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 1
*** 상급 1 ***
*** 역대하 15:7 ***
직장인들에게 물었습니다. “직장생활 중 가장 기분 좋은 날은 언제입니까?”
여러분의 생각에는 언제일 것 같습니까? 삼 분의 이 이상이 “월급날”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을 기다리기도 하며 좋아할 것입니다. 굳이 물질적인 보상이 아니더라도 칭찬이나 인정받는 것도 기분 좋은 일임이 분명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도 신.구약성경 곳곳에 보상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세상의 것과 비교할 수도 없는 좋은 것으로 말입니다. 남 유다의 세 번째 왕인 아사 왕이 대대적인 영적 개혁을 단행할 때에 하나님께서 선지자 아사랴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역대하 15:7절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강하게 하라. 너희의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 너희 행위에는 상급이 있음이라.”
그리고 마가복음 9:41절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이 말씀에서 “결코”라고 번역된 단어는 ‘우’ 혹은 ‘우크’라고 하는데, 그 의미는 ‘절대부정’을 뜻하는 ‘결코 아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을 쓰신 것은 ‘반드시 그렇게 된다.’라는 약속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이 아무리 작고 보잘것없는 행위라고 할지라도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의 사랑으로 행하는 것에는 반드시 보상이 주어집니다.
예전에 유행했던 장편소설 '대지'를 아시지요? 이 소설로 1933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사랑의 신앙인 '펄 벅(Pearl Buck, 미국 1892~1973)' 여사가 1960년에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그녀는 일행과 함께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경주의 시골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마침 한 농부가 소달구지를 끌고 가고 있었는데, 달구지에는 가벼운 짚단이 조금 실려 있었고, 농부는 자기 지게에 따로 짚단을 지고 있었습니다.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이상하게 볼 광경이었습니다. ‘힘들게 지게에 짐을 따로 지고 갈 게 아니라, 달구지에 짐을 싣고 농부도 타고 가면 아주 편할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통역사를 통하여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왜 소달구지에 짐을 싣지 않고 힘들게 지고 갑니까?" 그러자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에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저도 일을 했지만, 소도 하루 힘들게 일했으니 짐도 나누어서 지고 가야지요." 그녀는 농부의 말에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저 장면 하나로 한국에서 보고 싶은 걸 다 보았습니다. 농부가 소의 짐을 거들어주는 모습만으로도 한국의 위대함을 충분히 느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농촌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펄벅 여사는 고국으로 돌아간 뒤 이 모습을 ‘세상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세상에서도 작은 사랑의 행위에 감동하며 찬사를 보냅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행하는 행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지 않겠습니까? 갈라디아서 6:2절에서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라고 하십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무거운 짐을 함께 져주는 일이 ‘그리스도의 법’ 즉 ‘사랑의 법’이라고 하십니다.
마라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