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7,996회 작성일 2002-01-06 21:56
♡♥♡♥♡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 / 시편37:3-6

* 들어가는 말

찬송가82장 1절을 불러봅시다.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나의 생명이 되신 주! 밤낮 불러서 찬송을 드려도 늘 아쉰 마음뿐일세!”
방금 부른 이 찬송의 가사가 여러분 자신의 진실한 고백입니까?

내가 하나님을 진실로 기뻐하며, 하나님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진수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헌신과 봉사의 삶을 위해 힘쓰고 애쓰며 주님을 닮아가고자 하는 것도 모두 이것 때문입니다.

2002년도 대복교회가 신앙성장과 모든 일의 표어로 삼은 내용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입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생명을 얻은 성도 자체가 하나님의 기쁨이 된 사람들입니다. 시편16:3절에서, “땅에 있는 성도는 존귀한 자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저희에게 있도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성도인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것입니다.

옛날 영국 황제 ‘루이스’가 민정을 살피기 위하여 국내를 순시하는 도중에, 어떤 동네의 한 모퉁이에 있는 물방앗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물방앗간에서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려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황제는 노래에 도취되어 듣다가 물방앗간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는 방앗간 주인인 듯한 노인이 일하면서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황제는 노인에게 처음부터 다시 들려달라고 청했습니다. 그 노인은 얼마든지 라는 표정으로 노래를 부릅니다.
“세상사람 날 부러워 아니하여도 나도 역시 세상사람 부럽지 않네. 하나님의 크신 은혜 생각할 때에 할렐루야 찬송이 저절로 나네.” - 중략 -
찬송을 들은 황제가, ‘그러면 둘째 절은 이렇게 부르라.’고 했습니다.
“세상사람 날 부러워 아니하여도 영국 황제 루이스가 날 부러워하네. 십자가의 사랑을 생각할 때에 할렐루야 찬송이 저절로 나네.”

세상의 가장 큰 권력인 통치자의 권력을 가지고서도 부러워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뻐하는 ‘기쁨’입니다. 이러한 기쁨은 억지로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세상의 코미디나 다른 어떤 즐거움으로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진정한 기쁨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는 성도가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을 때 가능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을 통한 로마서12:2절 말씀에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이루어가야 할 삶입니다.

이제, 이러한 의미를 생각하면서 본문 말씀과 여러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봅시다.

1.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하나님의 기쁨이 됩니다.

히브리서11:6절을 봅시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뭐니 뭐니 해도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성도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향하는 믿음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믿음은 신앙의 일번지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갈망하는 자를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상을 주신다는 믿음은, 성도의 모든 삶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혜의 왕인 솔로몬은 전도서2:26절에서, “하나님이 그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저로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주게 하시나니…”라고 고백합니다.

나폴레옹이 유럽을 휩쓸 때에 그의 장군 한사람이 정예부대를 이끌고 오스트리아의 한 국경 도시인 펠드리히(Feldrch)를 공격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도시의 주변 고지에는 수많은 프랑스 군대가 진을 치고 공격할 준비를 했습니다. 펠드리히 시에서는 비상 시의회를 소집하고 ‘프랑스군에게 미리 항복을 해서 피해를 방지할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에 존경받는 교회의 목사가 일어나서 말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우리 주님이 부활하신 부활절이 아닙니까? 지금 우리가 우리의 힘을 의지한다면 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예정대로 교회의 종을 치고 예배를 드립시다. 그리고 나머지 일은 하나님께 맡깁시다.”
시 의회에서는 이 발언에 모두 찬성했습니다. 프랑스 군대가 공격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각 교회에서는 우렁찬 종소리가 울려 퍼졌고, 그 어느 때보다 큰 찬송 소리가 퍼졌습니다. 이 소리를 들은 프랑스 군대는 밤사이에 오스트리아의 많은 지원부대가 도착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급기야 프랑스 군대는 작전을 변경하여 펠드리히 공격을 취소하고 다른 지역으로 가버렸습니다. 그 도시는 군대도 없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우리가 이 문제 저 문제를 계속 생각하면서,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되고 저렇게 하면 어떻게 되나?!’ 하며, 근심하고 주저하고 있으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삶을 인도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 앞에 주어지는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며, 상이 예비 된 믿음의 생활입니다.

2. 영적인 예배가 하나님의 기쁨이 됩니다.

로마서12:1절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우리 몸을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는 것이 하나님의 기쁨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몸을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는 것입니까?
제사란, 구약시대의 예배 방법으로서 희생제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는 사람의 죄를 제물인 동물에게 전가시켜서 사람대신 죽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희생제물을 받으시고 사람의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제사는 제물이 죽음으로서 죄를 속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을 드리는 산제사란, 우리 자신이 제물이 되어 죽되 세상적인 모든 죄의 욕망이 죽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을 순종하는 사람으로만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산제사입니다. 로마서6:11-13절에서,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지어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의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곧 성도의 온 삶이 하나님께 대한 예배여야 함을 말씀합니다. 만일 예배당에서 거룩한 모습으로 예배하고서, 생활 속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떠나서 자기 마음대로 산다면 이는 영적인 예배가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온 삶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주님을 섬기는 생활과 함께 드려지는 예배는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습니다. 이 사실을 로마서14:18절에서,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께 기뻐하심을 받으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고 증거하십니다.

3. 정직한 마음과 선을 행함이 하나님의 기쁨이 됩니다.

역대상29:17절을 봅시다.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시는 줄 내가 아나이다.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즐거이 드렸사오며, 이제 내가 또 여기 있는 주의 백성이 주께 즐거이 드리는 것을 보오니 심히 기쁘도소이다.”라고 했으며, 히브리서13:16절에서는,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 주기를 잊지 말라. 이 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그리스도인의 선행은 생활로 드려지는 산제사입니다. 뿐만 아니라 선행은 주님께서 그리스도인에게 명령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5:16절에서,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국 여성 중에 최초로 사회장으로 장례가 치러진 분은 ‘이선행’ 여사입니다. 이 여사는 1848년에 태어나 80평생을 선한 일만 하다가 가신 분입니다. 여사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16세에 청상과부가 되었습니다. 여사는 60여 년 동안 피나게 모은 재산을 고스란히 육영사업에 기증하고 가셨습니다. 1923년에는 ‘광성 소학교’에 350석지기 논을 바치고, 또 유언으로 년 간 800석지기 전답을 기증하면서도 일체 세상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1925년에는 ‘승현 여학교’에 2만 6천 평의 토지를 희사함으로써 교회에서 세운 학교를 도왔습니다. 여사는 총재산 2천 5백석지기의 전답과 수만금의 현금을 교육 및 사회사업에 바쳤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일본 총독부에서 표창하기 위하여 여사를 찾아와 면회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여사는 이를 사양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 할일을 내가 한 것뿐이요. 이 모든 영광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립니다.”
여사는 선행을 자기가 한 일이 아니라, 자기 속에 함께 하신 그리스도가 한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본문 3절에서도 말씀하시듯이, 정직한 마음으로 이루어지는 정직한 생활과 이웃과 사회를 생각하는 구제와 봉사와 섬김의 선한 행위는 하나님의 기쁨이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신뢰하며,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예배를 드리며, 정직과 성실로 이루어지는 선한 행위는 하나님을 기뻐함으로서 가능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기뻐하는 성도에게는 소원을 이루어주시며, 의롭게 여겨주시며, 하나님께서도 그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스바냐3:17절을 보십시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고 했습니다.

이제 2002년을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기회로 만들어갑시다. 그리하여 교회와 우리 모두의 생활도 하나님의 기뻐하심으로 충만한 복된 삶을 이룰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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