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에 관심을 두어야 할까요?
*** 우리는 어디에 관심을 두어야 할까요? ***
*** 전도서 2:18-19 ***
여러분은 어떤 삶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까?
육신이 사는 이 세상입니까?
아니면 영원한 삶을 누릴 하나님의 나라입니까?
오래 전에 세상을 뜬 한 어른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은 이 땅에서는 수 십 억 원에 이르는 많은 재산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사는 것은 인색하고 구차하게 살았습니다. 제가 수차례
“영감님, 집도 깨끗하게 차리고 살고, 예수 믿고, 다른 사람들도 도우면서 여생을 즐겁게 사십시오.”
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러나 매번 “이렇게 살아도 좋은데 뭐”라고 하면서 애써 모은 재산을 아까워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재산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또 한 분, 이 마을에 사셨던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분은 일찍 남편과 사별하고 긴 세월을 아끼고 아껴서 수억 원 대의 재산을 소유했습니다. 그렇지만 거의 거지처럼 살았습니다. 먹는 것조차 아까워하며, 몇 십 원을 아까워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산을 늘리려고 대금업을 했었는데, 암으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분은 많은 재산에 차용해 준 돈만해도 억대가 넘는다고 하는데, 죽고 나니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몇 달의 입원비가 없었으며, 장례비조차 없었습니다. 돈을 빌려간 사람들은 근거가 없기 때문에 모르는 척 했고, 남은 부동산은 자식도 없어서 친척들의 몫이 되고 말았습니다.
1993년에 200억 원대의 거액복권에 당첨됐던 재미교포 이옥자씨가 8년 만에 파산했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거주하는 이 씨는 당시 약 234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됐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기부와 도박, 투자 실패 등으로 이를 모두 탕진하고 2001년 7월에 미연방 미주리 동부지방 파산법원에서 파산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복권이 당첨된 후 남편과 이혼하고 가정도 파탄이 났다고 합니다.
좀 더 편안하고 남들 보기에도 번듯한 삶을 살아보겠다고, 재물에 집착하고 세상일에 매이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은 이미 이 사실을 간파하고 전도서 2:18-19절(현대어성경)에서 이렇게 탄식합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수고하여 거둔 모든 것들을 다음 사람에게 넘겨주고 떠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참으로 괴롭다. 게다가 내 뒤를 이을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일지 어리석은 사람일지 그 누가 안단 말인가? 그런데도 내가 이 세상에서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은 그의 것이 되고 만다니, 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었습니다. 다시 돌아갈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관심을 두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