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풍성한 삶, 피폐한 삶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645회 작성일 2021-10-12 15:48

*** 풍성한 삶, 피폐한 삶 ***

*** 예레미야 17:5-8 ***

 

예레미야 17:5-8, “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6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7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8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중국 사람들은 ‘복(福)’ 자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집이나 가게에서나 어디든지 ‘복’ 자를 붙여두는데, 특이한 것은 거꾸로 붙인다는 것입니다. 왜 글자를 거꾸로 붙이는가 하면 ‘복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라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은 몰라도 복이 어디에서 오는 것은 아는가 봅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이 복을 좋아하는 것은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원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패망 직전의 상황 속에 있는 이스라엘의 삶에서 안정되고 보장된 생활과 피폐하고 불안한 두 삶을 조명하십니다. 본문 5-6은 피폐한 생활을 말씀하는데, 5절은 피폐하고 저주받는 원인을, 6절은 그 결과를 보여줍니다. 7-8은 안정되고 풍성한 생활을 말씀하는데, 7절은 안정되고 풍성한 원인을, 8절은 그 결과를 보여줍니다.

 

먼저 피폐함과 풍성한 삶의 원인을 나타내는 5절과 7절을 봅시다. “5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 7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이 두 구절에서 차이는 한 가지입니다. ‘사람을 믿고 의지하는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가?’라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삶에는 두 방향의 삶만 존재합니다. ‘세상을 따르는가? 하나님을 따르는가?’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24을 봅시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이 말씀에서 “재물”은 육신의 삶의 대표 격이므로 ‘세상’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두 방향으로 갈라지는 원인은 로마서 8:5-7에 있습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생각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우리는 한 방향으로만 볼 수 있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동시에 앞과 뒤를 보거나 갈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세상을 의지하고 따라가거나 하나님의 의지하고 따라가거나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종말의 시대를 사는 많은 사람이 분명한 선택보다는 두루뭉술한 미온적인 선택을 합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종말의 시대를 예고하는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낸 말씀을 봅시다. 요한계시록 3:15-16입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생의 미련함을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야고보서 4:14입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미래도 우리 생명의 미래도 불확실합니다. 누구를 믿고 의지해야 할지는 각자의 선택이지만, 분명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생명이며 미래입니다.

 

다음으로, 각 선택의 결과를 봅시다. 본문 6절과 8절입니다. “6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 8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이 두 구절의 차이는 ‘사막’과 ‘물가’입니다. 사람을 나무에 비유하신 이 말씀에서 세상을 선택한 사람의 삶을 ‘사막의 떨기나무’라고 표현하고, 하나님을 선택한 사람의 삶을 ‘물가에 심어진 나무’라고 표현합니다. 뜨겁고 메마른 사막에서 겨우 생명만 부지하는 작고 나지막한 떨기나무는 아무 쓸모도 없고, 보기에도 애처로운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는 세상을 따라가는 사람의 삶이 이러합니다. 비록 세상의 많은 재물과 명예와 권력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그 마음은 공허함 그 자체임을 나타냅니다. 왜냐하면, 이들에게는 보장된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의 삶은 ‘물가에 심어져서 뿌리를 깊이 내린 나무’라고 표현합니다. 중동지역의 광야와 사막을 상상해 보십시오. 푸른 나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돌과 모래, 흙과 바람뿐입니다. 간간이 초록의 띠를 형성하고 있는 곳을 보면 영락없이 그곳에는 물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아무리 광야라고 하더라도 물이 있는 곳에는 푸른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아무리 가물고 햇볕이 뜨거운 곳이라고 할지라도 물가에 뿌리를 깊이 내린 나무는 마르지 않습니다. 세상이 험악하고, 경제가 무너지고, 불안이 가중되는 광야와 같은 메마르고 각박한 환경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물가의 뿌리 깊은 나무처럼, 그 삶을 하나님께서 보장하십니다. 그 예가 성경에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다윗, 신약의 이적 체험자들 등. 수많은 인물의 삶을 통하여 증명되고 있습니다.

 

결론의 말씀은 이러합니다.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생수는 우리의 삶을 물가의 뿌리 깊은 나무가 되게 하시며, 우리의 영혼과 육신의 모든 삶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보장이시며 도우시는 분이신 성령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물가에 심기운 나무는 곧 ‘성령 안에 거하는 사람’이며, 성령 충만한 사람입니다. 이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삶은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가능합니다. 날마다 기도와 말씀과 찬양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까이 하십시오. 날마다 사모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먹으며, 기도로 하나님을 호흡하십시오. 이것이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는 길입니다. 생수가 채워지지 않는 삶은 사막화만 가속될 뿐이며, 무미건조한 생활로 삶의 의미를 잃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활이 날로 더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삶이 되어서 생수의 강가에 깊이 뿌리를 내려, 모든 고난과 역경도 이기며 은혜의 잔이 넘치는 풍성한 삶을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마라나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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