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와 시기 1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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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7-08 13:42
*** 때와 시기 1 ***
*** 데살로니가전서 5:1-3 ***
요즘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중에 극한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 중에서 과채류나 어패류를 공판장에서 경매하는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부산에서 살 때에 때때로 자갈치 시장에 가면 바닷가 공판장에서 수산물을 경매하는 것을 볼 때가 있었습니다. 경매사가 높은 단에 서서 줄지어 있는 수산물들을 하나씩 경매에 붙입니다. 경매사가 알 수 없는 말을 웅얼거리며 예리한 눈으로 입찰자들을 훑어봅니다. 입찰자들은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가린 작은 판을 경매사가 보도록 내밉니다. 경매사는 입찰자들이 제시한 숫자를 보고 낙찰자를 고릅니다. 그 때에 입찰자가 원하는 물품이 나왔다면 지체 없이 자신의 예상가격을 적어서 입찰해야 합니다. 만일 잠깐이라도 한눈을 팔거나 가격 결정을 못하여 머뭇거린다면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빼앗기게 됩니다. 경매에서는 낙찰가를 예상하는 것과 입찰하는 시기가 중요합니다. 원하는 물품이 있다면 결코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광경은 마치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영적인 생활을 보는 듯합니다. 예수님께서 마가복음 13:28-2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그리고 33절입니다. “주의하라. 깨어 있어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이 말씀처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기가 마치 긴박감이 흐르는 경매장의 분위기처럼 느껴집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때와 시기를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때와 시기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3절입니다.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둑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
우리가 주의해야 할 단어는 “주의 날(day of the Lord)”입니다. 사실 이 날은 두렵고도 두려운 날입니다. 왜냐하면 환난의 때이며, 심판의 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두려운 날이 아닙니다. 왜 두렵지 않겠습니까? 이유는 앞의 말씀처럼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그 때를 알기 때문입니다. 도둑은 밤에 오는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낮에 속하였고 빛의 자녀들입니다. 그래서 주의 날은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몰래 다가오지 않습니다. 즉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날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밤’은 ‘영적인 어두움’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깨어 있다.’는 것은 ‘내 영이 주님과 교제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앞서 읽었던 마가복음 13:28-29절의 ‘무화과나무 비유’처럼, 세상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일어나고 믿음을 지키기 어렵게 되는 영적인 어둠이 몰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때와 시기를 아는 것입니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