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연결
*** 소통과 연결 ***
*** 요한복음 15:9-10 ***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 아시지요? 이 말은 미국의 사회학자 리스먼이 사용했는데, ‘대중 사회 속에서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면서도 스스로 고립감에 싸여 고민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연극에서 배우가 무대 위에서 연기할 때, 관중 속에 홀로 있는 느낌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사람들로 넘쳐나지만, 마음으로의 소통은 단절되어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 사회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영적인 삶에서도 나타납니다. 신앙생활은 하지만 하나님과의 소통이 없어서 자신의 신앙이 생활에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쉽게 말하면, 형식적인 교회 생활만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형식적인 교회 생활은 자기만족은 있을지 몰라도,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력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마치 기관차로부터 연결이 끊어진 객차와도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살려면 하나님과의 연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소통한다는 것은 ‘함께 한다.’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함께 한다는 것은 그저 같은 자리에 있거나 함께 가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과 뜻이 통하여 서로 파트너가 되는 것입니다. 동행하거나 한 자리에 같이 있을지라도 생각이 다르고 뜻이 다르면 서로가 연결되지 못하고 소통이 막히게 됩니다. 대화하거나 여러 사람이 회의할 때, 서로 뜻이 다르더라도 이해하고 마음이 합해질 때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과의 연결을 위하여 우리가 하는 중요한 행위가 ‘예수님의 피와 살을 나누어 먹는 성찬식’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께서
요한복음 17:21절에서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과 소통하여 하나를 이루는 것은 사람과도 소통하게 되고 연결을 이루게 합니다. 이 소통과 교제와 연합은 하나님의 성품에 이르게 합니다. 이는 하나님과 우리가 연결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5:9-10절에서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소통과 연결이 중요한 이유는 사람 사이에서는 서로의 분쟁과 다툼을 일으키지 않으며, 그리스도인으로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고 능력의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10절에서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들은 마땅히 하나님과의 소통에 먼저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