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큐티 / 독서 산책

하나님의 행하심과 우리의 순종

작성자 늘푸른 댓글 / 조회: 902회 작성일 2022-09-20 18:59

*** 하나님의 행하심과 우리의 순종 ***

*** 열왕기하 4:6 ***

 

내 삶에서 결단과 선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선택한 것을 성실하게 실행하는 것입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듯이, 아무리 좋은 자기 결의와 선택이 있었다 할지라도 생활에서의 실천이 없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선지자 생도 아내가 엘리사를 찾아가서 도움을 구한 것은 최선의 결정이자 선택이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사가 내놓은 해결책이 ‘빈 그릇을 잔뜩 구해와서 집에 있는 기름병의 기름을 부어라.’라는 것이었습니다. 빚을 갚아 주던지, 모금 운동하던지, 선생님이 그 빚쟁이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등. 적극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생도 아내는 엘리사의 말에 어떤 의문도 표하지 않고, 즉시로 두 아들과 함께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중요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왕하 4:6입니다.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NIV 영어번역 성경에서는 “그릇에 다 찬지라.”라는 구절을 “When all the jars were full.”(모든 그릇이 가득 찼을 때)라고 번역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생도 아내가 준비한 모든 그릇에 가득하게 채우셨습니다. 시편 81:10입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이 말씀처럼, “네 입을 크게 열라.”라는 구절은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의 역량으로 준비하라.’라는 의미입니다. 만일, 어떤 물품을 담으려고 한다면 먼저 그 물품을 담을 그릇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은혜로운 것에 적용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원하면서 그 은혜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 준비에는 세상적인 것과 영적인 것이 있습니다. 즉 세상적인 실력과 능력을 준비하고 동시에 영적인 능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영적인 준비는 하나님과의 교통과 교제이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고 온전하게 맡기고 순종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과의 교통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말씀과 기도의 삶이며 예배의 삶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소망은 내가 준비하고 키워가야 할 비전입니다. 빌립보서 2:13에서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라고 하십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소원이 있다면 비전을 품고 준비하면서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고 기도하십시오.

 

“그릇에 다 찬지라.”라는 말씀의 또 다른 의미는 ‘충만하게 채우셨다.’라는 것입니다. 우리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자비하시고 인자하신 아버지이십니다. 누가복음 6:38에서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라고 하십니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의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구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재능과 능력을 갖추십시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반드시 채워주실 것입니다.

 

- 마라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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