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분별
*** 집착과 분별 ***
*** 로마서 8:5-7 ***
감히 하나님께 말싸움을 건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모세한테 했던 것처럼 떨기나무에 불을 붙여 보십시오. 그러면 따르겠습니다. 하나님, 여호수아한테 했던 것처럼 성벽을 무너뜨려 보십시오. 그러면 싸우겠습니다. 갈릴리에서 했던 것처럼, 파도를 잔잔하게 해보십시오. 그러면 듣겠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떨기나무 옆에, 성벽 근처에, 바닷가에 앉아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는지를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은 과연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불을 보내셨습니다. 떨기나무에 붙일 불이 아니라 교회에 붙일 성령의 불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벽을 무너뜨리셨습니다. 돌로 만든 벽이 아니라 죄의 벽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폭풍을 잔잔하게 하셨습니다. 바다의 폭풍이 아니라 영혼의 폭풍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사람의 반응을 기다리셨습니다. 기다리시고… 기다리시고… 또 기다리셨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마음이 아니라 떨기나무를, 삶이 아니라 벽돌을, 영혼이 아니라 바다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변하는 것이 없자 그 사람은 ‘하나님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라고 단정 지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 당신의 능력을 잃으셨나요?” 그러자 하나님은 그를 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네 눈과 귀를 잃었느냐?”
이 이야기의 의도가 무엇인지 찾으셨습니까? 로마서 8:5-7절입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사람은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하나님께 따지고 대들었던 그 사람은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영의 일로 나타내셨습니다. 마치 ‘동상이몽(同床異夢)’처럼, 그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생각의 방향이 하나님과 방향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자신의 방향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방향에 자신을 맞추는 것입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고, 장단이 맞아야 춤도 출 수가 있고, 손발이 맞아야 일도 진척이 됩니다. 내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인이시며 아버지이십니다. 즉 하나님께서 내게 맞추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 뜻에 맞추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사야 55:8-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그러므로 자기 집착에 빠지지 않으려면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을 통하여 전해지는 하나님의 뜻에 귀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영적인 분별을 하지 못하여 세상적이고 육신적인 조언에 귀를 기울이면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