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주는 사람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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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2-18 12:56
*** 기쁨을 주는 사람 ***
*** 마태복음 7:12 ***
내 마음이 기뻐지는 것 중에는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있습니다. 신약의 황금률이라고 부르는 마태복음 7:12절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누가복음 6:38절에서는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무엇을 주라는 것입니까?
인터넷에 올라온 글입니다. 어느 동네에 자그마한 마트가 있었습니다. 분유 판매대에서 갓난아기를 업고 있는 젊은 엄마가 분유를 찾고 있었습니다. 남루해 보이는 엄마는 만 원짜리 한 장을 꼭 쥐고 있었는데, 진열된 분유들은 너무 비싸서 그 만 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마트 사장이 분유 판매대를 지나다 그 엄마를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뭔가 수상해 보여 아기 엄마를 주시했지만, 아무래도 분유를 사려는 데 돈이 모자라 고민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딱한 사정이라 해도 정찰제로 물건을 파는 마트에서 그냥 상품을 내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 또 아기 엄마가 혹시나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고민하던 사장은 분유의 유통기한을 체크 하는 척하다가 슬그머니 분유통 하나를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습니다.
“아이고. 이를 어째? 통이 찌그러졌네. 파손된 상품을 그냥 팔수는 없고 반값 스티커라도 붙여서 팔아야겠다.”
찌그러진 분유통에 반값 스티커를 붙인 사장은 힁하게 자리를 떠났고 아기엄마는 얼른 그 분유통을 들고 계산대로 빠르게 걸어갔습니다. 그 아기엄마의 뒷모습을 보며 마트 사장은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아기엄마의 난감한 마음이 마트 사장의 선행이자 마음 따뜻한 배려로 갑자기 환하게 밝아지는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6:3-4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희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우리도 별 것 아닌 작은 일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가끔 회의를 마치고 방을 나설 때면 어느 목사님이 얼른 먼저 나가서 신발장에 있는 신발들을 모두 꺼내어 신고가기 쉽게 방 앞에 내려놓는 것을 봅니다. 별 것 아니지만 신발을 신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합니다. 이런 작은 일에서부터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삶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기쁨을 줌으로써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