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
***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 ***
*** 요한계시록 2:4-5 ***
그리스도인의 삶을 새롭게 유지하는 것은 회개입니다. 이 회개에서 중요한 부분은 잘못된 부분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에베소 교회에게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뜻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사랑하기는 하지만 처음과 같지는 않다.’라는 것입니다. 즉 ‘변질된 사랑을 하고 있다.’라는 뜻입니다. 차라리 사랑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지만, 가면으로 가려진 변질된 사랑이라면 사람을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에는 열심도 있고, 헌신도 있고, 희생도 있고, 지식도 있었습니다. 이것을 주님께서도 칭찬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하나가 부족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전과 같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회복하라고 하신 처음 사랑은 무엇이겠습니까?
옛날 헬라의 부강한 왕이 있었습니다. 처첩들이 많았는데 그 처첩들은 저마다 ‘자신이 왕을 제일 많이 사랑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왕이 처첩들을 모아놓고 “너희들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희가 원하는 것을 선물로 주겠다. 나라의 주권만 남겨 놓고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말하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처첩들은 보석, 집, 토지, 높은 직위 등등. 서로 좋은 것을 차지하려고 싸우며 야단이었습니다. 왕은 한 사람씩 그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적었습니다. 그런데 한 부인은 아무것도 달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왕이 그 부인에게 “너는 왜 원하는 것이 없느냐? 욕심도 없느냐?”라고 물었습니다. 그 부인은 “아니,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당신입니다. 당신을 갖고 싶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왕은 자신을 가장 진실하게 사랑한 이 부인을 왕후로 삼았습니다. 다른 처첩들은 왕보다 세상의 부귀영화를 더 사랑했지만, 한 부인은 오직 왕을 사랑한 것입니다.
잠언 8:17-18절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
그리고 요한복음 21:15-17절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물으셨던 것이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도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라고 고백하지만, 실상은 예화 속의 처첩들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복’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헌신, 봉사, 위대한 일, 많은 사업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신’을 원하시며, 또한 우리도 하나님 자신을 사랑하고 즐거워하기를 원하십니다. 호세아 6:6절을 현대어 성경으로 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사랑이다. 제물을 바치기 전에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활 속에서 작은 부분부터 하나님을 생각하고, 가족과 이웃들과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이해하며 돌아보면서 사랑과 관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시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직은 기회가 있을 때 회복해야 합니다. 어느 순간엔가 갑자기 주님 앞에 서더라도 당황하거나 부끄럽지 않도록 지금 하나님과 사람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느지 않게 회복합시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