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실망과 무관심에서 일어나십시오.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2,374회 작성일 2019-08-29 14:26
*** 실망과 무관심에서 일어나십시오. ***
*** 마태복음 17:19-20 ***
 
날개를 심하게 다친 독수리 한 마리가 벼랑 위에서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는 몇 번이나 하늘 높이 날아오르려고 했으나 다친 날개로는 도저히 하늘 높이 날 수가 없었습니다.
“독수리가 하늘 높이 날 수 없다는 것은 이제는 살아갈 가치가 없다는 거야.”
그는 벼랑 아래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몸을 잔뜩 웅크렸습니다. 순간, 그 모습을 본 대장 독수리가 재빠르게 날아와 물었습니다.
“형제여, 왜 어리석은 일을 하려고 하느냐?”
그는 힘없이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평범한 새가 아닙니다. 가장 하늘 높이 나는 새들의 왕입니다. 그런데 이제 가장 낮게 나는 새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습니다.”
대장 독수리는 그를 향해 날개를 활짝 폈습니다. 몸에는 여기저기 상처 자국이 있었습니다. 솔가지에 찢긴 자국, 다른 독수리에게 할퀸 자국 등 수많은 상흔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나를 봐라. 내 온몸도 이렇게 상처투성이다. 상처 없는 독수리가 어디 있겠니.”
자살하려고 했던 독수리는 대장 독수리의 말에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그러자 대장 독수리가 조용히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이것은 나의 몸에 새겨진 상처일 뿐이지만 나의 마음엔 더 수많은 상처 자국이 새겨져 있다. 그 상처 자국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났다. 상처 없는 독수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죽어버린 독수리뿐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조금 전에 작은 보리떡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 장정만 헤아려도 오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먹이고도 열 두 바구니가 남았던 이적을 경험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귀신들린 아이를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마태복음 17:19-20절입니다.
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믿음이 없으면 능력도 없습니다. 믿음이 없다고, 몇 번 실패했다고 주저앉으면 안 됩니다. 앞의 예화에 나오는 상처입은 독수리처럼 지레 겁을먹고 실망하거나 포기하면 안 됩니다. 한 사람의 불신이나 두려움은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믿음이 작아서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자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까지도 불신에 빠졌습니다. 이 사람은 예수님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이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처럼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좀 도와주십시오.”
라는 어정쩡한 마음 자세로 기도합니다. 불신하는 마음의 기도는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환경을 다스리시며 모든 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자녀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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