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
*** 요한일서 4:20 ***
로버트 영 박사의 수기에 있는 글입니다. ㅁ어느 저녁에 아이들의 잠자리를 돌보려고 어린 딸아이의 방 앞에 왔을 때, 아이의 자그마한 기도소리가 들렸습니다. 딸애는 잠자기 전 침대 맡에서 엎드려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하나님께 자신이 소원하는 여러 가지 기도 제목들을 죽 열거해 나갔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기도를 멈추고 고개를 들어 하늘로 눈을 향한 채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요,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없나요?”
어린아이의 생각이 하나님께로 열려있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아마도 아이는 하나님께 많은 것을 요구하다가, 문득 자신도 하나님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나봅니다. 이러한 생각이 하나님께 대한 헌신으로 이어지는 시작입니다. 그런데, 오늘에는 이 어린아이만큼도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저 생각하는 것이라고는 자신들의 이익과 평안뿐입니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온통 판을 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역이기주의까지 가세를 해서 더욱 침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홍보용으로라도 고아원이나 양로원, 청소년 가장 등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방문하고 위문품을 전달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선심마저도 사라졌습니다. 남을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하는 일들이 자꾸만 줄어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 우리나라는 서민들이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로버트 영 박사의 딸의 기도처럼 지금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해야 할 일은 없을까요? 요한일서 4:20절을 봅시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그리고 또 하나, 누가복음 16:11-12절입니다.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이 말씀들이 지적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생각하기 전에, 사람이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육신의 삶에서 먼저 성실하게 충성하고, 사랑해야 함을 말씀합니다. 지금 우리는 영적으로 무척 어두운 통로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 어두움을 조금이라도 밝힐 수 있는 길은 지금 내 삶의 자리에서 충실하고 진실한 삶을 이루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