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랑의 실천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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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3-12 15:33
*** 작은 사랑의 실천 ***
*** 요한계시록 2:4-5 ***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인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 중에 ‘호텔 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외롭게 보인다.’고 느낄 그런 그림입니다. 그림의 배경은 작은 호텔 방입니다. 속옷 차림의 여성이 여행용 가방도 풀지 않은 채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무릎 위에는 책 한 권이 펼쳐져 있지만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상념에 잠겨 그저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여인의 그늘진 표정에는 어떤 슬픔 같은 게 배어 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화가 ‘호퍼’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주의 화가이기 때문에 현대사회의 인간상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했듯이 현대인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무관심하기 때문에 외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마태복음 24장에서 종말의 징조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12절에서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고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거짓과 불법이 난무하여 국민이 두 진영으로 나뉘어 서로 죽일 듯이 으르렁거립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주어지면 대항하고 폭력을 휘두릅니다. 이런 현상은 마지막 때를 향하여 가면서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행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 2:4-5)
고 경고하십니다. ‘촛대를 옮긴다.’는 말은 ‘버리겠다.’는 뜻입니다. 사랑을 버린 사람에 대한 경고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요한복음 13:35절 말씀에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 표징이 서로 사랑’이라고 하십니다. 즉 ‘사랑을 버리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 장으로 부르는 고린도전서 13장에서는 ‘사랑으로 하지 아니한 것은 어떤 것이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십니다. 정말 무서운 말씀입니다. 이 말씀 안에 나오는 내용은 최고의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을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런 능력과 큰일을 행한다고 할지라도 사랑으로 하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어 내게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우리가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이런 신앙을 가지고도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작은 일 한 가지라도 진정한 사랑의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떻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