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기대하는 흔들림 없는 믿음
*** 약속을 기대하는 흔들림 없는 믿음 ***
*** 예레미야 33:2-3 ***
이사야 26:2-3절입니다.
“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나라가 들어오게 할지어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자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이 말씀에서 ‘신의를 지킨다.’는 것과 ‘심지가 견고하다.’는 것은 모두 ‘믿을 수 있는 듬직함’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듬직함의 원인이 ‘주를 의뢰함’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의뢰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입니다. 잠언 16:3절에서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우리의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겨야 할 이유는 이어지는 9절에서 말씀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내 생각과 내 경험을 총동원하여 좋은 계획을 세웠다고 할지라도 결국 그 일을 이루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33:2-3절에서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현대어성경)
“나는 온 세계를 창조한 주인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도 내가 모조리 일으켜 놓고 있다. 무엇이든지 내가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그것이 바로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 그러므로 너는 지금 눈에 보이는 세상을 보고 이리저리 흔들리지 말고 오직 나만을 의지하여라. 그러면 내가 네게 응답하고 엄청난 일도 이루어 주겠다. 나는 네가 이제까지 알지도 못하고, 또 전혀 알 수도 없는 큰일들을 네게 보여주겠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온 피조물의 주인이심을 믿지요? 믿는다면 이 말씀도 믿으십시오. “너는 지금 눈에 보이는 세상을 보고 이리저리 흔들리지 말고 오직 나만을 의지하여라. 그러면 내가 네게 응답하고 엄청난 일도 이루어 주겠다.”고 하십니다.
어떤 성도가 한숨을 푹 쉬면서 하소연을 했습니다. “조금만 더 주시면 힘이 될 텐데!”그 성도는 ‘하나님께서 늘 부족한 듯이 주시기 때문에 너무 빠듯하고 살기가 힘 든다.’고 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채워주신다고 하셨는데 왜 이렇게 힘들게 주시느냐?”고 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우리가 만족하도록 풍족하게 주지 않으시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인색하셔서입니까? 나는 지금 삶이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워서 아무리 일을 해도 끝도 보이지 않아 막막하기만 할 때가 있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척박한 삶을 지낼 때처럼 이런 인생의 광야가 우리들에게도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우리에게 보이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광야에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습니다. 사도 바울도 전도의 일을 하면서 수많은 고통과 죽음의 위기를 당했을 때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고후 1:9)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한계를 아십니다.
우리는 조금만 더 있으면 만족하고 감사할 것이라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한계를 넘어서면 차라리 없는 것보다 못한 결과가 됨을 아시기 때문에 그렇게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되고, 잘못하여 생명을 잃어버리는 파멸로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국 하나님의 자녀들이 환경을 초월하여 흔들림 없는 듬직한 사람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영국의 성경 번역가이자 유명한 설교가 이었던 ‘필립 부룩스’ 박사는 성격이 급하여 참지 못하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로 그는 늘 고민하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루는 어떤 중대한 일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곁에 있던 분이 물었습니다. “부룩스 박사님, 오늘 따라 무엇을 그리 고민하십니까?”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내게 있는 문제도 고민이지만, 더 큰 고민은 나는 급한데 하나님은 도무지 급하지 않으시다는 것이지요.”
부룩스 박사의 고민에 저도 공감합니다. 나름대로는 긴급한 일이어서 조급한 마음으로 기도하지만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는 일들이 많습니다. 예전에 군대의 동료가 “자신은 예전에 교회에 다닌 적이 있다면서, 자신의 몸이 좋지 않았는데 ‘예수 믿으면 병도 고쳐준다.’는 말을 듣고 6개월 정도 다녔는데 병이 낫지 않아서 안 갔다.”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10:36절입니다.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네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처럼 많게 해주겠다.”는 말씀을 믿고, 그 약속이 이루도록 25년을 인내하며 기다렸습니다. 고난과 인내의 상징인 욥은 갑작스러운 가문의 몰락과 육신의 건강 상실로 수개월을 고통과 조롱과 괴로움을 당했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내하여 갑절의 보상을 받았습니다. 이것을 본으로 삼으라고 하십니다. 히브리서 11장에 등장하는 믿음의 사람들도 극심한 박해와 고통 속에서도 인내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렸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릴 수 있게 하는 것은 단연 ‘소망’입니다. 빌립보서 1:20-21절입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우리 그리스도인이 담대하고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간절한 기대와 소망 때문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믿음의 선조들이 이렇게 살았으며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이들을 본 받아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이루어주실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이 기다림이 때로는 짧지만, 때로는 한계에 이르도록 멀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반드시 끝이 올 것이며, 약속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암울하게 하는 세상의 환경에 흔들리지 말고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