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약속과 보증
작성자 늘푸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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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3-01 22:33
*** 하나님의 약속과 보증 ***
*** 누가복음 21:14-19 ***
교회당 뒷마당 수돗가에 열대어를 키우는 어항이 있습니다. 며칠 전 아주 추운 날 열대어 먹이를 주기 위해 어항 덮개를 열었는데,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물의 따뜻한 온기가 올라왔습니다. 바로 옆에는 얼음이 꽁꽁 얼어있는데 어항은 어항용 히터 덕분에 따뜻했습니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열대어들은 지금 밖이 자신들은 금방 죽게 되는 영하로 얼어붙는 추위라는 것을 알까!” “이 추위에 자신들을 따뜻하게 해주고 때마다 먹이를 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이나 있을까!”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에서 이런 소리가 났습니다. “너는?” “너는 이 험하고 위태한 세상에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때를 따라 음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늘 생각하고 감사하나?” 갑자기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베푸시는 은혜와 약속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것 때문입니다. 특히 상황이 급변하는 마지막 때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환경에 따라 요동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을 의지하여 담대하게 믿음을 지키려면 반드시 필요합니다. 누가복음 21:14-15, 18-19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궁리하지 않도록 명심하라. 15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변의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18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이 말씀은 하나님을 신뢰하여 믿음이 준비된 사람들에게 주시는 약속이며 보증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 곁에 계시며 우리를 인정하시며 우리를 도우시므로 염려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도우십니까?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구변의 지혜와 보호입니다. 14-15절에서 ‘너희가 충분히 답변하도록 인도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즉 ‘너희 자신의 지혜를 믿지 말고, 그때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특별히 너희를 도우실 것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특별하신 하나님의 은총으로 우리를 도우실 것이기 때문에 미리 변명할 것을 궁리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구변의 지혜’는 하나님을 섬기거나 고난을 받을 때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지혜는 무슨 말을 할지 아는 데 필요하며, 구변은 그 내용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아는데 필요합니다. 이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 때에 어떤 환경을 만나든지 하나님께서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겠다는 약속이자 보증입니다. 다른 하나는 ‘보호’입니다. 눅 21:17-18절에서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18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이 말씀대로 마지막 때에는 성도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을 만큼 확실하게 보호하시겠다고 보증하십니다. 이는 세상의 환경이 변하여 두려움이 엄습하더라도 두려워하거나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지혜를 주시고 보호하겠다는 보증을 하시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한 마디로 ‘담대 하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인들에게 세상으로부터 주어지는 박해는 정해진 절차입니다. 디모데후서 3:12절에서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고 했습니다. 박해뿐만 아니라 조롱과 불이익까지도 받게 됩니다. 지금의 상황을 보십시오. 교회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도 아닌데, 세상은 교회를 미워하고 조롱하며 불이익도 서슴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일들이 닥칠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한계에 다다르도록 고난의 바람이 불 것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때에 이러한 고난이 주어지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고난은 죄라는 불순물을 제거하여 진실하고 온전한 삶을 이루게 합니다. 베드로전서 5:10절입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고난과 어려운 삶을 지나온 그리스도인은 어떤 환경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믿음과 온전함에 이르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말하기를 ‘나는 예수 잘 믿는데 왜 어려움이 많은가?’라고 합니다.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은 내가 예수님을 진실하게 믿는다고 할지라도 어려움은 주어집니다. 오히려 진실한 신앙을 지키려고 할수록 어려움은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마귀의 권세가 더 많이 훼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염려하지 마십시오. 신실한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고난과 어려움은 더 큰 은혜와 보상을 위한 시험(Test)입니다. 설령 내가 이 시험을 이겨낼 힘이 없다고 하더라도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0:13절입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성도에게 주시는 보장입니다. 비록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고, 어려움이 많을지라도 세상도, 사람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십시오. 악한 영들은 내가 담대하게 나아갈 때에 물러갑니다. 야고보서 4:7절에서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고 하십니다. 분명히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믿음을 지키기가 어려워질 것입니다. 하지만 염려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고 주님 약속의지 하고 담대하게 나아가십시오. 두려움과 의심, 염려와 걱정은 사탄이 우리 마음을 점령하는 교두보가 됩니다. 주님의 약속과 보증을 신뢰합시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