽으로 돌아가고자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원망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백성들에게 분노하셨고, 그들을 40년 동안 광야에서 연단을 받으며, 거역했던 사람들이 모두 죽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서야 비로소 자신들의 미련함을 후회하면서 지금 당장 가나안으로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이미 기회가 지나갔으므로 결코 성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거듭 죄를 범하게 된다고 만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전쟁에 나섰고, 결과는 참패였습니다.
이렇게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알면서도 생활 속에서 거듭 불순종하고 거역합니다. 그러면서도 잘 되기를 바라고 자신의 소망이 이루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바란다면 먼저 우리 자신이 철면피를 벗고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우리 마음과 삶을 돌이켜야 합니다. 스바냐 2:1-3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명령이 시행되기 전, 광음이 겨 같이 날아 지나가기 전,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임하기 전, 여호와의 분노의 날이 너희에게 이르기 전에 그러할지어다.”
이 말씀은 기회가 순식간에 지나가고 하나님의 진노가 시행되기 전에 결단할 것을 촉구하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는 우리가 전혀 깨닫지 못하는 어느 시점에 갑자기 끝나게 될 것입니다. 아직 기회가 있을 때에 하나님께로 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