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관심, 사람의 관심
*** 예수님의 관심, 사람의 관심 ***
*** 막 2:17, 눅 12:34 ***
사람들의 관심이 머무는 곳이 어디겠습니까?
예수께서 누가복음 12:34절에서 “너희 보물이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느니라.”라고 하셨는데, 이는 ‘사람들의 관심이 세상의 보화, 재물에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는 사람의 관심이 의식주(衣食住) 생활에 있음을 말씀하시며, 누가복음 22장에서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서로 누가 크냐?’라는 문제로 다투는 것을 통하여, 사람들이 명예와 권세에 관심이 많음을 보이셨습니다. 이 외에도 부자 청년 관원, 바리새인, 일반 백성들을 통하여 사람들의 관심이 세상의 부귀영화와 명예, 권세에 있음을 보이셨습니다.
몇 년 전에 인터넷 뉴스에 [한국인 '삶 만족도' OECD 36개국 중 25위로 하위권] 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랐습니다. 한국인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 36개국 가운데 하위권 수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OECD의 ‘2014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2014)에 따르면, 한국은 11개 세부 평가부문 가운데 ‘삶의 만족도’ 지수가 6.0점이었습니다. 이는 34개 OECD 회원국과 러시아·브라질 등 모두 36개 조사대상국 중 하위권인 25위였습니다. 전체 조사대상국 평균은 6.6입니다. ‘삶의 만족도’는 인생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0~10점에서 매긴 수치로 국민이 느끼는 행복도를 반영합니다.
우리나라는 경제력으로는 세계 10위 권에 들며, 군사력으로는 세계 6위입니다. 이렇게 잘 살고, 삶의 질은 높아졌는데, 왜 만족하지 못하겠습니까? 그 이유는 사람의 관심이 세상적이고 이기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송 중에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땐 만족함이 없었네”라는 가사가 있듯이, 변화무쌍한 세상에 관심을 두면 결코 만족도, 감사도, 기쁨도 없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 이적 이야기에서도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떨어진 것에 관심을 두었기에 당황스럽게 된 것입니다. 이 이적의 목적은 사람의 관심을 예수께 돌리는 데 있습니다. 즉 세상적인 부족이나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관심은 어디에 두셨습니까?
마가복음 2:17절입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라고 하시며, 누가복음 5:32절에서는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 시키러 왔노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10:10절에서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라고 하십니다. 실제로 예수께서는 병든 자, 소경, 귀신 들린 자, 어린아이와 무시당하는 사회적 약자(弱者) 죄인으로 치부되는 사람들을 만나셨고, 그들을 고치시며,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활에 관심을 가지시고 항상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멀리 하늘 보좌에 계시면서 우리를 바라만 보고 계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세상의 역사 속에 계시면서 그 역사를 이끌어 가시며, 우리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지극한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