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짐의 영성
*** 깨어짐의 영성 ***
*** 베드로전서 4:1-2 ***
중세의 어느 수도원에 새로 들어온 젊은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수도사는 교만한 태도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나이 많은 수도사가 정원에서 흙을 고르고 있을 때 그 젊은 수도사가 다가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이 많은 수도사는 젊은 수도사를 불러서 삽으로 흙덩이를 하나 들고서 젊은 수도사에게 부탁했습니다.
“이 흙덩이 위에다 물을 좀 부어주겠나?”
젊은 수도사는 물을 부었습니다. 그런데 물은 흙덩이에 떨어지면서 전부 옆으로 흘러내렸습니다. 그러자 나이 많은 수도사는 흙덩이를 내려놓고 삽으로 흙덩어리를 두드려서 잘게 부서뜨렸습니다. 그런 다음에 부서진 흙을 모아놓고 다시 젊은 수도사에게 부탁했습니다.
“다시 물을 부어주겠나?”
이번에는 물이 흙에 잘 스며들었고, 늙은 수도사는 그 흙들을 고르게 펴서 화단을 만들면서 말했습니다.
“이제야 물이 잘 스며드는구먼. 여기에 씨가 뿌려진다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야. 우리도 역시 깨어져야 하나님께서 거기에 물을 주시고, 그럴 때 씨가 떨어지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힐 수 있는 것이지. 우리 수도사들은 이것을 ‘깨어짐의 영성’이라고 한다네.”
나이 많은 수도사는 젊은 수도사에게 교훈을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교만한 마음, 죄로 가득한 마음에는 하나님이 역사하실 수가 없습니다. 예레미야 5:25절입니다.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너희 죄가 너희로부터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 그리고 시편 66:18절에서도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때때로 하나님은 고난을 통하여 우리를 깨뜨리십니다. 베드로전서 4:1-2절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이렇게 깨지고 부서질 때는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깨어지고 나면 주님의 은혜가 부어지면서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우리들에게도 이런 가시를 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 가시가 자신의 육체의 질병일 수도 있고, 대적하는 사람이나 어려운 환경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고통스러운 가시를 허락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멀어지고 우리의 영혼이 파멸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혹시 지금 내게는 하나님께서 깨뜨리고자 하시는 습관이나 말, 행동이 없습니까? 이제 지나온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은혜의 삶으로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