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관심
*** 그리스도인의 관심 ***
*** 마태복음 7:20 ***
이런 교훈적인 우화가 있습니다.
어느 학자가 사람들의 처지에 대하여 불만이 가득하여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 어떤 사람은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합니다. 이것은 몹시 불공평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말을 듣고 그를 요단강 변으로 불렀습니다. 요단강은 사람들이 세상살이를 마치고 건너오는 이 세상과 영원한 세계의 경계 지역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십자가를 지고 강을 건너왔습니다. 하나님은 그 학자에게 말했습니다. “저들이 지고 온 십자가의 무게를 다 달아보아라.” 학자는 하나님의 명에 따라 강을 건넌 사람들의 십자가를 모두 달아 보았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큰 십자가도 아주 작은 십자가도 그 무게가 똑같았습니다. 학자는 아무 말 못 하고 하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십자가를 줄 때 누구한테나 똑같은 십자가를 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웃으면서 가볍게 안고 살고, 어떤 사람은 고통스러워하면서 쇳덩어리처럼 무겁게 짊어지고 산다. 내가 늘 똑같이 공평하게 주지만 이렇게 저마다 다 다르게 받는 것이 삶이라는 십자가다.”
학자가 왜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했겠습니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세상을 자신의 관점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처럼, 지금의 세상을 보면서 떠오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가치관과 관점’입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가치관이 있으며, 그 가치관(價値觀)으로 모든 것을 대하는 관점(觀點)이 있습니다. 가치관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이 삶이나 세계에 대하여 옳고 그름, 좋고 나쁨 등의 가치를 매기는 관점이나 기준.’이라고 말하며, 관점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을 관찰할 때, 그 사람이 보는 입장이나 생각하는 각도(角度)’라고 말합니다. 예컨대, 어떤 사건을 대할 때, 한 사람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에, 다른 사람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같은 사건이지만 그 사람의 가치관과 관점이 작용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평가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가치관과 관점이 중요한 이유는 그 사람의 삶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올바른 것으로 판단하여 결정한 것이 후에 심각한 오류로 판명되어 한 번뿐인 인생을 망치게 되기도 합니다. 혹은 모든 사람이 ‘아니다.’라고 판단할 때, 홀로 ‘옳다’라고 판단한 것이 자기 인생의 엄청난 긍정적 전환점(turning point)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치관과 관점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람들은 삶의 모든 것을 영적인 가치관과 관점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치관과 관점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관심으로 표현됩니다.
이처럼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열정을 쏟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7:20절에서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에게 있어서 소중한 것에 관심이 간다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그 사람이 무엇에 관심을 가지는지를 알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 가를 알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관심을 가지는 것을 어떤 것입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신뢰하며 순종하고 따른다고 하면서 혹 세상의 것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관심은 곧 그 사람의 가치관이며 관점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나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