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소통과 단절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640회 작성일 2021-07-19 14:52

*** 소통과 단절 ***

*** 빌립보서 4:13 ***

 

건축재료인 벽돌은 다용도로 사용됩니다. 만일 벽돌로 다리를 만든다면 냇물이나 계곡으로 서로 단절되어 있던 사람들이 오가는 소통의 통로가 됩니다. 하지만 벽돌로 담을 쌓거나 댐을 쌓는다면 관계도 끊어지고 잘 흐르던 물도 소통이 막히고 고여버립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과 담을 쌓으면 스스로 고립되어 버립니다.

어느 지체 장애 여고생의 이야기입니다.

 

점심시간마다 저는 혼자서 밥을 먹고 있습니다. 원래는 함께 밥을 먹던 친한 친구 현지가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차츰 거리를 두더군요. 나중에는 다른 친구들 여럿이랑 밥을 먹고 저를 본체만체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혼자서 밥을 먹는 것에 점점 지쳐갔습니다. 교실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 아이들의 잡담을 듣는 것이 싫어, 혼자 운동장에 나가 밥을 먹기도 했지만, 자꾸 서러워지더군요. 하루는 밥을 먹다가 그만 내팽개치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이렇게 학교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다음날 저는 용기를 내서, 예전에 친했던 현지에게 다가가 먼저 말을 붙였습니다. "현지야, 왜 요즘 나랑 함께 밥 안 먹어?" 현지는 깜짝 놀란 얼굴이었습니다. 잠시 주춤하더니 말하더군요. "사실… 친구들이 너와 친하게 다니면 이상해 보인다고 말해서 그랬어. 미안해. 내가 생각이 짧았어. 우리 다시 함께할 수 없을까?" 생각지도 못한 말에 저는 울음을 터뜨렸고, 친구도 눈물을 보였습니다. 다음날 학교 교실에서 저는 같은 반 아이들에게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얘들아, 안녕!" 아이들은 잠시 이상하게 서로 쳐다보더니 놀랍게도 웃으면서 답을 하는 게 아닙니까? 저는 그때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스스로 벽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을… 지금 반 아이들과 저는 함께 점심도 먹고 이야기도 같이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먼저 다가가면 세상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 겁니다.

 

여러분은 혹시 해보지도 않고 지레짐작으로 원망하거나 부정적인 마음을 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 거짓 없는 진정으로 기도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실망하고 포기하지는 않습니까? 요한복음 5:24-25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는 우리는 이미 영의 생명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예수님께서 세상에 다시 오시거나, 내 생명이 끝난다고 할지라도 세상 사람들처럼 두려움에 떨게 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죽음을 이기고 생명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에 포함된 약속과 능력은 무한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4:13절에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이 무한하다고 할지라도 내가 사용해야만 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에 얼마나 믿음으로 순종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실천은 하나님과의 중요한 소통 방법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능력은 하나님과의 소통에 달려있습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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