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있어야 할 믿음
*** 내게 있어야 할 믿음 ***
*** 마태복음 15:21-28 ***
여러분은 외출할 때, 항상 지니고 가는 것이 있지요?
예컨대, 현금이나 카드와 같이 필요에 따라 지불(支拂)할 수 있는 재화(財貨)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믿음’이라는 카드입니다. 지금 이야기하려는 믿음은, 세상적 신뢰와는 다른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신뢰’를 말합니다. 야고보서 1:6-8절에서 말씀하는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를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그리고 ‘두 마음을 품지 않는’ 전적인 신뢰입니다. ‘두 마음’이란, 육신적인 계산과 영적인 신뢰가 뒤섞인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으로는 내가 원하는 그 어떤 것에도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만일 큰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나는 반드시 나을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가만히 앉아서 기도만 한다면 그 병이 낫겠습니까?”
물론 그 사람이 “나는 나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낫게 해 주실 것이다.”라는 희망과 믿음이 있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께서 병자들을 고쳐주시면서 “너희 믿음대로 되라.”라고 하셨으니,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만 가지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기도만 하고 있다면, 과연 그 병이 낫겠습니까?
예수께서 갈릴리 지역을 지나실 때, 소경 둘이 예수님을 따라오면서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 질렀으며, 두로와 시돈 지역으로 가셨을 때, 가나안 여자가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라고 소리치며 예수님을 따라왔습니다. 예수께서 그녀에게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라고 경멸적인 무시를 하셨습니다. 그러자 여자는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와서 절하며 “주여, 옳소이다 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며 예수께 매달렸습니다. 예수께서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 길가에서 구걸하던 소경 둘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냅다 소리쳤습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예수를 따르던 무리들이 시끄럽다고 그들을 억압했지만, 두 소경은 더 큰 소리로 불렀습니다. 혈루증으로 예수님의 겉옷을 몰래 만졌던 여인도 사람들에게 뭇매를 맞아 죽을 수도 있음을 알면서도 예수께 다가갔습니다. 예수께서 변화산에 가셨을 때, 귀신들린 아들을 고쳐달라고 찾아왔던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찾아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소망을 이루어 받았습니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공통점은 ‘예수님을 온전하게 믿었을 뿐만 아니라. 믿음을 행동으로 옮겼다.’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예수께서 자신을 또는 자녀를 고친다고 믿었으며, 그 믿음을 주변의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타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열정이 없이는 주님의 능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지녀야 할 믿음은 ‘예수님을 온전하게 믿는 것과 그 믿음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나 지금이나, 예수께서 성도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너의 믿음을 나타내 보이라.”라는 것입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