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소원을 주시는 하나님
*** 우리에게 소원을 주시는 하나님 ***
*** 빌립보서 2:13 ***
우리 그리스도인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영원한 소망을 품고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왜 소망을 주십니까?
빌립보서 2:13절에서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에서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라는 말은 원어에서는 ‘델레인’이라는 한 단어입니다. 영어에서는 'to will'로 번역을 했습니다. 이 단어는 주로 ‘선택하다’, ‘선호하다’, ‘결정하다’, ‘열망하다’라는 의미로 번역이 됩니다. 즉 이 단어는 ‘하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통하여 일하시는 방법 중의 한 가지가 ‘사람의 마음에 강렬한 열망을 일으키셔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선택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을 행동하게 하는 근본은 마음의 생각입니다. 사람들은 마음의 생각과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히브리서 4:12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시나니”
라고 하셨고, 잠언 16:2절에서는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예수께서는 마음으로 생각만 하여도 이미 행동한 것으로 여기셨습니다. 요한일서 3:15절에서도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마음의 생각이 행동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행하게 하시려고 사람의 마음에 소망을 갖게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병자를 고치실 때면, “내가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혹은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이는 그들의 마음에 간절한 소원이 있는지, 믿음이 있는지를 확인하신 것입니다. 때로는 애굽 왕 바로처럼 사람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셔서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시고, 때로는 바사 왕 고레스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일으키셔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하십니다. 이러한 일들은 모두 사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방법이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에 소망을 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 안에서 거룩한 소원을 품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거룩한 소원이란, 세상적인 욕심이나 헛된 꿈과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위한 소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소원만 일으키시는 것이 아니라, 그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능력도 주신다고 하십니다. “그 일을 할 힘을 주시는 분” 이 말씀을 현대어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을 도와주십니다.”라고 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소원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소원을 이루는 힘과 능력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어도 힘을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는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도우심과 역사하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강렬한 열망을 주신다.’라는 의미 자체가 ‘하나님께 구할 마음을 일으키신다.’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