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린다면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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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5-22 13:02
***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린다면 ***
*** 베드로후서 3:10-13 ***
사실 우리 인생은 거의 대부분이 기다림으로 채워집니다. 아이가 태어나길 기다리고, 성장을 기다리고, 직장을 기다리고, 결혼을 기다리고, 성공을 기다리고, 마지막에는 죽음을 기다립니다. 매일 매 시간이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한 가지가 더해져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며, 내가 하나님 앞에 서는 날 혹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무언가 자신만의 일들을 하게 됩니다. 바로 이 일이 자신이 기다리는 것의 결과를 좌우하게 됩니다. 운동선수는 경기를 기다리며 죽도록 땀 흘리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합니다. 시험을 기다리는 사람은 최선을 다하여 지식을 쌓습니다. 그러면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을 기다리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기다림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겠습니까?
하박국 선지자는 지금 나라의 패망이 선언된 기가 막히는 현실 앞에서 탄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기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이와 비슷한 상황이 아브라함에게도 있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의 패역으로 하나님께서 멸망시키려 하실 때에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창세기 18:25절입니다.
“주께서 이같이 하사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부당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같이 하심도 부당하니이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정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
이 구절도 역시 신정론입니다. 이렇듯이 하나님의 사람들은 기가 막히는 현실 앞에서 하나님께 간절하게 부르짖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분이 하나님뿐이시기 때문입니다.
저나 여러분도 지금의 현실 속에서 매일 기다리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 기다림의 시간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기다림의 결과를 좌우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당연히 내 생명뿐만 아니라 내게 속한 모든 일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부탁하고 간구해야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한바탕 부르짖은 후에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말씀이 선지자의 행동에 대한 설명 구절 같지만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이사야 30:18절에서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라고 하시며, 로마서 8:25절에서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고 하십니다. 이 말씀 속에서의 ‘기다림’은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다린다는 것인데 이는 주님께서 이 일을 이루실 때까지 주님의 인도하심을 묵묵히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무엘의 어머니인 한나는 자식이 없어서 애끓는 심정으로 하나님께 자식을 허락해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그 때 성전에 있던 엘리 제사장이 한나를 축복했고 한나는 믿음으로 기다리게 됩니다. 사무엘상 1:17-18절입니다.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한나는 자신의 기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이루실 줄을 믿고 근심하지 않고 주어진 일에 충실했습니다. 그 결과로 얻은 것이 사무엘입니다. 하박국 2: 2-4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 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이루어주겠다고 약속하시면서 그 보증으로 ‘이 약속의 말씀을 달려가는 사람도 읽을 정도로 크고 명확하게 새겨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혹시 너희 생각에 더디다고 생각될지라도 기다려라. 나의 때에 반드시 이룰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에서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사람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
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서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생각하는 때를 의미하며, ‘지체되지 않는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때’를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시간을 고집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때를 믿고 한나처럼 의심 없이 생활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매일 잊지 않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 개인의 마지막 때나 혹은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생활입니다. 베드로후서 3:10-13절을 꼭 읽으십시오. 우리가 행하는 모든 마음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드러납니다. 이는 마지막 때뿐만 아니라 지금 매일 매 순간의 생활을 하나님께서는 벌거벗은 듯이 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는 사람은 지금의 나의 생활을 하나님 앞에서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