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나의 분명한 소망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2,527회 작성일 2019-04-17 00:01
*** 나의 분명한 소망 ***
*** 로마서 13:11-14 ***
 
베드로전서 3:15절입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이 말씀에서 의도하는 바는 ‘소망을 분명히 하라.’는 것입니다. 즉 세상 사람들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보고 묻기를 “당신들은 무엇 때문에 그렇게 삽니까?”라고 할 때에 ‘자신의 확실한 소망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이렇게 보이려면 우리가 분명한 소망을 가지고 그 소망으로 향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중세시대의 교회와 신학에 큰 영향력을 끼쳤던 사람은 ‘어거스틴(St.Augustine)’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어거스틴 보다는 기도의 사람인 그의 어머니 ‘모니카’를 더 잘 알 것입니다. 어거스틴은 청년시절까지 무척 방탕했으며, 이단과 철학에 빠져 허송세월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머니 모니카는 온 삶을 바쳐서 방탕한 아들이 신앙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했습니다. 어머니의 오랜 기도로 어거스틴은 30세에 방탕의 길에서 돌아서 회심을 하게 됩니다. 그가 신앙으로 돌아서려고 발버둥 칠 때에 “들어서 읽어라. 들어서 읽어라.”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때 읽은 성경이 로마서 13:11-14절의 말씀입니다.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그가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 우연히 옛날에 드나들던 술집 거리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옛날에 함께 놀던 아가씨들이 따라 나오며 반색을 합니다. “오랜만에 오셨네요. 그동안 왜 안 보였어요? 어서 들어오세요.” 어거스틴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묵묵히 갈 길을 가며 중얼거렸습니다.
“너희들이 사람을 잘못 보았다. 나는 너희들이 알고 있는 옛날의 그 어거스틴이 아니야.”
 
지금 우리는 어거스틴이 읽었던 로마서 말씀이나, 에베소서 4:22-24절의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는 말씀을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영적으로 어둡고, 사람들은 없어질 세상에 소망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때에는 나 자신의 소망과 결단을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만일 세상에 소망을 두고 살게 되면 세상이 가는 길로 함께 끌려가게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대하여는 이미 죽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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