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사62:1-5)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10,156회 작성일 2001-12-23 22:08
***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 / 사62:1-5

*** 들어가는 말

복음송(찬미예수349) /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 / ꁾ 복음송 듣기(테이프로)
2002년의 교회 표어를 ‘주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골1:10)로 정했습니다. 대강절 마지막 주간을 시작하는 오늘, 2002년도에 대복교회가 푯대로 하고 나아갈 말씀의 예고편을 겸하여 증거하고자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행복을 꼽으라면, 저는 망설임 없이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며,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는다는 것은 분명히 그리스도인의 큰 행복입니다. 여기에 삶의 모든 것이 들어있으니까요.

장로교의 3대 교리(신조, 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중에서 성도의 신앙을 점검하는 107개 항목의 ‘성경 소요리문답’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 1번의 문항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라는 것입니다. 그 답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라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끊임없이 말씀하시는 것은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기쁨의 효력은 영과 육신의 모든 삶에 영향을 끼칩니다.

미국의 ‘위마 의과대학’에서 실시한 실험의 결과가 있습니다.
대학 병원에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이 강아지는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누구나 이 강아지를 귀여워했고 가까이 오면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먹을 것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 의사가 이 강아지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병원 내의 모든 사람에게 부탁하여 일주일동안 이 강아지에게 쏟던 사랑의 표현을 중단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일주일동안 사람들은 강아지가 꼬리를 치며 반가이 다가와도 모른척했습니다. 이상히 여긴 강아지가 더 반가이 따라다니면 귀찮다는 듯이 발길로 툭 차버리기도 하는 등 애정을 끊어버렸습니다.
일주일 후에 의사는 이 강아지의 혈액을 검사했고, 놀라운 결과를 밝혀냈습니다. 강아지의 혈액이 탁하고 아드레날린이 증가하여 질병 상태에 있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 후, 의사는 사람들에게 ‘이전보다 더 사랑해주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하였고, 일주일 후, 강아지의 혈액을 다시 검사한 결과 아드레날린의 양이 현저하게 줄고 질병도 떠나고 건강한 상태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기쁨과 즐거움으로 느껴지는 행복감은 그리스도인의 영과 육신으로 하여금 건강하게 합니다. 특히 영의 기쁨은 오직 하나님으로 말미암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의 모든 육신의 삶이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하게 합니다.

오늘 본문 중에서 “헵시바”, “뿔라”라는 말이 나옵니다. “헵시바”라는 말은 ‘하나님의 기쁨의 대상’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뿔라”라는 말은 ‘결혼한 부인’이라는 의미인데, ‘용서받아 재결합한 사람에게 사용’하는 말입니다. 이는 죄악의 길로부터 돌이킨 사람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긍휼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던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옴으로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전하게 회복되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적인 회복은 성도의 삶에서 기쁨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기쁨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봅시다.

1.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은 곧 평화입니다.

천사들이 양치는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알린 직 후, 하늘에는 천군천사들의 대합창이 울려 퍼졌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 예수님을 통하여 이루신 하나님과의 평화, 즉 하나님과의 화목은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고린도후서5:18절 상반절에서,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라고 증거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신 평화는 성도가 하나님께 담대하게 나아가게 합니다. 인류의 죄악으로 인하여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막혔습니다. 다만 제사장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하나님을 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하여 막아놓았던 휘장을 친히 찢으시고 길을 여셨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히10:19-20,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예배도 기쁨과 감사로 가득해야 하며, 기도도 확신 있는 담대한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면서도 염려합니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평화를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기쁨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믿는다면 담대해야 합니다. ‘형식적이고 염려하는 기도는 멋진 자가용으로 시내 관광을 하는 것과 같고, 담대한 기도는 트럭으로 곧장 하나님의 창고로 들어가서 필요한 짐을 싣고 나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21:22절에서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고 하셨고, 마가복음11:24절에서는,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2.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은 곧 자녀 된 기쁨입니다.

본문2절 하반절에서 “너는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실 새 이름으로 일컬음이 될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그 새 이름이 ‘헵시바’이고, ‘쁄라’입니다. 새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다는 것은 ‘완전한 변화’, ‘완전한 재창조’를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 것이 완전한 재창조입니까?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습니까?

완전한 재창조는 신분의 변화입니다. 즉 새 이름으로 불려지는 새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예수님께서는 ‘거듭남’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자신의 옛 신분인 ‘죄의 종’으로부터 돌아서서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함으로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이 일을 이루시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이 일을 위하여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한국의 초대 교회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유명한 깡패 출신 목사님이 있습니다. 김익두 목사님입니다. 김익두가 예수 믿고 회개한 다음에 부고장을 돌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김익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사람들이 춤을 췄다고 합니다. 얼마나 못된 짓을 많이 했으면 부고장을 받고 그렇게들 좋아 했겠습니까?
그런데 어느 날 죽었다는 사람이 시장에 나타났습니다. 시커먼 책 하나를 가지고 시장 통에 섰습니다. 성경책입니다. 그는 목사님이 되어서 전도하러 나타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김익두 목사님을 시험하려고 지나가는 목사님에게 물을 뒤집어 씌웠습니다. 김익두 목사님이 물을 툭툭 털고는 하는 말씀이 “너, 옛날 김익두가 죽었다는 그 사실을 기뻐해라. 만일 살아 있었다면 너는 요절이 났을 것이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사람은 이렇게 신분의 변화가 확실합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새로운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갈4:6).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양자가 된 것은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삶을 책임지시는 주인이 되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성도는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3.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은 곧 상속입니다.

본문 5절에서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 같이 네 아들들이 너를 취하겠고,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새 이름을 얻은 사람들이 잃었던 땅인 이스라엘을 다시 얻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행한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 된 나라를 상속하라.”(마25:34)

여러분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자신에게 주어졌음을 확실히 믿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평화를 소유했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할 상속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한 것은 모든 것을 소유한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부족한 것이 있습니까? 우리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말씀드려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유익된 것이라면 결코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이미 그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기로 계획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간으로 대강절이 끝나고 성탄절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는 자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주시기로 계획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미 모든 것을 소유했습니다. 우리도 나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확신하면서 하나님을 기뻐하며 즐거워합시다.
이번 성탄과 2002년에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며 동시에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삶으로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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