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사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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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1-24 21:50
*** 나의 관심사 ***
*** 마태복음 20:21 ***
예수님께서 3년의 공생애를 거의 마치실 무렵에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실 때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인 인류를 위한 고난과 대속적 죽음인 십자가에서 죽으실 일 때문에 마음이 괴로우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마음과는 정 반대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시면 이제 왕이 되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마음이 설렜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편으로는 제자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해야겠다.’는 욕망으로 서로의 눈치를 보고 있었습니다. 마음으로는 물밑 전쟁이 치열했지만 감히 표현하지를 못하고 있을 때에 세베대의 어머니가 과감하게 예수님께 두 아들인 야고보와 요한을 위하여 예수님께 높은 자리를 구했습니다.
“나의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마 20:21)
참으로 아이러니한 장면입니다.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이 어쩌면 이렇게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정말 동상이몽(同床異夢)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베대의 어머니와 두 아들뿐만 아니라 제자들 전부가 이런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이미 얼마 전에 가버나움으로 가는 길에서 제자들이 ‘서로 누가 크냐?’는 일로 다투었던 전력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도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이런 문제가 붉어졌습니다. 이는 그만큼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예수님께서는 또 다시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예로 들면서 가르치셨습니다.
혹시 우리는 이런 마음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자기 버림을 통한 영원한 영광을 말씀하시는데, 우리는 세상적인 성공과 부귀영화를 원하고 있지는 않는가요?
과연 우리는 어떤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만일 그 당시에 예수님의 제자들이었다면 우리의 마음은 그 제자들과는 달랐을까요?
만일 처음부터 예수님의 제자들이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의 길을 알았다면 그래도 예수님을 선택하고 따랐겠습니까?
우리는 이 물음들에 정직하게 답변해 보아야 합니다. 주님 앞에서 정말 부끄러움이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