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과 정죄 2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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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0-23 16:45
*** 비난과 정죄 2 ***
*** 로마서 14: 4 ***
옛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지요? 남이 잘되고 잘하는 것을 보고 좋다고 박수치는 것이 아니라 시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기심은 교만과 함께 인간의 가장 원색적이고 보편적인 죄입니다. 다른 사람을 헐뜯고 비난하는 행동은 비인격적이고 야비한 것입니다. 며칠 전에도 여배우 한 사람이 악성 댓글과 사람들의 비난에 못 이겨 극단적인 길을 택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다르고 자신의 관점과 다르면 앞뒤 가리지 않고 비난부터 합니다. 바로 지금의 우리나라가 그러합니다. 보수 우파와 진보 좌파 간에 맹목적인 비난과 정죄가 난무합니다. 이념이 다르고 관점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노력조차 없이 비난합니다.
이러한 비난과 정죄의 원인과 문제점은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이해하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난과 정죄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하나님의 권위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14:4절입니다.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
내 생각이나 내 관점과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받으신 사람을 내가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침해’입니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께 소유된 사람이듯이 다른 사람도 역시 하나님께 소유된 사람입니다. 즉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높고 낮음이나 귀하고 천함을 떠나서 동등한 자격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끼리는 서로 헤아리고 비난하고 정죄할 권한이 없습니다. 세상의 법으로 판결하고 정죄하는 것은 세상에 속한 육체적인 한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로마서 13:1절입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즉 세상의 법은 하나님께서 주신 제한적인 권세입니다. 심지어는 사탄의 권세도 하나님의 권위아래에서 제한적일 뿐입니다. 요한계시록 12:12절에서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을 알므로 크게 분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
고 하십니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복종할 뿐입니다. 서로를 비난하고 정죄하는 행위는 하나님의 권위를 침해하는 것이며 도전하는 죄가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잘못이나 죄에 대하여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옳은 것은 옳다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같은 죄에 빠지지 않게 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