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삶의 목표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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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1-14 17:31
*** 흔들리지 않는 삶의 목표 ***
*** 빌립보서 3:13-14 ***
‘스테판 더글라스’가 쓴 ‘그리스도인의 자기관리’라는 책이 있습니다. 내용은 그리스도인의 시간계획과 자기관리에 대한 실제적인 지침서인데, 이 책의 서론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은 아내에게 ‘오늘 남쪽에 있는 밭을 갈러간다.’고 하며 트랙터를 몰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는 트랙터에 기름을 넣기 위하여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주유소에 가는 도중에 기름이 떨어졌습니다. 차를 들판에 세워둔 채 그는 기름을 사기 위하여 주유소로 향했습니다. 주유소로 가는 길에 그는 돼지에게 아침밥을 주지 않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옥수수 창고로 가서 돼지 사료로 쓰이는 먹이 자루를 찾았습니다. 그 자루들을 보자 그는 저장고에 있는 감자에 싹이 트고 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감자 구덩이를 향하여 가는 길에 장작더미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아내가 ‘장작을 가져달라.’는 말을 한 것이 기억났습니다. 그래서 몇 개의 나무토막을 줍고 있는데 병든 닭이 옆으로 지나갔습니다. ‘저 닭이 왜 병들었을까?’ 하고 그는 장작을 내려놓고 그 병든 닭을 쫓아갔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이미 해는 서산에 넘어가고 있었지만, 그는 아직 들판에 세워둔 트랙터에 기름을 넣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자인 스테판은 ‘목적이 있지만 그 목적을 잃어버리고 떠도는 인생’을 부각시켜서 ‘자신의 시간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처럼 푯대를 향하여 나아가지 못하고 이리저리 세상의 기류에 휩쓸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에 있어서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나라를 푯대로 정하기는 했지만 당면하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 이리저리 세상을 기웃거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흔들리고 있는 빌립보 교회에 자신의 상황을 예로 들어서 권면합니다. 빌립보서 3:13-14절을 현대어성경으로 보겠습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아직 나는 그 목표에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일을 이루는 데 내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과거의 것에 집착하지 않고 앞에 있는 것을 바라보며, 목적지까지 달려서 상을 타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상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그 일을 바탕으로 하여 내리는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이 상을 주시려고 나를 하늘로 부르고 계십니다.”
바울 자신은 ‘오직 예수님께서 부르신 그 푯대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고 하면서 빌립보 교회에게 오직 주님을 푯대로 하는 삶을 권면한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 푯대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변함없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의 세상은 영원한 삶을 준비하는 터전에 불과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 변함없는 신앙을 유지해야 합니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