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경영주이신 하나님
*** 역사의 경영주이신 하나님 ***
*** 이사야 14:24 ***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물리학자인 데카르트의 명언 중에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 데카르트의 회의론의 결론입니다. 회의론은 말 그대로 '의심'입니다. 회의론에서는 우리가 보고 느끼는 세계가 모두 환상일지도 모른다고 가정합니다. 그리고 의심할 수 있는 이유를 더는 찾을 수 없을 때까지 의심할 수 있는 것은 전부 의심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데카르트는 의심하는 자신만이 의심할 여지가 없는 실존이라고 말합니다. 이와 같은 의심병은 현대인들이 가진 병증(病症)입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이해되지 않는 것들은 일단 의심부터 합니다. 신앙에 대하여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 중에도 많은 사람이 성경의 진리는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삶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에 대하여는 의심부터 합니다. 한 가지 물어봅시다. ‘여러분의 삶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우연(偶然)이라는 말을 사전에서는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않게 일어난 일’이라고 정의합니다. 즉 하나님의 경영하심이 없이 저절로 일어나는 일을 우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사야 14:24절에서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내가 경영한 것을 반드시 이루리라.”
라고 하셨으며, 요한복음 1:1-3절에서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라고 하십니다. 한 마디로 우연은 없습니다. 즉 세상에는 우연처럼 일어나는 일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경영하지 않으신 일은 없습니다.
프로토타입(prototype)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형(原型)이라는 뜻인데, 자동차를 출시하기 전에 중요 외관을 가리고 시험 주행하는 것을 이를 때에도 이 말을 사용합니다. 아직 시험이 끝나지 않아서 본래의 모형을 공개하지 않는 것인데, 시험 주행이 성공적이면 그것을 모델로 상용화하여 대량생산하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원형을 공개하지 않으시고 세상의 여러 현상을 통하여 사람들이 추론하여 하나님을 알도록 하신 것과 같습니다. 사도 바울이 아덴에서 전도하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는 단을 보고는 아덴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하여 가르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도행전 17:24-27절입니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이 말씀처럼 세상에서 더듬어 찾아 하나님을 알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모든 환경과 상황을 연출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우리의 삶의 환경과 상황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경영하시는 일이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모든 성경 말씀이 하나님의 주권과 경영하심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경영하심을 믿고 순종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이 땅의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경영하심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