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자비로운 사람이 되십시오.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834회 작성일 2021-09-28 14:00

*** 자비로운 사람이 되십시오. ***

*** 누가복음 6:36 ***

 

여러분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길을 돌아보면, 성공적이었습니까? 실망스럽습니까? 아니면 그저 그렇습니까?

많은 사람이 자신의 생애를 스스로 평가하면서 지나온 과거에 연연해 있음을 봅니다. 즉 자신의 과거 때문에, 지금의 삶에 의기소침해지거나 후회 속에서 사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과거는 이미 흘러간 시간이어서 아쉬워하고 연연한다고 돌아오지 않습니다. 과거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다시 돌아오는 법이 없고, 아무리 최악의 것이었다 해도 지금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에스겔 33:12절입니다.

“인자야, 너는 네 민족에게 이르기를 의인이 범죄하는 날에는 그 공의가 구원하지 못할 것이요, 악인이 돌이켜 그 악에서 떠나는 날에는 그 악이 그를 엎드러뜨리지 못할 것인즉, 의인이 범죄하는 날에는 그 의로 말미암아 살지 못하리라.”

그리고 히브리서 3:13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이 말씀처럼,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지나온 시간이 얼마나 훌륭했느냐는 것이 아니라, 지금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고 소망하는 미래는 자신의 과거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의해 좌우됩니다. 비록 지금까지는 스스로 보기에도 ‘하나님께 보상을 받기는커녕 징계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지라도, 지금부터 잘하면 하나님께 인정받게 됩니다. 옛말에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라는 말이 있지요. 그러므로 지금까지 잘못했거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그런 것에 마음 빼앗기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주님께 자신의 삶을 맞추어가야 합니다.

 

보답(報答)’이라는 것은 어떤 호의적인 일이나 은혜에 대한 갚음입니다. 즉 보답은 어떤 원인에 대한 결과물입니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주라.”, “자비로운 자가 되라.”, “비판하지 말라.”, “정죄하지 말라.”, “용서하라.”, “주라.” 등의 말씀은 모두 하나님의 보답이 약속된 행위입니다. 이러한 행위의 특징은 ‘실천적인 생활’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정말 어려운 의무입니다. 이것은 고결한 삶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거의 행할 수 없는 일로 보입니다. 이렇게 어렵게 여겨지는 일을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일에는 너무나 큰 보답이 약속되어 있기도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은 대단한 일도,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만 있는 일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당연한 본성이며 결국,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일입니다.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만을 선대하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냐!” 이러한 일은 죄인들도 하는 것입니다. 즉, ‘더 특별하고 뛰어난 일, 죄인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악조차도 선으로 갚아야 하며,’ ‘우리에게 이익도 줄 수 없으리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도 친절해야 하며,’ ‘너무나 가난해서 다시 갚을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에게도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주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라고 결론지으십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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