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주바라기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2,302회 작성일 2018-12-05 23:26
*** 주바라기 ***
*** 시편 119:105 ***
 
하나님의 피조물들 중에는 사람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동물들이 많습니다. 독수리는 사람의 시력보다 7배나 밝고, 귀소본능을 가진 조류나 어류 동물들은 수천 Km나 떨어져 있어도 정확하게 자신의 자리로 돌아옵니다. 우리 가까이 있는 개들의 후각능력은 사람의 100만배 이상이라고 하며, 청각 능력 또한 사람과 비교하면 4배나 먼 거리의 소리를 분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약탐지, 폭발물탐지, 수색 등. 특수한 분야에서 사람들의 손발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타고난 능력이 있기도 하지만 수많은 냄새와 소리가 뒤섞여 혼란한 가운데에서도 자신이 목적한 냄새나 소리를 찾아내도록 훈련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끊임없이 성경공부, 제자훈련, 청지기훈련 등 말씀을 듣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사람의 속임수나 사탄의 유혹에 밀려 요동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도록 훈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119:105절에서 시인은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성경에는 그리스도인들을 양으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리스도인이 양의 성향과 비슷한 것이 많이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양들은 다른 동물에 비하여 길을 잘 잃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목동은 양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인다고 합니다. 물론 양이 고의적으로 잘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양들은 풀을 뜯다가 길을 잃습니다. 양들은 단순히 앞에 보이는 풀밭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자기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또 어디에 있었는지에 대하여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습니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양들은 쉽게 길을 잃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도 쉽게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일부러 잊으려 한다거나 의도적으로 떠나려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바쁜 생활을 하다보면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주님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성경 읽을 시간도, 기도할 시간도 잊고 바쁘게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시대는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는”(딤후 4:3-4) 때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런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하는 일에 거하라.”(딤후 3:13-14)고 합니다.
 
만일 우리가 평소에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바쁘고 혼란스러운 때에는 결코 하나님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능력이 출중하다고 할지라도 잘 훈련하고 준비해야만 유사시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을 알고 따르는 일에 잘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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