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기다리는 자의 복(이사야30:18-22)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9,294회 작성일 2001-05-23 11:31
* 들어가는 말

사람들은 일평생 무엇인가를 바라면서 그것이 이루기를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때로는 이러한 기다림이 막연하거나 위기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거나 다른 사람들의 비방이나 방해를 받을 때가 그러합니다.

파나마 운하가 건설되는 동안에 있었던 일화가 있습니다. 운하 건설책임자는 지리적 여건과 날씨 변화, 현장 관리 등. 갖가지 문제에 대해 큰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제일 괴롭힌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결코 운하가 건설될 수 없다고 떠들어대는 ‘모략성 비난’ 이었습니다. 이를 지켜 본 부하직원이 “모함을 받고도 가만히 있을 겁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 때 책임자는, “때가되면 다 풀려질 걸세.”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때가 언젭니까?”라고 다시 물었을 때, 책임자는 미소를 띠며 짤막하게 대답했습니다. “운하가 완성 된 후!”

우리 그리스도인의 소망과 그 소망이 이루기를 기다리는 기다림도 이와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의 소망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기다림에 대해서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도 역시 이런 세상의 오해에 대하여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다만 그 소망이 이루는 그 날에야 비로소 모두가 다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기다림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본문18-19을 봅시다.
우리가 인생의 삶에서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든든한 후원자를 두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돈이나 권력을 후원자로 삼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당연히 창조주이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후원자로 삼습니다. 하나님을 후원자로 모시는 길은 간단합니다. 잠언3:6절을 봅시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후원자로 모신 성도는 하나님께 모든 권력을 이양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신뢰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① 하박국 선지자는 악인들이 판을 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고통을 당하며, 기도해도 응답하지 않으신다고 하나님께 항의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하박국 2:3절에서 대답하시기를,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② 스바냐 3:8절에서 스바냐 선지자를 통하여는 말씀하시기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일어나 벌할 날까지 너희는 나를 기다리라. 내가 뜻을 정하고 나의 분한과 모든 진노를 쏟으려고 나라들을 소집하며, 열국을 모으리라.”고 하셨습니다.
③ 시편37:7절에서 다윗을 통하여 보이신 뜻은,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말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④ 계시록6:9-11절에서, 죽임을 당한 영혼들의 간구에 대하여는,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 주제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 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자식 주시기를 25년을 기다렸으며, 노아는 120년을 배를 만들며 기다렸고, 요셉이 민족 구원을 위하여 억울하게 13년을 노예와 감옥살이의 고통 속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 모든 <기다림>의 이유는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때를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일을 아시고 이미 계획하시고, 그 일을 위하여 모든 환경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후원자로 모신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삶입니다. 그러나 무작정 손놓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는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맡긴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경영 이러합니다

본문20-22을 봅시다.
우리가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바라보노라면, 하나님께서 신묘막측한 일을 이루십니다. 즉, 하나님께서 경영하시는 것입니다. 이 일을 시37:5-6에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하나님께서 경영하시니까 모든 것이 순조롭고, 형통하게 되겠다.’ 라고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본문 20절에서는 오히려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자만하지 못하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배려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전도서7:14절에서 이 사실을 말씀합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하나님이 이 두 가지 일을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일이 잘되면, 사람들은 은연중에 교만한 마음이 발동하게 되고, 너무 안 되면 주저앉아 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이러한 마음을 품지 못하도록, 때로는 실패하는 듯이 보이게도 하시며, 때로는 고통스럽게도 하시고, 때로는 형통한 길을 걷게도 하십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경영임을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이 항상 함께 하신다는 사실입니다(본문20-21절). 그러면, 지금 우리의 걸음을 구체적으로 인도하시는 분이 누구시며, 어떻게 인도하십니까? 요14:25-27절을 보십시오.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보내 주신 성령께서 우리 속에 있는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깨우치셔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도록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경영하심은 비록 우리에게는 고통스러운 환경으로 보인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평안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입니다.

주님의 섭리하심을 믿고 소망 중에 인내하며 기다립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통하여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를 승리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삶을 맡기고 주님의 뜻을 기다림으로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삶이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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