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어떻게 사랑할까요?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1,712회 작성일 2020-06-17 17:06
*** 어떻게 사랑할까요? ***
*** 에베소서 5:22-28 ***
 
밥알보다 작은 돌 하나 때문에 이혼한 신혼부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날따라 직장 상사에게 꾸중을 들어 마음이 불편한 새신랑이 있었습니다. 퇴근한 신랑이 밥상을 받아 첫 숟갈을 뜨는데 그만 돌을 씹고 말았습니다. 신랑은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도대체 정신을 어디에 다 둔 거야, 밥도 제대로 못하나?” 인내심이 없는 신부가 맞불작전으로 받아넘겼습니다. “남자가 쫀쫀하게 그깟 일로 화를 내요?” 연이어 신랑의 고함소리 “잘못했으면 사과를 해야지 웬 말대꾸야.” 입을 삐죽이는 신부 “밴댕이 소갈 모리 같은 사람…” 아내의 말대꾸에 화가 난 신랑이 신부의 뺨을 때렸습니다. 보따리를 챙기며 화를 삭이지 못하는 신부가, “우린 완전히 실패한 결혼이야. 맞고는 못살지.” 결국 이 신혼부부는 이혼하고 말았습니다.
 
모래알만한 돌 하나가 두 사람을 갈라놓은 것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조금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랑의 고갈이 두 사람을 갈라놓은 것입니다. 남편이 조금만 더 인내하고 아내가 조금만 더 지혜로웠다면 불행은 없었을 것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와는 정 반대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 54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한 어느 노부부가 있었습니다.
친구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남편이 밖에서 일하다가 흙투성이인 작업용 장화를 신은 채로 집으로 왔습니다. 씻기 위해 세면장으로 들어서자 깨끗하게 잘 청소된 바닥이 금세 흙덩어리들로 지저분해졌습니다. 그의 아내가 불쾌하게 생각하리라 생각하면서 친구가 말했습니다. “저 사람, 온통 흙투성이를 만드는 군요.” “그래요.”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빗자루를 가지러 갔습니다. “하지만 그 장화가 그이도 데리고 오지요.”
 
따뜻한 이해와 배려가 담긴 사랑의 표현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오랫동안을 함께 하는 것이겠지요. 우리는 이 두 이야기 속에서도 사람들은 서로의 사랑 안에서 살고 있음을 보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둘이 아니라 하나로 만드셨기 때문에 서로 사랑을 확인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창세기 2:24절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이렇게 가장 가까운 사이의 사람 사랑부터 시작하여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 사랑까지 우리 그리스도인은 진정한 사랑으로 행하여야 합니다. 가장 가까운 예로써 에베소서 5:22--28절이 있습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이 말씀에서 예수님과 교회의 관계를 예로 들어서 부부사랑을 말씀합니다. 촌수도 없는 부부의 사랑이 하나님과 교회의 사랑으로 비유된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도 사랑하지 못하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지금 내 사랑의 현주소는 어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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